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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간혹 아이돌 관련 얘기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아마 또? 하실 분들도 적지만 계실 것도 같네요 ㅋ 오늘은 걸그룹 여자친구에 대한 얘기입니다.
저는 살면서 아이돌 입덕을 세번 했습니다. 여친, 오마이걸, 브레이브걸스 순이네요. 각각의 계기나 이유는 살짝 다릅니다만 한가지 공통점은 늘 뒤늦게 입덕했다는 것이네요. (특히 쁘걸은 대부분 팬이 이 형태겠죠? ㅋ)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세팀 모두를 응원하고 있는 일종의 잡덕입니다. 아무튼 오늘은 여친 얘기가 주입니다.
아시다시피(?) 여자친구가 원 소속사인 쏘스 and/or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로부터 가장 비열한 방식으로 팽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글은 아직 오리무중인 여친의 향후가 어떻게 될 것이냐에 대한 것이 아니라 여친의 그간의 음악들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제가 여친에게 입덕한 계기 중 하나는 앨범의 완성도였습니다. 먼저 히트곡들에 반한 후 혹시나 하고 앨범을 정주행 해보고는 깜짝 놀랐어요. 아이돌이란 원래 타이틀에만 올인하고 수록곡은 대강 하려니 생각했던 선입견을 그야말로 시원하게 날려 주더군요. 정말 앨범 전체로 보았을 때 거를 타선이 별로 없다는 말이 딱이라고 봅니다.
그러다 보니 버디들 사이에는 수록곡 월드컵 같은 문화도 있었고, 만일 이 수록곡이 타이틀이었다면... 하는 사고실험(?)도 종종 하곤 합니다. 오늘 제가 해 보고자 하는 게 바로 이것입니다. 여친의 소속사가 잘한 점은 정말로 좋은 곡들을 주었다이고, 못한 점이라면 (이번의 배신을 빼면) 타이틀 선정에 실착이 있었다라고 보거든요.
Disclaimer: 저는 음악을 잘 알지도 못하고 심지어는 폭넓게 많이 듣는 사람도 아닙니다. 아래의 얘기들은 모두 그저 라이트한 덕후 한명이 개인적인 견해를, 그것도 최대한 짧게 (음슴체로) 말하는 것 뿐이니 너그럽게 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앨범 1 (2015.01): Season of Glass, 타이틀 "유리구슬">
Good choice. 다만 "네버랜드"도 충분히 걸그룹 데뷔곡 감임. 그런데 "유리구슬"이 우리 말 가사라면 "네버랜드"는 영어를 엄청 많이 씀. 아마 간을 본 모양인데 결국 "유리 구슬"로 인해 여친의 정체성 하나가 수립된 듯. 서정적이면서도 힘있는 가사와 파워 청순.
<앨범 2 (2015.07): Flower Bud, 타이틀 "오늘부터 우리는">
Good choice. 여친의 첫 메가 히트곡이자 여자아이돌 노래의 교과서격. 실제 교과서에도 실린 예쁜 우리 말 가사. 한편 나머지 모든 곡들도 타이틀 감은 아닐지언정 훌륭한 수록곡들임.
<앨범 3 (2016.01): SNOWFLAKE, 타이틀 "시간을 달려서">
Good choice. 초 메가 히트곡. 흔히 학교 3부작의 마지막 곡이라고는 하지만 아련과 격정이라는 특징이 좀 더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추가되어 좀 다른 느낌을 주었고, 결국 걸그룹 역사에 손꼽히는 명곡이 됨. 한편 "사랑별"이나 "그런 날엔"이 타이틀이었어도 이 시기 여친의 성장세는 나름 이어졌을 것이라고 봄.
<앨범 4 (2016.07): LOL (첫 정규), 타이틀 "너 그리고 나">
Good choice. 여친 타이틀 중 독보적으로 신나는 노래. 덕분에 위대했던 전작의 아련한 분위기마저 반전시키는데 성공. 당연히 대히트함. 문제(?)는 그 외에도 "물들어요", "LOL", "물꽃놀이", "나침반", "바람에 날려"의 무려 다섯 곡 정도가 타이틀감이었다는 것. 어떤 곡을 내세웠어도 흥행했을 것.
<앨범 5 (2017.03): THE AWAKENING, 타이틀 "핑거팁">
아쉬운 choice. 첫 하락세. (재미있는 것은 비슷한 시기에 여친의 "핑거팁", 옴걸의 "컬러링북", 쁘걸의 "롤린"!!!!!이 함께 실패했다는 것) 흔히 스타일 변화에 대한 대중들의 낯설음을 원인으로 말하지만, 보다 상세한 이유는 제 생각에는 곡보다 가사가 더 문제였던 것 같음. 전작들에 일관되었던 서정성은 어디 가고 너무 노골적인, 심지어는 트로트스러운 노랫말이었음. 아쉬운 것은 역시 파워청순에서 벗어난 계열이지만 한결 더 세련된 "핑"이 있었다는 것. 한편 "바람의 노래"를 얘기하는 분들도 있지만 LOL에서 이미 써버린 "바람에 날려"가 너무 좋은 곡이었기 때문에 히트하기에는 좀 부족했을 것 같음. 참고로 제 기준 최고의 곡은 "봄비"라고 생각하지만 발라드이므로 걸그룹의 타이틀 감은 아님.
<앨범 6 (2017.08): PARALLEL, 타이틀 "귀를 기울이면">
아쉬운 choice. 절대 나쁜 곡은 아님. 하지만 전작의 "실패"에 겁먹은 바람에 완전 예전 스타일로 뒷걸음질로 도망친 느낌. 심지어 자기복제라는 비판을 받음. 그런데 왜 차라리 훨씬 더 발랄하고 신나는 "이분의 일"을 쓰지 않았을까? 아니면 밝지는 않아도 몹시 세련된 노래인 "두 손을 모아"라든지.. 참고로 팬송인 여친표 발라드 "그루잠"은 정말 감미로운 노래.
<앨범 7 (2017.09): RAINBOW (PARALLEL 리패키지), 타이틀 "여름비">
"여름비"와 "레인보우" 두 곡으로 구성됨. 아쉬운 choice. "여름비" 자체는 너무나도 아름다운 곡. 하지만 왜 "레인보우"를, 앨범 이름으로도 쓰인 그 곡을 쓰지 않았을까? 만일 "레인보우"였다면 락 스타일의 곡과 "청춘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스타일의 가사 두 가지 모두 여친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데 커다란 도움이 되었을 듯. "레인보우"는 여친 음악을 대표하는 대작 중 하나임. 락에 무슨 안무를 할 수 있을까 싶지만 후에 콘서트에서야 비로소 선 보인 멋진 무대까지 생각해 보면 너무나 아쉬울 뿐.
<앨범 8 (2018.04): Time for the moon night, 타이틀 "밤">
Good choice. 2017년의 "부진"을 씻어준 히트곡. 처음에 이게 뭔가 하다가 점점 스며드는 곡이었으며, 아기자기하게 예쁜 인트로와 자연스레 이어지는 명곡급 노래. 한편 "레인보우"를 잇는 대작 "휘리휘리"가 타이틀이었어도 대박이 났으리라 봄. 이런 곡들은 좀 분리를 해서 앨범을 운영했어야 함. 그런 게 바로 기획 아닌가? 전체 커리어를 생각해야지, 곡이 지금 있다고 몽땅 다 집어 넣어?
<앨범 9 (2018.07): Sunny Summer, 타이틀 "여름여름해">
아쉬운 choice. "여름여름해" 자체는 이지 리스닝 계열의 괜찮은 여름곡. 하지만 멤버들의 이름을 가사에 쓰는 바람에 팬송에 불과하다는 공격을 자초함. 그리고 팬들로부터는 훨씬 더 괜찮은 반응을 받은 여름곡 "Vacation"이 있었음. 저는 더 나아가 LOL에서 수록곡으로 낭비해 버린 "물꽃놀이"가 너무 아쉬움. 또한 소위 "바람 시리즈"의 마지막 노래인 "바람 바람 바람"은 한때 버디들의 수록곡 월드컵에서 불멸의 명곡 "레인보우"를 꺾은 적도 있는 노래로 역시 충분한 타이틀감임. 포인트는 메보인 유주가 3단 고음의 최종판을 선보인 것. (반음씩만 올라가는 게 아님;;) 그 정도만으로도 화제성을 얻을 수 있으므로 "여름여름해"보다 충분히 히트했으리라 봄.
<앨범 10 (2019.01): Time for us (두번째 정규), 타이틀 "해야">
아쉬운 choice. "해야"는 "밤"과 비슷한 계열이지만 분위기가 좀 어두움. 타이틀은 일단 아름다움이나 밝음/신남 또는 (슬픔이건 기쁨이건 클라이막스를 통해) 벅차오름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함. 그런 점에서 보다 좋은 타이틀감은 밝은 호소력을 가진 "You are not alone"이나 "Love Oh love", 새삼 경쾌하고 신나는 "보호색", 그리고 여친 특유의 벅차오르는 격정을 보여주는 대작 "메모리아"였다고 봄. 너무 아쉽지만 "메모리아"는 일본에서 먼저 발표했기에 한국에서 타이틀로 쓸 수는 없었음..
<앨범 11 (2019.07): FEVER SEASON, 타이틀 "열대야">
아쉬운 choice. 여친답지 않게 약간 걸크러쉬스러운 면이 있고, 무엇보다도 여름 노래치고는 영 밝거나 신나지가 않음. 차라리 "좋은 말 할 때", "바라", "기대" 등의 밝은 수록곡들 중에서 골랐으면 어땠을까? 또는 세련미 넘치는 "파라다이스"도 있었음. 그리고 또 하나의 대작 스타일인 "플라워"가 있음. 하지만 이 곡도 "메모리아"처럼 일본에서 먼저 선 보인 노래. 결과론적이지만 너무나도 아쉬움.
<앨범 12 (2020.02): 回:LABYRINTH, 타이틀 "교차로">
Good choice. 빅히트 산하에 들어오며 선보인 回 시리즈의 첫 작품이지만 "해야" 및 "밤"과 같은 계열로 여전히 쏘스 뮤직의 향이 짙은 노래. 그리고 비로소 "해야"의 감정 기복을 딛고 "밤"의 아련한 감미로움을 다시 찾은 곡. 그 밖에 "Here we are"도 괜찮은 타이틀 감이었고, "라비린스"는 여친표 걸크러쉬 스타일을 열 수도 있었던 곡. (그리고 이 앨범 구매를 끝으로 저는 휴덕에 들어감. 빅히트 쪽으로 갔다는 것이 알게 모르게 작용한 듯..)
<앨범 13 (2020.07): 回:Song of the Sirens, 타이틀 "애플">
Good choice. 하지만 성적은 별로였음. 여기서부터는 완연히 빅히트의 입김이 들어가기 시작했으며, 그에 따라 완전 생소한 컨셉을 소화해야 했음. 결정적인 성적 부진의 이유이며, 기존 컨셉을 부정하는 듯한 내용까지 있었기에 상당수 버디들도 거부감을 느끼게 되었음. 하지만 저는 "애플"은 꽤 좋은 노래라고 생각하며, "Tarot Cards"은 더 좋은 타이틀감이라고 봄.
<앨범 14 (2020.07): 回:Walpurgis Night (계약 해지 전 마지막 앨범), 타이틀 "마고">
아쉬운 choice. 핑거팁과 비슷한 진부한 느낌. 이번에는 가사가 아니라 곡이 그렇게 느껴졌음. 그리고 수록곡에 "교차로"나 "라비린스" 등 예전 곡들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보고 아예 앨범을 듣지를 않음. 여친은 앨범에 곡들을 아낌없이 꽉꽉 채우면 채웠지 재활용 따위는 하지 않음. 너무 이질감을 느껴서 그랬음. (하지만 이제 다시 시간 내어 들어볼 것임. 들어보니 마지막까지 수록곡 퀄리티는 유지했다고 들었음)
흔히 여친이 일찍 정점을 찍고 그 뒤로는 계속 하향세였다고 평하는 목소리들이 많습니다. 저도 위에 "아쉬운 choice"들을 많이 적었네요. 하지만 역으로 choice만 좀 잘했다면 성적 하락은 없었을 거라는 게 바로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제가 보는 가장 큰 실착은 "귀를 기울이면", "여름비", "여름여름해", "해야"입니다. 이유는 위에서 설명 드렸습니다. 여친은 누가 뭐래도 중소기획사의 기적이지만 쏘스 뮤직은 결국 그 중소의 한계를, 두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던 것이지요. 그 훌륭한 곡들을 갖고도 앨범과 팀의 컨셉에 과도하게 사로잡혀 최선의 선택을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요새 드는 생각인데 컨셉이라는 건 결국 팀 멤버들의 색깔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근한 예로 옴걸은 이제 몽환적인 컨셉보다는 일차적으로 대중적인 곡들을 지향하고 그에 걸맞게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옴걸의 최신 히트곡인 댄스 팝 "던던댄스"를 들어보면 결국 어떤 곡을 부르던 옴걸 특유의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음색이 해당 노래를 완성시킨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냥 멤버들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빅히트 산하에 들어간 뒤에는... 여친을 탄생시킨 그 "투명한 유리 구슬"이 빅히트의 마녀 컨셉에 맞추어 "붉은 구슬"이 되는 참사도 벌어졌다지요. 여기에 살벌하기 짝이 없는 돌판의 여론 전쟁에서 쏘스 뮤직이 충분한 방패막이가 되어 주지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여친의 성적 하락을 즐겨 얘기하는 대부분의 목소리들은 사실 안티들로부터 나오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그 와중에 오로지 노력과 실력만으로 여기까지 여정을 계속해 준 여친을 어찌 성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계약 해지 이후 약 한달이 지난 지금도 뭐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아무 공식적인 소식은 없습니다. 버디들에게는 정말 가슴 아픈 때이지만, 이에 대해 행복회로를 돌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만일 여친이라는 그룹이 정말 끝이라면 개인별 행보 정도는 소식이 들릴 타이밍인데 그게 없다. 따라서 결국 어떤 방법으로든 새 소속사 품에서 (다른 곳으로 가던, 새로 차리던) 한 팀으로 다시 나오게 될 것이다.. 라는 논리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말, 말, 말 과는 달리 여친은 분명한 흑자 그룹이었기 때문이지요.
증거는 하나도 없지만 정황상 저도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여친의 전곡을 정주행 중입니다. 이번에는 마지막 두 앨범인 애플과 마고도 끝까지 들어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글이 너무 길다 싶지만, 6년 간 14개의 앨범을 낸 굵직한 아이돌 얘기를 하기에는 이 글도 아마 터무니없이 짧은 글일 것 같습니다.
첫댓글 앨범은 산 적이 없지만 전 여자친구를 가장 좋아했습니다. 나름 재능있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포텐을 다 못터뜨린 느낌이라 아쉽네요. 그래도 그동안 들려준 노래들은 항상 마음깊이 간직하겠습니다.
기회되면 저처럼 전곡을 한번 들어보세요. 아마 타이틀 위주로만 들으셨을 것 같은데 깜놀할 정도의 곡들 많이 알게 되실 겁니다. 그리고 여친 아직 완전 끝난 거 확정된 거 아닙니다!
여자친구는 정말 수록곡들 퀄리티가 너무 훌륭하죠. 저 개인적으로는 핑거팁이 가장 큰 실착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제 아재취향에는 좋은 노래였지만 올드했죠.
핑거팁은 선곡 미스였지 전략 미스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넣지 않았습니다. 뭔가 바꿔볼려고 노력하다가 실수를 한 것 정도? 그런 실수는 미련 깔끔히 버리고 다음 반등을 노리면 되지 않을까요? 실제로 귀기는 상당히 히트했거든요. 하지만 전략 미스는 후유증이 더 장기적으로 오래 가는 것 같아요.
흐.. 저도 여친 팬인데 확실히 사람마다 귀는 다르네요. 저는 해야 초이스는 좋았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애플 초이스는 배드, 마고 초이스가 굿이라 생각하거든요. 해야와 마고가 곡의 분위기는 다른데 묘하게 저에게는 울리는 감정선이 비슷하게 느껴지는게 제 취향인가봅니다.
예, 음악은 백퍼 취향입니다.
컨셉이야기에 많은공감가네요. 여자친구라는 그룹명을 만들고 유리구슬이라는 타이틀곡을 내놓았을때. 이기획사 센스있다고생각했습니다.(여자친구라는 그룹명은 할만한도박인데 누가먼저하나했었습니다) 신생이여도 sm쪽에서 나온분들이여서 역시 감좋다고생각했네요. 멤버들의 약간은 아쉬운비쥬얼(큰키와 은하제외하고 뚜렷히다른캐릭의아쉬움)에비해 너무나도 컨셉에 맞는 좋은 음악들을 계속 내주었죠. 개인적으로 여자친구가 곡한번이라도 헛발질하는순간 내리막갈꺼라고 봤는데 역시나 그렇게된게 아쉽네요. 빅히트로 들어가서 제생각은 기우라고봤는데말이죠. 버디들은 열정적인거 인정하지만. 대중적인 팬덤이 노래에비해 너무열악했던게 아쉬웠네요. 그래도 너무허망하게 가긴했습니다.ㅜㅜ
대중성을 찾고 넓히기 위한 소속사의 노력도 좀 부족했다 싶습니다. 음방 외에는 너무 조용했어요. 그리고 허망하게 간 게 아니라 비열하게 당한 겁니다. 꼭 이겨내고 보란 듯 완전체로 돌아와 주기를 기원합니다. 쁘걸도 왕성히 활동하는데 여친은 아직 젊디 젊습니다. 이대로 끝내기에는 실력이 너무 아까워요.
저도 여친 팬이었죠..정규앨범은 다 살정도로..
입덕계기는 비오는 날, 넘어지면서도 계속 추는 그 영상에 빠져서 입덕했죠..
거기에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란 노래가 너무 좋았습니다. 뭔가 몽한적이면서도 순수한 소녀의 이미지가 생각나는 가사가 좋아서 말이죠..노래도 꽤 잘하고..
팬심이 커서 그런가 전 타이틀곡은 다 좋았다고 생각합니다..다만 핑거팁과 여름여름해는 제외하고요..
너 그리고 나 이후엔 밤, 열대야 좋았고 애플도 새로운 시도라 전 괜찮게 들었습니다..
마고로 다시 올라가나 했는데 해체를 해서 너무 충격이었죠 ㅜㅜ 간만에 입덕한 아이돌이었는데 ㅜㅜ 우리 애들과 아내도 좋아하게된 아이돌이었는데..
꼭 다시 뭉쳤으면 합니다.
저랑 완전 비슷하시세요ㅋㅋ 좋아하는 곡도 비슷하고 나중에 가족 전파까지
@Cp3 GoGo 오..반갑네요ㅎㅎ
실제 걸그룹중 한명이 여자친구였다는줄 알고 설레었..........
저도 ,,,,,,,,,,,,,,,
교차로는 들으면 들을수록 맛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마고를 뒤늦게 알게 되어서 1시간동안 재생해서 듣곤 했는데요.... 제 취향에는 정말 좋았습니다. 뮤직비디오는 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요.(제 취향이..)
노래랑 춤은 진짜 훌륭해요. 다만 독보적인 보컬과 예능에서 하드케리할 인물이 없어서 아이돌판에서 한계가 있죠
예능감 부족은 인정하지만 보컬이라니요? 3세대 탑급인 유주가 있고 (유튜브에서 유주 버터플라이 검색), 은하가 원투펀치 수준으로 성장했는데요… 이것도 외적인 활동이 너무 적어서 홍보가 덜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와. 너그리고나 개인적으로 최고의 노래 라고 생각했는데, 그 앨범에 그렇게나 타이틀감이 많았다니 소름이네요ㄷㄷㄷ. 근데 바람시리즈 라고 3곡이나 있었는데 한곡도 타이틀로 안쓴건 무슨 생각이었던거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