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교섭 난항 겪다 중재 끝 타결, 전면 중단 위기 넘겨
운행 지연 회복 시간·배차 조정 포함, 조합원 추인 투표 남아
메트로 밴쿠버의 시내버스와 씨버스를 운영하는 코스트 마운틴 버스 컴퍼니가 노조와 새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하면서 전면 파업에 따른 대중교통 운행 중단 가능성을 피하게 됐다.
사측은 버스 운전기사와 씨버스 승무원, 정비·기술직 등이 소속된 유니포 지부 111·2200과 전문 중재자의 중재를 거쳐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운행이 늦어졌을 때 운전기사에게 주어지는 회복 시간과 배차 일정 조정 등이 포함됐다.
파업 찬성 99% 넘었지만 협상 재개
노사는 지난 2월부터 단체교섭을 벌였지만 주요 쟁점에서 합의하지 못했다. 이후 조합원들은 제복 착용을 거부하고, 버스 운행이 늦어졌을 때 휴게 시간을 줄여 지연 시간을 만회하라는 요구를 거부하는 방식으로 집단행동을 이어왔다.
5월 실시된 파업 찬반 투표에서는 조합원의 99% 이상이 파업에 찬성했다. 전면 파업 가능성이 커졌지만 노사가 토요일 다시 협상에 들어가면서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조합원 투표 거쳐 최종 확정
사측은 이번 합의안이 다른 공공부문 노조와의 협상 기준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잠정 합의안의 임금과 계약 기간 등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합의안은 유니포 조합원들의 추인 투표를 통과해야 최종 확정된다. 노사가 잠정 합의에 도달하면서 당장 버스와 씨버스 운행이 대규모로 중단될 가능성은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