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터미널역,중장년 ‘바람끼 오피스텔’ 수요에 환락거리
서울 교대역과 남부터미널역 사이 상권은 언론기관, 금융기관, 관공서 등을 비롯해 크고 작은 사무실이 밀집해 있어 강남의 주요 오피스 상권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지역은 오피스 상권이지만 규모가 크고 유동인구가 많아 낮밤 모두 사람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다. 또한 인근에 예술의 전당, 국립 국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소규모 공연장 등이 위치해 주말에도 유동인구가 적지 않다. 남부터미널역 근처의 한 상인은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서울교대역과 3호선 남부터미널역을 잇는 일대의 유동인구는 어림잡아도 하루 평균 20만명 이상은 되는 것으로 안다”며 “오피스 상권답게 씀씀이가 큰 직장인들이 많아 이 일대 음식점, 유흥업소, 숙박업소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상인은 또 “특히 남부터미널 상권은 오래 전부터 유흥 및 모텔거리로 유명했다”며 “유흥업소가 많다보니 숙박업소들은 대부분 투숙보다는 대실 위주로 영업을 한다”고 귀띔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이 일대의 임대료는 높은 편에 속하지만 입지 조건에 따라 장사가 잘 되는 위치와 안 되는 위치가 정해져 있다”며 “주거지역에 속하는 경우 매출이 거의 없어 투자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충고했다. 스카이데일리가 낮에는 오피스상권이었다가 밤에는 유흥상권으로 변신하는 남부터미널 상권을 취재했다. |
▲ 서울 교대역과 남부터미널역 사이는 넥타이 부대가 거리를 활보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오피스 상권이어서 직장인들을 상대로 하는 유흥주점과 숙박업소 등이 즐비하다. 지도는 남부터미널상권의 주요 점포 위치도 ⓒ스카이데일리
서울 교대역과 남부터미널역 사이는 넥타이 부대가 거리를 활보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직장인 상권중 하나다. 통칭 남부터미널 상권이라 불리는 이 일대는 오피스·오피스텔 밀집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상권이 발달해 밤낮 모두 고르게 유동인구가 분포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교대역 부근은 주말에 유동인구가 다소 줄어드는 경향이 있지만, 남부터미널 부근은 예술의 전당과 국립국악원 공연관람객이 꾸준히 몰려들어 주말에도 적지 않은 유동인구가 활보한다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또 주말에도 등교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이 있기 때문에 이 일대 상권은 주말에도 거리에 활기가 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남부터미널을 이용해 서울과 지방을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 남부터미널역의 하루 유동인구만 해도 족히 6~7만여명은 될 것”이라며 “터미널 근처라는 특수성 때문에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 남부터미널역 일대는 교대역 상권이 확장하면서 숙박업소들이 날로 번창하자 교대역을 비롯해 서초·강남역 일대의 직장인들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또 이곳은 오피스상권이어서 직장인들을 상대로 하는 유흥주점과 숙박업소 등이 즐비하다. 특히 교대역 상권이 확장되면서 이 지역 숙박업소가 날로 번창하자 교대역을 비롯해 서초·강남역 일대의 직장인들이 상당수 유입되고 있다.
인근 상인들은 “이 지역 유흥가는 오래전부터 숙박업소가 많기로 유명했는데, 실제 호텔이라고 불릴만한 곳은 센트로 호텔 하나뿐이고 나머지는 거의 이름만 호텔이라고 걸어놓은 모텔이다”며 “중소형 모텔들도 보통 10여명의 정직원들을 두고 있고 신입 남자 종업원 월급이 400만원 수준의 고연봉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사가 잘 되다보니 대부분 숙박업소들이 투숙보다는 대실 위주의 영업을 한다”며 “ 투숙을 목적으로 찾아오는 손님들에게는 방이 없다는 핑계로 돌려보내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사무실 문의 꾸준해 오피스텔 계속적으로 신축
▲ 사무실 임대를 전문으로 하는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까지도 오피스텔이 계속적으로 생겨나고 있고 새로 짓고 있는 오피스텔도 꽤 많다”며 “사무실을 문의하러 부동산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꾸준하다”고 말했다. ⓒ스카이데일리
남부터미널 인근에서는 지하 3층~지상 20층, 총 315실 규모의 ‘서초 리슈빌S 더 퍼스트’ 등을 비롯해 오피스텔 신축 공사 현장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아직도 오피스 수요가 많다는 방증이다.
오피스텔은 1인 샐러리맨들의 수요가 많기도 하지만 인근 서초역, 교대역, 강남역 등의 빠와 유흥업소 등에 근무하는 젊은 여성들과 중장년 남성들의 이른바 ‘바람 끼’로 임대하는 수요 등이 적지 않다는 것이 인근 부동산의 귀뜸이다.
사무실 임대를 전문으로 하는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까지도 오피스텔이 계속적으로 생겨나고 있으며 새로 짓고 있는 오피스텔도 꽤 많다”며 “사무실을 문의하러 부동산을 방문하는 사람들도 꾸준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신축 건물의 공급면적 50㎡(15평) 규모 사무실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0~80만원, 20년 정도 된 노후 건물의 50㎡ 규모 사무실은 보증금 500만원, 월세는 40~45만원 사이에 형성돼 있다”며 “공급면적 100㎡(30평)의 경우 지은 지 10년 정도 된 건물은 보증금 1000만원, 월세 110~120만원 선이다”고 설명했다.
▲ 남부터미널 인근에서는 지하 3층~지상 20층, 총 315실 규모의 ‘서초 리슈빌S 더 퍼스트’ 등을 비롯해 오피스텔 신축 공사 현장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아직도 오피스 수요가 많다는 방증이다. ⓒ스카이데일리
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센트로 호텔 부근 먹자골목 공급면적 50㎡ 규모의 상가 임대료는 300만원, 보증금 7000~8000만원, 권리금은 8000만원~1억원 사이다”고 말했다.
이어 “남부터미널역 사거리 BC카드방면 효령로 대로변의 공급면적 50㎡ 규모 상가 임대료는 250만원, 보증금은 5000만원이며 권리금은 7000만원 선이다”며 “66㎡(20평)~100㎡ 기준으로 상가의 바닥 권리금은 기본 1억원 정도지만 코너에 위치한 상가는 입지가 좋다는 이유로 권리금이 이보다 높은 1억5000만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동네에서는 술집이 아니면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으며, 위치에 따라서도 매출이 극명하게 갈린다”며 “남부터미널에서 교대방면의 대로변에 서 있는 블루핀타워의 경우 주거지역에 위치해 있어 장사가 안 된다는 이유로 1층은 3년째 미분양 상가로 남아 있는 상태다”고 덧붙였다
......................................................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