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룩의 화룡점정 볼드 액세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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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이 쇼핑으로 옷장 속을 채우는데도 365일 입을 옷이 없다고 느끼는 건 아이템의 수적인 문제만은 아니다. 블랙 컬러 톱엔 진주 목걸이, 정장 재킷엔 파인 주 얼리*밖에 떠오르지 않는 ‘원 웨이’ 타입의 스타일 감각 탓이 더욱 크다.
샤를롯 갱스부르**의 옷장에서 튀어나온 듯, 무심할 정도로 심플한 아이템이 유행의 중심에 서 있을 때는 ‘스테레오’ 타입의 멋쟁이가 되어야 한다. 심플한 의상은 고무찰흙처럼 유연성을 지니고 있어서 매치하는 소품에 따라 스타일이 확확 변하기 때문이다. 똑같은 화이트 티셔츠 한 장이라도 손뜨개 롱 머플러를 칭칭 감으면 빈티지 스타일이 되고, 스팽글 장식의 헤어밴드와 클러치를 매치하면 파티 스타일이 된다. 소품 매치의 위력은 가히 파워풀하다.
| | 시즌 의상을 빛내주는 감각적인 소품이 무엇일까? 그 리스트의 맨 앞줄에 ‘볼드 주얼리’가 있다. 큼직한 커스텀*** 펜던트, 굵은 체인 장식 등 화려한 존재감이 기존 주얼리의 배가 되는 볼드 주얼리는 지난 시즌부터 ‘마르니’와 ‘드리스 반 노튼’ 등 해외 유명 디자이너 컬렉션에서 선보이며 인기가 급부상한 아이템이다. 단, 마치 요리할 때의 ‘조미료’와 같아서 조금 첨가하면 감칠맛을 내지만 지나치면 본질이 희미해지는 것이 단점. 전체 스타일에 볼드 소품 한두 개만으로 힘을 실어줘 밋밋한 스타일에 마지막 포인트를 찍어보자
* 파인 주얼리(fine jewelry) 다이아몬드, 금 등 값비싼 재료와 섬세한 세공으로 완성된 액세서리로, 재산 가치를 지닌 아이템. ** 샤를롯 갱스부르 영화배우 제인 버킨의 딸로 요즘 유행하는 ‘프렌치 시크’의 대명사로 불리는 인물. 화이트 티셔츠와 데님 팬츠 등 기본 아이템만으로 자연스러운 멋을 내는 스타일러. *** 커스텀 주얼리(costume jewelry) 다이아몬드, 루비 등 원석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리, 합금 등과 같은 재료로 만든 인조 보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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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_우먼센스 기획ㅣ이태경 기자 사진ㅣ박충호 스타일리스트ㅣ지현 제품협찬ㅣ인핑크·스튜디오 아파트먼트, 도니아 R&J, 포에버21, 10꼬르소꼬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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