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까지는 진짜 많이 기차 여행을 했는데 한동안 기차 여행을
잊고 살았습니다. 그놈의 운전을 배우고 나서부터는 대중교통을 잘 이용 안한게 현실입니다.
정동진이나 강릉은 3년만에 간거 같습니다.
지난 3년동안은 기차도 별루 타지 않았는데
기껏 타야 대구나 부산 갈때만 탄거 같네요...
이제는 시간 날때마다 기차여행을 하고 싶은 맘은 있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카페에 가입하고 처음으로 참석하는 정모라 기대 반 걱정 반 참여했습니다.
동암역(인천)에서 전철을 타고 전철을 타고
(인천 사람들은 거의 지하철이라고 하지 않고 전철이라고 합니다.)
동대문역에서 친구를 잠깐 만나고 21:00에 다시 전동열차를 탑니다.
근데 가다 보니까 청량리역에서 사람들이 다 내려서 당황했는데 알고보니
청량리행 전동열차인걸 알았죠.. 바보같이... 다시 의정부행 전동열차를
타고 외대앞역에 21:20분쯤에 도착해서 준규형에게 전화를 했죠...
하지만 김현정 노래로 기억되는 컬러링만 들려줄뿐 전화를 안 받네요...
지금 역으로 올라오고 있다는 전화가 바로 오고... 전활 끊자마자
준규형이랑 스타스키형이 등장합니다. 준규형은 형 홈피에서 자주
사진으로 봐서인지 쉽게 알아보고 제가 다가가서 뻘줌하게 ‘저 김명집이라고
하는데요~~’ 역시 준규형도 뻘줌하게 저에게 말을 거는데 저에게
‘사진을 잘 찍으시던데 사진올린거 봤다며 기술이 좋은거 같다면서’
무슨 소린지 몰라서 ‘저 아닌데요’ ‘엥?’ 다른 사람을 나로 지금까지
착각하신 듯... 좀있다 가자 철마야님과 경부고속철도님이 오셔서 외대앞역 한솥 도시락에서 도시락을 수령하고 크라운베이커리에서 경부고속철도님 생일빵으로
준비한 케익을 사고 버스를 타고 청량리역에 도착.
분수대로 가서 조금 있으니까 회원 여러분들이 속속 도착하시는군요...
청량리역에서 개표하시는 분(정광휘.com)도 울 카페 회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준규형 여행후기에 많이 등장하시는분이셔서 궁금했는데.. 글구 우연이겠지만
제 친한친구 이름도 광휘(안광휘)여서 더욱 누군지 궁금했는데 역시 제 친구처럼
아주 재밌는 분(배추장사???)이더군요.. 드디어 다 모이시고 안내 책자를
받고 명단을 보며 자기 소개를 했는데 큰 장소에서 잘 들리지도 않고 해서
번호로 제 이름과 함께 소개를 하는..... 드디어 기차에 오를 시간이 되었는데
통 입장을 시켜주시지를 않네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너무 많은
열차편성에 많은 손님들을 감당을 못해서 조금씩 늦어졌다고 합니다.
드디어 열차에 오르고 음주운전님과 2호차에 앉게 되었습니다. 우리 바로
앞에는 루비님과 sunjung님이 앉아 있었고요... 열차 출발과 함께 음주운전님,
루비님,sunjung님이랑 인사를 하고 다들 좋은분 같았습니다. 기차가 출발하고
몇분 지나 경부고속철도님의 생일 파티가 시작되고 첨에는
2004년으로 넘어가는 카운트 다운을 할줄 알았는데 생일파티???
케익 사러도 같이 갔으면서 바로 잊어먹더나니.. 한심한심....
기차에서 난생 첨으로 생일파티를 해봅니다...
노래를 부르고 초를 끄고 케익을 조금씩 나눠먹고...
조금 지나 양평역에 도착합니다.. 양평역을 출발할때쯤
카페객차로 가서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제 얼굴이 장난 아니게 빨개집니다.
얼굴 빨게지는건 우리집 유전인데.... 그래서 어두운곳에서만
술을 마시는데.. 경부고속철도님이 사진을 찍기에 놀랬지만
저의홍당무 같은 얼굴이 디카속으로 빨려 들어가네요..
경부고속철도님 그 사진 카페에 올리시면 저 카페 탈퇴합니다...(협박임^^....)
다시 맥주 한캔이 돌고 기차도 달려 원주역에 도착합니다.
다들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말씀도 잘들 하시고... 전 첨이라
너무 뻘쭘해서 근처에 있던 준규형, 가자 철마야님과 음주운전님
경부고속철도님 이미경님과 어울려 맥주를 마십니다. 기차는 제천역에
도착하여 디젤 기관차를 전기기관차로 바꾸고 이제부터는 험난한 산행을
준비합니다. 새벽 4시가 되어 제 자리로 돌아와 잠을 청했습니다.
잠깐 졸았다 눈 앞이 너무 환해서 깼는데 (바로 창문밖 가로등(?) 때문에)
스위치백 구간에서 열차가 잠시 멈춥었습니다. 열차가 뒤로 갔다 앞으로 갔다하면서 높은 산을 내려갑니다.
아침을 먹는다는 기상나팔(정광휘님의 휘파람,, 군대있을땐 그 소리 들을때마다
사람미침)을 들으며 외대 한솥 도시락에서 사온 도련님 스페셜을 다먹고 동해역에 도착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아침을 먹어봅니다...
동해역에서 다시 디젤기관차로 바꾼후 환상의 해안변철로를
달리기 시작하지만 바다는 어둠 때문에 보이지 않고 반대 쪽의
자동차들의 정차만 보입니다. 드디어 열차는 조금 지연된 시간에
정동진역에 도착합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일행을 잃고 음준운전님과 모래사장바로
앞까지 간후 준규형에게 전화를 했는데 모두 역사 앞에 계시다고 하십니다.
바로 일행을 찾아 정동진역 구내를 나갑니다... 일행들과 합류후 이제 본격적인 해맞이를 위해 정동진역 안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사람들이 별루 없는 왼쪽
모래사장에 울 카페 회원들이 자리를 잡습니다.
해가 떠오르는 것을 기달리며 추위에 떱니다..
해돋이 관광열차들이 해 뜨는 시간에 맞추어 속속 정동진역에 도착합니다...
해가 뜨기전에 즉카로 사진 몇장을 찍고 드디어 7:40분쯤 해가 갑자기 떠오릅니다. 새해 소원을 빌고 기념 사진을 찍은후 대형모래시계가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모래시계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다시 정동초교로 이동합니다.
몇 년전에 왔을때와는 달리 참 많은 건물들이 생겼습니다.
훼미리마트 정동진점도 생기고 수많은 모텔과 음식점 97년에 처음 왔을때와도
정말 다른 곳 같습니다... 정동진역쪽에서 조각공원으로 넘어가는 길은
온통 주차장으로 변해버렸네요... 다들 차가 가지 못해서 시동을 키신채
안에서 자고 있네요... 매연을 참으며 정동초교에 갔습니다.
어릴적 국민학교에 기억이 떠올랐지만 주차장이 되어 버린 학교,,
술판이 벌어진 학교 아쉬웠답니다. 다시 영인정으로 가기 위해
동네길을 통해 조그만 정자가 있는 정상으로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힘들더군요... 평소 얼마나 운동이 부족한지를 느끼며.. 계단길을 통해 정상에 드뎌
도착합니다. 역시 기념차량을 하며 정동진역 앞 바다를 구경한후
하산을 하기 시작합니다.... 정동진역에 가 8210 강릉행 임시열차를
타고 해안철로를 타고 강릉으로 향합니다.. 가는도중 바다가 초소에서
육군23사단 군인아저씨들이 손을 흔들어 줍니다..
제 친구도 거기 있었는데 진짜 짜증난답니다....
누구는 관광오고 누구는 해안에서 떨고.... ㅋㅋㅋ...
강릉에 거기도착해 갑자기 열차가 급제동을 하며 섭니다..
기관사님들이 철길로 내려 열차를 점검하고 5분정도 지나 열차가
다시 출발합니다.... 강릉역에 도착했는데 준규형 말로는 아침에
정동진역에서 안내를 하시던 역무원이 지금은 강릉역에서 집표를 하고
계신답니다... 동해번쩍 서해번쩍 역무원.... 준규형은 참 아는
철도원도 많습니다. 도착한후 버스를 타기 위해 강릉여고 앞으로 갑니다...
버스를 타고 참소리 박물관으로 가기 시작합니다... 버스기사님의 새해
덕담을 들으며 버스는 5분정도를 달려 참소리 박물관 앞에 도착합니다.
길을 건너고 아파트 사이에 있는 조금만한 건물 창고형 건물 두 개가 박물관(?)
하지만 않에 들어간후 이쁜여자안내원(재밌음)에 의해 이것저것 안내를 받고
옆건물에 있는 곳으로 이동해 쫌 느끼한 말투에 남자안내원의 안내를 받고
음악을 듣고 박물관을 나와 전시용 포드 자동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초당 마을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달립니다.. 기달리는 중간에 그동네
양아치폭주족 같이 보이는 아저씨들이 우리 앞에서 쑈를 합니다.
웃기더군요.. 버스를 타고 강릉고 앞에서 내려 점심을 먹으러 초당
마을로 들어갑니다..
정광휘.com님과 Waiting 4 U님, 음주운전님과 자리를 잡고 음식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뻘줌한 시간을 보냅니다. 드뎌 순두부 정식이
나오고 맛있게 식사를 끝냅니다...
밥을 다 먹고 허균생가로 이동하기 위해 동네를 통과해 15분 후 도착합니다..
전통미가 살아있는 가옥안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남은 시간을 보냅니다... 13:30분에 다시 마을을 빠져 나와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강릉역으로 향합니다. 강릉역에 도착해서 송이식당에 가서
열차안에서 먹을 저녁도시락을 수령하고 강릉역에서 14:35분에 발차하는
#3370 열차에 오릅니다...
열차 출발전 폴싸인앞에서 사진을 찍고 짧은
시간의 강릉 여행을 뒤로하고 청량리행 열차에 오릅니다. 상행 역시
음주운전님과 같이 앉아서 올라갑니다... 자리를 잡자마자 잠이
들어서 밥을 먹을 때 일어납니다.... 준규형 홈피에서 말로만 들었던
송이식당의 도시락을 드디어 먹게됩니다.. 양이 많았지만 맛있어서 다
먹어치우고 다시 잠이 다시 잠이 듭니다.... 원주에서 일어나 준규형이
모은 기차표와 여행 얘기를 들으며 오다보니 청량리역에 다가섭니다.....
청량리역으로 정광휘.com님을 따라 올라가 기차표를 기념으로 챙기고
회원님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지하청량리역으로 내려가 인천행
전동차를 타고 송내역에 내려 시내버스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23:30분이었습니다..
청량리에서 인천까지 정말 빨리 왔습니다....
이번 정모에 힘이 되어주신 모든 회원님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다음번 정모나 번개때 많은 분들 다시 뵜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뻘쭘한 저의 기차 여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만수동에 살아서 송내역이나 동암역 백운역을 주로 이용해요.. 송내역에서 30번 타면 만수동-간석오거리-백운역-부평 이렇게 갑니다.. 동암으로 바로 가는 버스는 없구여.. 간석오거리에서 걸어가야 합니다.. 아님 백운역까지 가시던지. 백운역은 바로 백운역 에서 30번이 정차합니다... 인천라인결성하죠???
첫댓글 송내에서 동암가는 버스가 있나요?혹시 30번?30번이 간석오거리 들어가니 있을수도....ㅋㅋ저는 작전동 삽니다.....ㅋㅋ인천패밀리!!!홧팅!!!
전 만수동에 살아서 송내역이나 동암역 백운역을 주로 이용해요.. 송내역에서 30번 타면 만수동-간석오거리-백운역-부평 이렇게 갑니다.. 동암으로 바로 가는 버스는 없구여.. 간석오거리에서 걸어가야 합니다.. 아님 백운역까지 가시던지. 백운역은 바로 백운역 에서 30번이 정차합니다... 인천라인결성하죠???
30번 버스가 송내~만수동~간석오거리~백운역~부평역~작전역~계산역~임학역~귤현역~선주지동~오류동(오류동역 아닙니다)이렇게돌죠....솔직히 간석오거리나 동암이나 거기서 거기 아닌가여?조금 걷는다고 해봤자 거기서 거기던뎅*^^*
인천라인이 저 말고 몇분이 계시죠....제가 아는 회원님이 님이랑 저 포함해서 4명정도 됩니다....언제나 즐거운 하루되시길....
간석오거리에서 동암까지 걸어서 한 5분 걸리구여 전 거의 30번 타면 송내-부평까지 밖에 이용 안해서 부평 다음으로는 가본적 없어요.. 근데 30번이 거의 김포 근처까지 가더라구 들었어요... 인천라인의 활성화를 위하여 나중에 음주 한번 Call????
오류동이 김포 근처죠....거의 인천과 김포시의 경계까지 가거든요....*^^*음주라....ㅋㅋ
헉 인천라인이 또 생겼구먼 크헉......
일정이 한눈에 보이네요~~ 대단한기억력이네요~~ ㅎㅎ 오늘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여~~
인천라인이라... 저도 선하나 그어주세요...ㅋㅋ
인천방향 시흥입니다.^^* 반가웠어~~
시흥....ㅋㅋ이럴줄 알았으면 영등포까지 같이올걸....영등포서 시흥가는 차 있는뎅....ㅠㅠ
굉장히 과묵하셨던걸로 기억하는데...그게 뻘쭘했기때문이였군요...ㅋㅋㅋ 집에 갈때 지하철..아니 전철역에서 살짝 봤는데...인천이였기 때문이였구나...인천라인에서 많이들 반기시네요..좋겠네요..저는 쓸쓸한 수원라인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