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투자/우재룡/에프피넷/\15,000
저금리에 적잖이 실망한 투자자들이 간접투자상품인 펀드, 특히 적립식펀드를 주요한 자산관리수단으로 삼고 있다. 은행에서 적금하던 사람들이 적립식펀드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돈이 펀드로 몰리고 있는데, 정작 적립식펀드에 대한 얘기는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몇 년 이상만 적립식펀드에 투자하면 얼마를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장밋빛 선전이 사실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에서, 매달 정액식으로 투자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투자액을 조절하는 것이 더 낫다는 얘기까지 분분하다. 과연 내 돈은 온전히 살아남아 더 커져 돌아올 수 있을까. 이런 의문을 갖는다면 ‘펀드 전도사’ 우재룡 한국펀드평가 사장의 ‘적립식펀드 투자(에프피넷 펴냄)’가 도움이 될 것 같다. 우 사장은 이 책에서 국내에 적립식퍼늗 투자가 본격화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원리와 장단점, 위험관리방법 등에 관한 체계적인 내용이 없다고 지적한다.
유래없는 초저금리 시대와 급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 시대에 적립식투자는 반드시 필요한 전략이라는 게 우 사장의 판단이다. 그런데도 적립식펀드 투자가 단순히 월간 단위로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 특히 몇 년 안에 몇 억 만들기를 할 수 있는 펀드투자방법으로 추천되고 있다.
우 사장은 적립식펀드 투자를 장기적인 투자수단으로 삼아 노후자금이나 자녀의 학자금을 마련하는 등의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따라서 적립식펀드 투자는 반드시 장기적인 재무설계를 통해 개개인에 맞는 계획을 세우고 나서 이용해야 비로소 그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게 된다는 것이다.
적립식펀드 투자에 대한 개념에서 출발해 수익률 결정 과정, 펀드선택 요령, 수익률 제고 전략 등이 구체적이고 광범위하게 소개돼 있다. 특히 적립식투자를 활용, 노후자금이나 교육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이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된 것은 압권이다.
우 사장은 보험설계사, 은행 PB, 증권사 FP, 전문투자자를 위한 지침서라고 밝히지만 일반투자자가 읽지 않아야 할 이유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알아야 자신의 소중한 돈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돈도 아마 적잖을 것이다. 또한 일반인이 읽기에 크게 난해하지도 않다.
우 사장은 지난 1989년부터 대한투자신탁(대한투자증권 전신)에서 펀드운용에 대한 실무를 했으며 자산운용협회를 거쳐 1999년 국내 최초의 펀드평가사인 한국펀드평가(http://www.kfr.co.kr)를 설립했다. 2001년부터 국제재무설계사(CFP)를 한국에 도입하는데 참여해 투자설계와 은퇴설계를 담당했다. 최근 에프피넷㈜를 설립, 재무설계사들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