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이 국민의 뜻과 상관 없이 독재를 행한다는 말도있고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기도하는데 이번에 지지한 국민들은 사실은 우리 국민이 아니고 화성 사람들이라고 하는가 하자 경기도 화성시민들은 분기탱천하며 자신들은 독재에 항거하기 위해 비록 군미필자지만 민주당 시장을 뽑았다는 둥..... 독재에 관련한 얘기들이 쏟아져 나오는 즈음에 독재자의 박해를 받고 견뎌 민주화의 초석을 이룬 커피 이야길 하겠습니다.
무대는 1600년대 초 오스만 제국입니다.( 지금의 터키, 당시 상황은 거색하면 나올테니 생략) 오스만제국에 가장 극악 무도한 황제가 등극합니다. 오스만에선 술탄이라 부르는데 술탄이란 종교적 세속적 권력을 한 몸에 지닌 최고 권력자를 뜻하지요. 무라드4세란 술탄인데 얼마나 무자비한지 상상하기 어려운 인물입니다. 11살에 술탄이 되어선 10년동안 수백명의 군인을 사형시키고(반란을 두려워 했는지) 형제들도 죽입니다. 바보 동생만 하나 남기는데 그는 워낙 어리석어 술탄이 될 수 없다는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 때문이었다나.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여자들도 가정의 평화를 깨뜨린다는 이유로 죽이기도 했답니다 술탄은 민정을 살핀다는 명목으로 민간복장을 하고 밤거리를 쏘 다녔는데 당시 콘스탄티노풀에는 수백개의 카페가 성업 중이어서 자연스레 카페로 갔겠지요. 카페에는 의식이 깨어있는 사리깊은 시민들이 모여 시국의 문제와 술탄의 실정 기타 여러가지 부조리에 대하여 진지하게 토론 하고 있는 모습을 봅니다. 당연히 무라드술탄은 커피 음용을 금지시키고 모든 카페를 폐쇄하지요. 이때 보너스로 커피와 함께 나왔던 물담배도 금지하였는데 커피와 담배는 이때부터 한통속이었나 봅니다. 커피를 마시다 걸리면 무지막지하게 태형을 당하고 두번 세번 걸리면 자루에 담아 보스포러스 해협에 빠뜨려 죽였답니다. 보스포러스해협, 아시아와 유럽을 있는 다리가 있는 관광지로 유명한 해협인데 사진으로 보니 우리나라 남해로 가는 대교와 비슷하던가? 바람을 피운 제우스가 여자를 암소 만들었는데 제우스의 부인 헤라가 보낸 등에에 쫓겨 건너간 곳이 보스포러스 해협이란 신화를 기억합니다. 암소로 변한 처녀가 누구더라...??
무라드4세의 커피 박해는 중독성있는 기호품을 최초로 금지한 정치적 결정이 되었습니다. 종교적 금지는 이전에 있었지만. 무라드는 사형 집행인을 대동하고 거리를 다니다가 물담배와 커피를 즐기는 사람을 만나면 사형집행을 시켜....... 수만명의 사람들이 사형을 당하고(믿기지 않죠? 글을 쓰고있는 저도 그렇습니다) 그만한 사람들이 손발을 정단 당했다고 기록에[ 나와 있습니다. 술집도 금지하긴 했지만 음성적으로 영업하도록 눈을 감아 주었니 독재자에게는 술보다 커피가 무서운 민주투사였던 셈이지요.
모든 인간이 다 그러하듯 무라드4세도 죽습니다, 그것도 알콜 중독으로. 거리에 커피점이 다시 생기기 시작하였겠지요? 그러나 두려움이 워난 컸던 모양인지 콘스탄티노풀에 카페의 영광은 재현되지 않앗습니다 지금도 이스탄불에는 카페도 잇고 커피를 마시긴 하지만 커피하우스 원조도시로서 면모는 찾기 어렵다고 합니다 오히려 차를 많이 마신다는 얘기도 있는데 가보질 않아서.
무라드 4세의 커피 탄압이 계속되자 어떻게 되었을까요? 옛날 3공 때 민주투사들이 해외로 망명하거나 도피하였던 것 처럼 수많은 카페 주인들이 오스만을 떠나 지중해를 건넙니다. 지중해를 건너면? 그렇지요 당시 지중해 무역으로 찬란하게 문화를 꽃피우던 이탈리아의 도시로 갑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린 물의 도시 베네치아로 가서 베네치아에 유럽 최초의 카페를 만들고 결국 수많은 카페가 들어서게 되고 계속 유럽으로 뻗어나가 런던과 파리에 카페가 생기게 됩니다. 무라드4세의 커피 탄압이 없었다면 유럽에는 백년 쯤 후에나 카페가 생겼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독재자가 커피를 싫어하고 술을 좋아한다는 공식이 성립한다면 (주정뱅이 스탈린도 그렇고 박통도 커피는 모르겠지만 술을 즐겼고 저기 윗동네 계신 뽀글뽀글한 분도 술을 즐기신다니) 앞으로 정치인을 뽑을 때 커피를 즐겨 마시는지 술을 즐기는지 고려해야할 것입니다. 그리고 커피. 청와대 국회의사당 각 정당에 무상으로 커피를 제공하는 것은 어떨지요? 예전에 북한에다 커피와 커피메이커를 지원하자는 얘길 한 적이 있는데 북한 전역에다 커피믹스를 풍선에 달아 하루에 수만개씩 날려보내면 효과가 있을지 모릅니다. 커피회사 풍선회사에 일자리도 만들고 비약했나요? 대충 재밋자고 쓴 글이라 앞뒤가 안맞을 거 같은데 수정없이 그냥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