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옹이...
요즘들어서 여유짓을 얼마나 하는지... ㅋㅋㅋ
역시 딸아이는 다른것 같아.
하는 행동이 말이야.
옷을 입으면... "아빠 이거 이쁘지 않아?"
머리를 새로 해도 "아빠 이머리 너무 예쁘지?"
"엄마엄마 나는 엄마가 이세상에서 제일 좋아".
어떻게 조그마한 녀석 머리에서 그런말들이 나오는지 모르겠어.
이럴때면 얼마나 귀여운지...
하지만 금새 돌아서면 동생하고 싸우고... 그럴때는 또 얼마나 얄밉고 미운지... ^^;;
사람 마음이란... ㅠ.ㅠ
어제는 학교에 우편물이 하나 도착했어.
명문어린이집 무지개반 김지원 올림 이라고 되어 있고...
받는 사람부분에는 김지원 아버지 김현성 교수 이케 써져있지 뭐야?
뭐랄까?
기분이 묘하더군.
ㅋㅋㅋ
부모가 된다는게 그런 기분일까?
정말 조그맣고...
아무것도 모르는 녀석으로만 생각 했었는데...
그런 우편물을 받고나니...
우리 옹이가 무쟈게 큰것처럼 기분이 그렇더라구.
내용은 아빠 혼자서 보는 것 보다는...
엄마랑 같이 보는게 좋을것 같아서...
고이고이 책사이에 꽃아서 집으로 와서 같이 봤지.
마침 엄마 생일이었고...
분위기가 참 좋았어.
아직 한글을 쓸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서 유아원 선생님이 글은 준비한것 같고...
그걸 우리 옹이가 색연필로 덫칠을 한것 같은 문구... ^_^
반대쪽은 우리 옹이가 유아원에서 찍은 사진을 코팅했고 한쪽은 종이로 접은 카네이션...
아빠도 오늘 어버이날인데... ^^:;
할머니한테 꽃한송이 못전했는데... ^^;;
물론 우리가족 다 모여서 같이 맛있는 복어를 먹긴 했지만 말이야.
아직은 초보 부모고...
배워야 할게 많지만...
이러한 과정들을 겪어야지...
참된 부모의 역할을 해나갈 수 있는거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