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비행기를 타고 부산에 도착하니 교육대 대대장 윤소령이 우리를 반기었다.. 해군에서 보내준 버스를 타고 해군사관학교에 도착했다.
해군사관학교....훈련하면 교육사를 행각하게 되지만 어느때(아마도 90차) 부터인가 해군사관학교에 건물이 만들어져서 학사장교및 준사관들을 교육하는 요람으로 만들어 졌다한다.
사관학교 연병장에서는 해병과 해군 사관후보생들이 모여서 임관사열을 준비하고 있었다..여기저기서 훈련관들의 특유의 모습과 앞에서 이끄는 모습이 보인다..
사관학교교정을 지나 산을따라 난 도로를 가다가 충격적인 모습을 보았다..해병대 훈련관 .. 저멀리서 보무도 당당하게 걸어오는 해병중위의 모습은 그야말로 독기를 품을 대로 품은 모습이었다.. 그런대 다가올수록 해병대 특유의 상륙형 머리가 아닌 짧은 단발을 연상케하는 모습..앗불사 해병대 훈련관이 여자!
이번 사후생부터 여자 해병대 훈련관이 있다고 한다.. 새삼 격새지감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동기들아 "꾸부려(해병대 제3훈련관)"의 모습을한 여군을 상상할수 있는가..
사후생들의 생활은 그야말로 입이 벌어질 정도의 수준이었다.. 해사생도가 부러워하는 생활관과 교장 그리고 비가 억수같이 와도 1시간 내에 배수가 되는 연병장.. 2인 1실의 공실.. 침대는 진해 기숙사에서쓰던 그 침대등..
모든것이 달라져 있었다.. 이런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던 장본인이 해특회 임원들이라 한다.. 총공사비 500억원의 국고 지원이 가능하도록 한 해군의 선배들의 힘에 다시한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후생 총원이 모인 자리에서 해특회를 대표해 김재춘선배님부터 후배들을 향한 당부의 말씀들이 이어졌다.. 구구절절 해군의 미래를 이끌어갈 OCS의 자신감과 해병 해군의 동기됨을 강조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1간이 지나 결국 내차례까지 오진 안았지만 .. 내가 하고 싶었던 그이야기들이 이미 선배들을 통해 당부되었다.
행사가 끝나고 점심시간 후배들과 식사를 같이 할수 있었다..
식사시간 5분.. 하루걸러 빵빠레.. 그리고 87차 기수구보등 같이 공감할수 있는 내용을 이야기했다..
여전히 10년의 GAP은 있었다. 넉넉한 식사시간.. 그리고 훈련을 통털어 2번한 빵빠레..그리고 98분의 기수구보.. 훈련의 강도가 많이 약해지긴 했다..같이 온 선배들은 훈련관이 야구빠다에 청태프붙여 질질 끌고 다니며 패던 이야기를 하니 세대간의 GAP은 점점더 깊어 지는 듯했다.
하지만 훈련의 강도여하를 떠나 피교육생으로 느끼는 불안과 초조 그리고 어려움은 똑같음을 확인할수 있었다..
훈련을 담당하고 있는 정중령님과 예하 령관장교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같이 한 자리에서 정중령님과 동기인 75기 최선배님은 서로 말을 놓고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셨다... 해군을 사랑하는 모임..참 감동적인 자리였다.. 구구절절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자리였고 후배를 사랑하는 OCS선배와 해사선배들의 자리였다..
부산으로 돌아오는 마이크로 버스안에선 60기 김선배님의 선창으로 OCS가가 울려퍼졌고.. 연이은 군가로 분위기는 현역이상이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OCS 98를 바라보는 그리고 그들에게 기대를거는
우리 예비역의 사랑을 느낄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끝으로 이런 기회를 준 이강엽동기와 해특회 선배님께도 감사를 드린다..
P.S 1.해특회에 KKS만 있는 줄 알았는데 마음따듯한 다른 선배들도 있음을 발견해 좋은 시간이었다..
첫댓글 주영아, 고생 많았다. 후배들에게 큰 힘이 되었을꺼다. 우리도 그랬던 것처럼...
주영아 고생 많았다.좋은 시간이었던것 같다. 그런데 여자 후배들하고 사잔은 찍어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