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양 칼럼 : 종려주일과 고난주간의 의미를 생각하며^^ >
오늘은 예수님이 나귀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종려주일입니다. 이번 한주는 사순절의 마지막주간 고난 주간입니다. 십자가는 우리의 허물과 죄악과 연약함과 질병이 가장 잘 드러나고 대신에 주님의 사랑과 죄사함의 은총과 치유와 회복이 드러나는 가장 소중하고 거룩한 교환 장소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크신 사랑을 생각하며 기도와 말씀과 금식으로 주님을 따라가는 한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1, 예수님은 옷 벗김을 당하셨습니다. 벌거벗음은 수치이며 모욕입니다. 예수님이 온몸으로 수치와 저주를 받으심으로 우리가 온몸으로 지은 수치와 저주의 죄를 십자가에서 용서해 주셨습니다.
2, 벌거벗은 몸에 홍포를 입혔습니다. 홍포는 왕이 입는 옷인데 예수님께 왕으로써 홍포를 입게 한 것이 아니라 죄인으로 조롱하며 홍포를 입혔습니다. 주님이 죄인된 우리를 위해 홍포을 입으심으로 우리의 죄와 허물을 가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홍포 대신에 의의 흰옷을 입혀 주셨습니다.
3, 온몸에 채찍을 맞으셨습니다. 가죽 채찍 끝에 납이나 뼈조각을 달아 극심한 고통을 당하도록 했습니다. 이사야는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53:5)고 했습니다. 십자가에서 우리의 연약함과 질병을 담당하셨기에 우리는 주의 공로로 나음을 입었고 강건함과 치유와 자유를 얻었습니다.
우리의 모든 질병과 연약함을 치료하시기 위해 주님이 우리 대신에 채찍에 맞으신 것입니다.
4, 머리에 가시 면류관을 씌웠습니다. 면류관은 왕이 쓰는 왕관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황금 면류관이 아니라 가시 면류관을 씌우며 예수님을 조롱하고 희롱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고난 받으신 그분이 우리의 영원한 욍이요 온 인류의 영원한 구세주이십니다. 예수님의 가시면류관은 우리의 모든 생각이나 마음이나 머리로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해주시는 주님의 희생과 사랑의 상징입니다.
5, 군병들이 손으로 때리며 얼굴에 침을 뱉으면서 '유대인의 왕 이여 평안할 지어다.' 하고 조롱했습니다하나님의 아들에 대한 조롱이요 모욕입니다. 예수님은 그래도 아무 말씀도 없으셨습니다.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어린양과 같이 참았을 뿐입니다. 온갖 고난과 조롱과 멸시를 묵묵히 받으셨습니다. 대신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못함이니이다 (눅23:34)하고 그들을 용서하시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입술로 저주하고 나쁜 말로 지은 모든 죄를 용서하여 주셨습니다.
6, 사람들은 예수님의 손에 갈대를 들려주면서 홀을 대신하게 했습니다. 홀은 왕권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왕은 왕인데 갈대처럼 연약하고 무력한 왕으로 보고 희롱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무력하고 연약한 왕이 아닙니다. 주님은 영원한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가 되시며 영원한 통치자이시며 장차 심판주로 오실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당신의 백성들을 그의 영원한 나라로 인도하실 영원한 구세주가 이십니다.
7, 두손과 두발에 못이 박히셨습니다. 주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손과 발에 못 박힘으로 우리가 손과 발로 지은 모든 죄를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우리 죄를 용서해 주시고 정결하게 하신 것입니다. 주님 없이 세상 욕심만을 움켜잡고 살아가던 손이었고 주님 없이 세상길로 달려가던 발이었습니다. 그런 우리의 옛사람은 십자가에서 죽었습니다. 이제는 주님의 형기를 드러내는 주님의 손과 발로 살아가야하는 것입니다.
8, 옆구리에 창이 찔렸습니다. 주님은 우리가 온 몸으로 지은 죄를 친히 당신의 온몸으로 창에 찔림으로 우리가 몸으로 지은 죄를 담당하신 것입니다. 주님이 주신 생명이고 몸인데 내것이라고 내 마음대로 살고 내 욕심만 채우고 살았습니다. 그런 연약함을 아시면서도 우리를 사랑한다고 말씀하시고 당신의 온몸을 찔리사고 찢겨주심으로 우리는 새 생명을 얻었고 이전 것은 모두 지나가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9. 주님은 온 몸의 물과 피를 쏟으셨습니다. 마지막 한 방울 물과 피까지도 흘려주심으로 우리의 한편 마음 구석에 남아있는 모든 더러운 죄까지도 용서해 주셨습니다. 모든 것을 내어주신 아낌없는 사랑입니다.
10, 십자가에서 내가 목마르다고 우리 인생의 갈증을 담당하시고 목말라 하심으로 우리의 모든 인생의 영적, 정신적, 육체적 목마른 갈증을 완전히 해결해 주셨습니다. 주님안에서 우리는 영원히 주리지도 않고 목마르지도 않는 생수를 얻었습니다. 주님안에 있으면 영원한 생수가 우리에게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11, “다 이루었다”는 말씀은 주님의 구속 사역의 완성을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는 승리의 선포입니다. 십자가는 온 인류의 죄를 담당하시고 죽으시고 약속하신대로 부활하신 구원의 완성입이고 죄와 사탄과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승리의 함성입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자랑하고 날머다 증언하며 영원히 찬양합시다.
고난주간을 맞아 십자가의 은혜를 깊히 묵상하며 십자가를 자랑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