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금요일(12/21) 오후 반가를 내고 서울에 올라 가려고 사무실 창밖을 보니 눈이 심상찮게 오고 있었습니다. 삽시간에 직장내 잔디밭이 눈으로 뒤덮이고 버스타고 가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아 오전에 미리 해놓은 버스예약을 취소하고 서둘러 기차편을 예약했고 약 2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직장정문앞을 지나가는 유일한 버스노선인 604번을 타려고 정거장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멀리 604번이 오다가 비상등을 켜고 멈추어 서있었습니다. 무언가 사고가 났음을 감지하고 한 정거장을 걸어 멈추어 서있는 버스로 다가갔습니다. 마티즈가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버스를 뒤에서 받은 것이었습니다.
20여분의 시간이 지난뒤 새로운 버스가 도착했고 드디어 대전역에 도착했습니다. 기차가 오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있어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기차역으로 들어가니 이번에는 서울발 KTX들이 줄줄이 연착이었습니다.
예정시각보다 40여분 연착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전광판에서 눈을 돌려 지난번부터 눈여겨 보았던 대전역 성심당 지점의 튀김소보로 사는 행렬을 다시 목도하게 되었습니다.
기차가 오려면 시간이 있어서 여유롭게 줄을 서서 개인당 6개밖에 팔지 않는다는 튀김소보로를 구입했습니다. 역에 도착해서 이미 간단하게 점심을 먹은 후라 구입한 소보로는 바로 먹지는 않았고, 서울집에 가서 먹기로 하고 빵을 담은 상자의 겉면을 보니 1980년에 처음으로 만들어 특허출원번호도 가지고 있는 빵이었습니다.
핸드폰으로 검색을 해보니 처음으로 빵이 출시되었을 당시에는 개인당 3개씩밖에 팔지 않았다고 합니다. 서울집에 도착해 아내와 딸아이에게 이 빵이 사람들이 줄서서 사먹는 대전의 유명한 빵이라고 소개하고 먹기전 사진을 몇장 찍었습니다. 먹어보니 빵껍질이 매우 바삭바삭하고 팥앙금도 그리 달지 않은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첫댓글 대전역에 가끔 가는 저는 처음 듣습니다 ^^;;
다음엔 꼭 사먹어 봐야겠네요.
생각보다 맛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