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수아 24장 14~15절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
여호수아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씀입니다.
흔히 마지막으로 남긴 말씀에는 진실이 담겨있고,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마지막으로
남긴 말씀들을 기억하고 중요하게 여깁니다.
여호수아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본문 내용에는 과거 역사 속에서
하나님께서 함께하심과, 인도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을 인도하신 하나님이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홍해 가운데 길을 내셔서 건너게 하신 하나님,
광야의 길을 인도하신 하나님,
가나안 땅에 정착하게 하신 하나님이시니
‘이제껏 내가 산 것도 주님의 은혜’임을
강조해서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선택이 얼마나 중요합니까?
오늘의 선택이 내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여호수아는 확실한 선택을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수아를 섬기겠노라.”
아무리 세상이 바뀌어도
우리는 믿음을 지키며 살아야 합니다.
오직 예수님을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세상 풍조는 나날이 갈리어도
나는 내 믿음을 지키리라.”는
고백이 있어야겠습니다.
여호수아의 올바른 선택은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크고 작은 선택은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마련입니다.
식당에 가서 주문을 해도
먼저 선택한 메뉴가 다음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곤 합니다.
나의 올바른 선택이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나의 바르지 못한 선택이 주변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이같이 우리의 선택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드러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장차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도 드러냅니다.
인간은 과거의 선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갑니다.
또 현재의 선택으로 미래의 자신을 만들어 갑니다.
우리는 천천히 나선형을 그리며
점진적으로 위로 올라가지도 하고
아래로 내려가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혼자’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동류와 함께’ 이렇게 합니다.
즉 우리는 ‘혼자’ 흥하거나 망하는 것이 아니라
‘동류와 함께’ 흥하거나 망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유유상종 원리에 따라
서로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우리 가정은 올바른 것을 선택하는
가정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로 가까이 가는 선택,
주변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선택만 하기를 소망합니다.
* 예화 :
사랑스럽게 키우던 암소가
각기 붉은 털과 흰 털을 가진
송아지 두 마리를 낳았습니다.
주인 농부는 감사한 마음에 송아지를
잘 키워 한 마리는 사업 자금을 만들고,
다른 한 마리는 하나님께
바치기로 하였습니다.
아내가 남편에게 “어느 것을 바칠까요?”하고 묻자,
남편은 똑같이 키웠다가,
후에 한 마리를 바칩시다,“라고 대답했다.
그로부터 며칠이 지난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슬픈 기색으로 부엌에 들어왔습니다.
아내가 이유를 묻자 남편은 아내를 향하여
“하나님께 바칠 송아지가 죽었소.”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아내는
“그렇지만 당신은 그것이 하나님의 송아지라고
결정하지 않았잖아요?” 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때 남편은 “아니오,
나는 항상 흰 놈을 하나님의 것으로
정하고 있었는데 그 놈이 죽었단 말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농부는 과연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일까요?
금산교회 김화준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