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안녕하세요. 크롬입니다. (_ _)
몇달만에 적어보는군요.. 죄송합니다. ^^;
지금부터라도 시간날때마다 조금조금씩 예전에 생각한 글들을 적어서
이 글들이 회원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본론으로 들어가서,
아뮤즈 부쉬 (Amuse Bouche) 란 무엇인가?
Amuse (즐겁게 하다)
Bouche (입, 먹는사람)
즉 사람이나 입을 즐겁게 하는 요리라는 뜻인데,
사실 모든 요리자체가 같은 목적을 갖고 있는것이라서
딱히 저런 의미로 쓰이지는 않구요.
쉽게 이야기 하면, 음식이 나가기전에 손님께 나가는 음식 (식전 빵 전에, 또는 같이)을 뜻하며,
보통은 그 레스토랑에 온 손님께 '우리 레스토랑의 컨셉이나 맛은 이런 것이다.' 라는 것을 보여주는 음식입니다.
즉, 아뮤즈부쉬 요리 자체는 수시로 바뀌며,(주단위나 일단위) 메뉴판 자체에 그 음식이 나와있지 않습니다.
여기서 에피타이저나 안티파스토(이태리요리에서의 에피타이저 개념)와는 다른개념의 음식이므로,
이는 나중에 다시 다른글에서 적어보겠습니다.
여기서 팁을 하나 알려드리면,
고급 레스토랑(주로 프렌치나 유로피안)에 가서 시키지도 않은 음식이 먼저 나오면,
그 음식은 아뮤즈부쉬일 가능성이 99.9% 이므로, 시키지도 않은 음식나왔다고 컨플레인 거시면 안됩니다. ;;;;
(종종이런분들 계시거든요..ㅋ 여자분 데려갔는데 없어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보통 이 아뮤즈 부슈 때문에 요리사들은 꽤나 애를 먹게 되는데,
이유는 최소한의 양의 요리로, 최대한 높은 퀄리티와 맛, 또한 무료로 제공되는것에 대한 제조원가의 압박(?)이
있으므로, 쉐프들이 가장 고민하는 요리이기도 합니다. ^^;
특히 아뮤즈부쉬가 엉망이거나 허접하면, 그 주방장은 상당한 혹평을 들어야 하는것이 일반적이라서,
사실 에피타이저류보다 신경을 더 쓰게 되는것도 사실입니다.
일하는 사람입장에서도 아침에 준비할때 가장많이 신경쓰는 부분이기도 하죠;;
(메뉴야 없으면 Slod out 시키면 되지만 아뮤즈부쉬는 그게 안되니까요.. ㅠㅠ)
또한 그 매장에서 일하는 쉐프의 미적감각을 단적으로 보여줄 수 있고,
손님입장에서는 다음에 나올 본요리에 기대감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요리이므로,
메뉴판에도 없는 요리이지만 상당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요리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
회원 여러분도 레스토랑에서 멋진 아뮤즈부쉬 요리로
보는 즐거움과 다음 요리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십시요 ^^
참고로 아뮤즈부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에서는 전 메뉴에 아뮤즈부쉬가 제공됩니다. :D
보통은 1~2가지가 제공되나, 매장에 따라서(특히 유럽쪽) 4~5가지가 동시에 제공되기도 합니다.
이럴때는 홀에서 보통 어느방향으로 시식순서를 알려주므로 설명을 듣고 시식하시면 됩니다.
참고하세요 ^^
p.s 하드가 날라가서 사진들 죄다 날라갔네요..;;
일단 당분간은 퍼온사진으로 대체합니다.. ㅠㅠ
첫댓글 아. 참고로 이태리 레스토랑에선 아뮤즈부쉬가 없구요.
프렌치고급레스토랑이나 유로피안고급레스토랑에서 주로 보실 수 있습니다. :D
오오 좋은 글이다
오 역시 저랑 세부전공이 틀려서 그런지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근데 걱정하시는 그런일은 안 일어날 것 같네요.... 난 안될거야 아마 OTL
와 크롬님 글이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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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좋은거 배워갑니다.
ㅎㄷㄷ 좋은 글이다 하지만 저런걸 먹어본적이 없다
애피타이저는 유명한데 그거랑은 다른 개념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