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환대신 받은 상품권 555만원은 이웃돕기
마산 봉암갯벌을 테마로 한 사진첩을 출간한 조성제(50·원광종합건설대표)씨가 사진전 판매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와 람사총회 성공기원 기금으로 기탁했다.
조씨는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봉암갯벌을 소재로 한 사진전 ‘습(濕)’을 개최. 1천만원의 사진을 판매했다.
조씨는 수익금 사용처를 고민하다가 봉암갯벌이라는 습지를 통해 얻은 것인 만큼 람사총회 성공에 보탬이 되고자 수익금 전액을 람사총회 성공기원 기금으로 납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조씨는 지난 19일 경남신문사를 방문. 500만원은 람사총회 주최측에 기금으로 지정기탁하고. 500만원은 람사총회 성공기원으로 오는 6월 2일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조용필콘서트 티켓을 구매. 창원시에 전달했다.
또 사진전시회 동안 화환이나 화분대신 우리농산물을 애용하자는 차원에서 대체해 받은 농협상품권 555만원 전액을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기로 하고 기탁처를 물색중이다.
조씨는 지난 2004년부터 2년여동안 적외선을 이용한 흑백사진을 통해 죽어가던 봉암갯벌이 시민의 노력으로 생명의 갯벌로 되살아나는 모습을 환상적이고 이색적인 모습으로 연출. 또다른 봉암갯벌의 모습을 표현한 사진첩을 발간하고 전시회를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조씨는 “사진을 찍으며 인연을 맺은 봉암갯벌을 통해 환경에 대한 소중함을 깨우치게 됐다”면서 “앞으로 봉암갯벌을 위한 모임에 동참·지원하고 회사차원에서도 정기적인 청소와 관리를 하면서 봉암갯벌 지킴이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씨는 오는 25일부터 5월1일까지 7일간 합포문화동인회 주최로 마산대우백화점 갤러리에서 ‘습’ 초대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