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 14명 중 8명이 손들어…입체적 커뮤니티 ‘그린 프롬나드’ 구현
[e대한경제=채희찬 기자] 토문건축사사무소ㆍ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이 ‘구미 도시재생혁신지구 건설사업 및 서귀포대정 임대주택사업 설계공모’를 거머쥐었다.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최근 이 공모에 대한 심사 결과, 토문건축ㆍ나우동인건축 컨소시엄이 135.07점을 획득해 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ㆍ다인그룹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132.93점)을 제치고 당선됐다.<표 참조>
토문건축은 나우동인건축 및 ㈜지화기술단, ㈜성일이앤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59억원의 설계권을 확보했다.
토문건축 팀은 심사위원 14명 중 8명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종현 위원은 “구미 도시재생혁신지구는 공모 주제 중 하나인 ‘그린 프롬나드’ 구현을 위한 입체적 커뮤니티 조성이 우수하다”며 147점을 토문 팀에 부여하며 “옥외 공간 연결에 있어 주거 영역의 정온한 환경 조성을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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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도시재생혁신지구 건설사업’ 조감도(토문건축 제공) |
김민경 위원도 “전체적인 배치와 매싱이 주변 시설과 조화될 수 있도록 압도적이지 않은 차분하고 효율적인 계획을 제시했다”며 “두 블록의 중심부에 도서관을 배치해 양쪽 블록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어 도서관이 지역커뮤니티의 사회문화 중심 공간으로 기능하게 디자인했다”며 146점을 토문 팀에 매겼다.
송충호 위원도 “산업도서관 위치와 공간의 중정 배치 등이 양호하며 스트리트몰 활성화에 좋을 듯 하다“며 ”서귀포대정 임대주택은 변화 있는 입면, 남동향 배치, 레벨 차를 감안한 계획이 양호하다”며 145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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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대정 임대주택사업’ 조감도(토문건축 제공) |
반면 고인석 위원은 “단절된 2개의 대지를 여유로운 외부 공간, 녹지공간, 연결브릿지 등으로 적절하게 연계한 배치계획이 우수하다”며 “A블록 남쪽 공단로에 면한 보행자 광장 확보를 통해 중앙의 외부 공간에 대한 접근성과 인식성을 높인 점이 돋보인다”며 행림건축ㆍ다인그룹 팀에 심사위원 중 가장 높은 148점을 부여했다.
이 사업은 경상북도 구미시 공단동 249번지 일원 1만8280㎡ 부지에 전용면적 26∼44㎡의 통합공공임대주택 200가구와 산업융복합시설(이하 전용면적 1만8400㎡), 의료·헬스융복합시설(1만5000㎡)을 세우는 동시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1085, 1087번지 1500㎡ 터에 전용면적 26∼44㎡의 통합공공임대주택 42가구를 짓는 것으로, 목표 공사금액은 1293억원이다.
채희찬기자 c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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