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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아돌프 아당
대본 고티에
안무 장 코랄리, 쥘 페로 - 초연 / 마리우스 프티파 - 개정 판본
초연 1841년 파리 오페라 극장
<2014년 1월 로열 발레단 / 113분>
마리우스 프티파 안무 / 로열 오페라하우스 오케스트라 연주 / 폴 라이트 연출
지젤.....................나탈리아 오시포바
알브레히트 백작.....카를로스 아코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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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덕션 노트 ===
로얄 발레를 대표하는 두 스타, 카를로스 아코스타와 나탈리아 오시포바의 <지젤>
프랑스 로맨틱 발레의 대표 걸작인 <지젤>은 아돌프 아당의 음악과 장 코라이와 쥘 페로의 안무로 1841년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 의해서 초연되었다. 순진한 시골 처녀 지젤은 알브레히트라는 낯선 청년과 사랑을 나눴지만, 그가 약혼녀까지 있는 귀족임을 알게 되자 실성해서 죽고 만다. 숲속에 묻힌 지젤은 새벽이면 깨어나 숲을 지나가는 남자들에게 복수를 하는 유령 무리인 빌리의 일원이 되지만, 그녀의 무덤을 찾아온 알브레히트를 죽이려는 다른 빌리들로부터 그를 보호한다.
본 공연은 2014년 1월에 있었던 영국 로얄 발레단의 공연이다. 1985년에 처음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폴 라이트의 프로덕션을 리바이벌한 것으로, 프티파의 기본 안무에다 연극적인 측면을 보다 보강한 본 프로덕션은 기존의 <지젤>과는 미묘한 디테일의 차이가 있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발레 히어로인 카를로스 아코스타의 알브레히트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며, 볼쇼이 발레단의 수석을 거쳐서 현재 로얄 발레단의 수석으로 활약 중인 나탈리아 오시포바의 타이틀 롤 역시 큰 호평을 받았다.
=== 작품 해설 === <다음 클래식백과 / 정이은 글>
지젤
아돌프 아당
〈지젤〉은 아당이 음악을 쓴 고전 발레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이다. 1841년 6월 18일에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처녀귀신들의 이야기
〈지젤〉의 대본을 쓴 생-조르쥬와 고티에는 하인리히 하이네의 《독일이야기》에 등장하는 빌리스에 대한 글과 빅토르 후고의 《동방시집(Les Orientales)》에 등장하는 시 ‘판토마임’으로부터 영감을 받아서 이 이야기를 썼다. 사랑의 배신을 맛본 처녀 귀신들이 밤마다 무덤에서 나와서 춤을 추는 독일의 한 지방에서 전해지는 전설은 이 낭만주의 발레의 토대가 되었다. 고귀한 신분의 남자와 평범한 시골 여자의 이루지 못하는 사랑과, 죽음과 삶의 경계를 넘어서도 잊지 못하는 사랑을 그리는 이 작품은 ‘영원한 사랑’이라는 고전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는 전형적인 낭만주의 작품이다. 〈지젤〉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낭만적 주제는 이미 그의 이전 작품 〈라 실피드〉와 이후 등장하는 무대 작품에서 다양한 형태로 다시 등장해왔다.
발레리나에게 빠진 대본가
생-조르쥬와 고티에의 대본은 불과 3일 만에 쓰였다. 아당의 음악 역시 스케치하는 데에 단 일주일, 그리고 완성하는 데에 3주일이 걸렸다. 아당은 자신의 전 작품에서 이미 사용했던 소재들을 가져와서 쓰기도 했다. 완성된 〈지젤〉의 안무를 맡았던 것은 파리 오페라의 발레 감독이었던 장 코랄리였다. 특히 지젤 역은 발레리나 카를로타 그리시가, 전체 작품의 안무는 그리시의 스승이자 연인이었던 쥘 페로가 맡았다. 〈지젤〉의 대본가 중 한 명인 테오필 고티에는 당시 카를로타 그리시에게 깊이 빠져있었고 그것이 〈지젤〉을 만들게 된 원동력이기도 했다는 사실은 〈지젤〉의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이야기에 숨어있는 하나의 비하인드 스토리이기도 하다. 〈지젤〉의 무대 디자인은 아당의 발레 〈라 실피드〉의 무대 디자인을 맡기도 했었던 피에르 치케라에 의해 이루어졌다. 그렇게 해서 〈지젤〉은 1841년 6월 18일 프랑스 왕립 음악 아카데미 극장 무대에 성대하게 올려졌다.
프티파에 의해 만들어진 수정된 <지젤>
1841년 〈지젤〉의 초연 이후 많은 수정들이 가해졌다. 이로 인해 〈지젤〉은 여러 가지 버전이 만들어졌는데, 그중 주된 것은 러시아 공연으로 이루어진 수정판이다. 마리우스 프티파(Marius Petipa)는 1884년, 1899년, 1903년에 러시아 제국 발레단을 위해서 새로운 〈지젤〉 버전을 위한 안무를 맡았다. 이 수정의 주된 내용은 주로 안무와 관련된 것이었다. 하지만 내용에도 약간의 수정이 있긴 했는데, 프리드리히 부르크뮐러에 의해 삽입된 장면으로 인해 〈지젤〉의 1막의 파드되가 새로이 만들어졌다. 오늘날 상연되는 〈지젤〉은 주로 이러한 수정본에 토대를 두고 있다. 1988년에는 전통적인 〈지젤〉의 토대를 두고 완전히 개작된 새로운 〈지젤〉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댄스 시어터 오브 할렘에 의해 만들어진 〈크레올 지젤〉은 1840년대의 미국 루이지애나를 배경으로 한 크레올과 미국 흑인들의 이야기를 원래의 지젤 스토리에 대입하여 다루고 있다.
하얀 발레, <지젤>
원래 〈지젤〉의 제목은 ‘지젤 혹은 빌리들(Giselle ou les Wilis)’이었다. 빌리는 춤을 좋아하는 처녀가 결혼 전에 죽으면 되는 ‘춤의 요정’이다. 이들은 밤마다 무덤에서 빠져나와 젊은 남자들을 유혹하여 죽을 때까지 미친 듯이 춤추게 한다고 하는 독일 전설 속의 일종의 귀신같은 존재이다. 〈지젤〉은 낭만주의 시대의 다른 발레들과는 플루트뿐만 아니라, 솔로와 앙상블로 가득 찬 안무로 유명하다는 점에서 다른 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지젤〉은 19세기의 시인들, 소설가들, 예술가들이 사랑해 마지않았던 초자연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들 이야기에서 대부분 여성의 영혼은 실프, 요정, 윌리, 실피드 등의 형태로 등장하여 남자들의 마음을 움직여서 그들이 현실 세계에서 더 이상 행복하게 살 수 없게 만든 다음 죽음을 택하도록 만든다. 발레에서의 낭만주의 시대는 보통 1827년 당시의 전설적인 발레리나 마리 탈리오니(Marie Taglioni)가 〈라 실피드〉의 주인공 역을 맡아 파리 데뷔를 하는 시점을 시작으로 보고, 그녀가 1870년 〈코펠리아〉를 춤춘 이후로 쇠퇴한 것으로 이야기된다. 낭만주의 시대는 ‘발레리나’의 존재를 발레의 핵심으로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이들 발레리나들의 공기와 같은 가벼움의 개념을 발레에 도입함으로써 오늘날 우리가 고전 발레에 대해 가지고 있는 개념들을 만들어낸 시기로 여겨진다. 부드럽고 둥근 모양을 만들어내는 팔, 앞으로 약간 기울어진 상체, 하얀 보디스와 스커트는 마치 바람에 흩날리는 꽃과 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지젤〉의 2막에서 등장하는 이러한 전형적인 발레리나들의 외형은 이들의 신체가 정신적인 영역을 상징하고 있음을 드러내는 동시에 왜 〈지젤〉의 2막이 ‘하얀 막(white act)’ 혹은 ‘하얀 발레(ballet-blanc)’이라고 불리는지 알게 해준다.
1막 서주
처녀 귀신 빌리가 되어 춤을 추며 밤마다 세상을 떠도는 지젤의 슬픈 운명을 그리는 이 작품의 서주는 그 자체로서 전체 작품을 요약해서 보여주는 듯하다. 무시무시한 속도로 달리는 서주의 첫 부분은 〈지젤〉의 이야기의 막을 올리는 서주로서 너무나도 적합하다. 이어지는 아름답고 슬픈 선율은 숨 막히는 아름다움을 지닌 지젤을 묘사하는 듯하다. 2010년 캐나다 밴쿠버 올림픽의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연아가 올림픽 이후 1년만에 등장한 2011년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처음으로 들고 나온 프로그램이 바로 〈지젤〉이었는데, 이 서주의 첫 부분이 그녀의 쇼트프로그램의 첫 음악으로 사용되고 있다. 오케스트라의 빠른 템포의 투티가 끝남과 동시에 김연아는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점프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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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해설 === <두산백과>
지젤 Giselle
19세기 프랑스의 낭만주의 시인인 고티에(Gautier)의 대본과
아돌프 아당(Adolphe Adam)의 음악으로 완성된 로맨틱 발레의 대표작
19세기 프랑스의 낭만주의 시인인 고티에(Gautier)의 대본으로 완성된 로맨틱 발레의 대표작이다. 1841년 파리 오페라 발레단에 의해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고티에는 발레단의 전속 대본작가인 생 조르주(Saint George)와 함께 대본을 완성했다. 작곡가 아돌프 아당(Adolphe Adam)이 음악을 맡았고, 당대를 대표하는 안무가인 장 코랄리(Jean Coralli)와 쥘 페로(Jules Perro)가 안무를 맡았다. 이 작품은 《백조의 호수(1895)》와 함께 고전발레의 교과서라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이 작품은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아픔과 죽음을 뛰어넘는 사랑의 영원성에 대해 노래하는 전형적인 로맨틱 발레 작품이다. 기본 틀이 되는 '사랑의 배반으로 죽은 처녀귀신들이 밤마다 무덤에서 나와 춤을 춘다'는 이야기는 독일의 한 지방에 전해지는 전설인데. 고티에는 하인리히 하이네(Heinrich Heine)의 《독일이야기》에서 그 아이디어를 빌려왔다.
지젤 역에 당시 최고의 발레리나였던 카를로타 그리지(Carlotta Grisi)를 주인공으로 프랑스에서 초연되어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지만 그리 오래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다. 이후 프랑스에서 러시아로 초빙된 마리우스 프티파(Marius Petipa)가 안무를 수정한 러시아 발레단의 공연이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그의 다른 작품인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 등과 함께 고전발레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자리잡았다.
1막
춤을 좋아하는 시골 아가씨 지젤은 로이스라는 시골 청년으로 가장한 귀족 알브레히트와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연적 힐라리옹이 로이스의 신분을 폭로하고 때마침 사냥하러 온 공주가 그의 약혼녀임을 안 지젤은 미쳐 춤추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2막
지젤은 깊은 밤 무덤에서 나와 숲을 찾아오는 젊은이를 숨이 끊길 때까지 춤을 추게 하는 윌리(결혼하지 않고 죽은 처녀의 영혼)가 된다. 지젤의 무덤을 찾아온 알브레히트는 윌리들의 포로가 되고 지젤은 아직도 사랑하는 그를 지켜주려고 온갖 노력을 다한다. 가까스로 새벽의 종소리가 울려 요정들은 물러가고 알브레히트는 구원을 받고, 지젤은 안식처로 돌아간다.
이 작품은 지젤 역의 주인공의 연기 변신에 주목하게 된다. 1막 중반까지 사랑에 빠진 명랑하고 순박한 시골 처녀의 모습, 1막 후반에서는 배신을 알고 나서 미쳐가는 비련의 여인, 2막에서는 영혼은 창백하지만 가슴속에 사랑을 담은 슬픈 윌리의 모습과 공중을 나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연기가 필요한 작품이다. 2막에서 24명의 윌리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군무는 세계 발레사에서 군무 명장면으로 손꼽히고, 마지막에 지젤과 알브레이트의 2인무 장면이 하이라이트이다. 지젤은 기교뿐만 아니라 연기와 마임에도 능해야 하는 만큼 발레리나들이 꼭 도전하고 싶어하는 꿈의 무대로 불린다. 이 작품은 '지젤 라인(Giselle Line)'이라는 유행어를 낳기도 했는데, 이는 발레리나의 목에서 어깨를 거쳐 팔로 이어지는 선으로 여성의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오페라 작곡가였던 아돌프 아당은 <지젤>에서 발레의 극적이며 서정적인 주제와 발레음악을 조화롭게 표현하였다. 그는 이 작품에서 오페라에서 바그너(Richard Wagner)나 리스트(Franz Liszt)가 사용하던 '라이트모티프(leitmotif)' 기법을 그 이전에 이미 사용하였다. 라이트모티프는 시간의 진전이나 극의 발전에 따라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주제적 요소를 말하는데, 아당은 이 작품에 등장하는 지젤이나 알브레히트, 힐라리옹 등의 배역에 따라 정해진 선율을 사용하고 그것을 이야기의 진행에 따라 변화시켜가는 통합된 형태의 음악을 완성하였다. 이 지젤의 발레음악은 훗날 차이콥스키가 이어받아 근대 발레를 꽃피우는 계기가 되었다. 실제로 차이콥스키는 백조의 호수를 쓸때 아당의 지젤을 많이 참고했다고 한다. 이러한 시도는 발레음악이 무대음악의 한 분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고, 근대 발레의 길을 열어준 선구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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