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등산은 숨은 매력에 톡톡히 우리의 잘못된 생각의 댓가를 치룬 등산이었다.
수리산이 "내가 그리 가소로워 보였단 말이지?나의 위력을 함 느끼고 보아라"라 말하는 것으로 느껴지는 하루였다.어느 누군가가 수리산을 만만하게 보았다면 언제 한 번 수리산을 찾아 등산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등산한 우리들도 등산을 하고 나서야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수리산 등산 일정으로 오랜만에 6시 30분에 기상을 하였다.어제 밤늦게 한 커피탓에 새벽에 깨서
억지루라도 자기도 하고,산행 생각도 하다가 6시 30분에 기상을 하게 되었다.대충 식사를 하고,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니 7시였다.버스를 기다리며 있는데 30분마다 있는 버스가 바로 와서 약속 시간보다 20분이나 일찍 수원역에 도착을 하였고,그 시간 세잎 누나도 도착해 문자를 주셔서 같이 만나게 되었습니다.기러기 형님에게 전화를 걸어 약속 장소를 재확인하고,일찍 도착한 나랑 누나는 CGV건물 근처 벤치에서 준비해 간 소세지와 초콜릿을 맛나게 먹으며 약간의 이야기를 나눈다음,다시 약속 장소로 향해 가려는데 오늘 처음 뵌 초록여행 형님이 "수원 사랑이세요?"란 질문에 "네"하는 대답과 함께 셋이 약속 장소로 이동을 해 가니,약속 장소에 인연..누나와 있었고,싸랑이오 행님과 기러기 형님도 때 마침 오셨다
간단한 출석 체크를 하니 두분(누굴까요??)이 아직 안 나와 전화를 하니 전화도 안 받고,반응도 없어서 6명이서 표를 끊어 수원역을 떠나 수리산역까지 전철에 우리의 몸을 실었다.동훈이는 약속 장소를 성균관대로 정해서 일찍 성균대관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수원역에서 전철을 타자마자 전화를 걸어 우리의 위치를 알려주고,성균관대에서 맞춰 승차해 같이 합류하여 수리산역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듣기론 수리산역에서 내려야 하는거로 알고 있었기에,그 역에서 내려 역을 나와 지도를 보았는데 우리의 목표로 등산을 하자면 산본역에서 내렸어야 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덕분에 아파트 사이로 해서 산책 수준의 가벼운 등산을 하고,갈림길에서 잘못 들어서 벌초 구경도 하고,밭고랑을 헤짚고 다니는 헤프닝도 있었지만,정석대로 가는 등산에 비해 나름대로 즐거웠었습니다.
수리산 휴양림까지 가까스로 찾아가서,그곳에 잠시 쉬며 우리가 싸간 맛난 음식들을 먹으며,그 뒤에 펼쳐진 수리산의 매력은 모른채 이야기를 나누었고,전 세잎 누나가 싸온 유부초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기까지는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쉬었다 기념 찰영을 하고 천천히 산을 오르며 우리는 '보통은 아니구나'했지만,더 깊은 매력속으로 빠지리라곤 생각을 못 했었는데 수리산은 처음부터 우리들을 약간 지치게끔 만들었고,난 저번주 평일에 2번의 광교산 등반덕에 별루 힘들지는 않았지만,다른 사람들은 다소 힘들어 하고 해서 자주 휴식을 취하며 등산을 하면서 만만하지 않았던 수리산의 묘미를 느꼈었다.
지도를 자주 살피시며 안내 하시는 기러기 형님의 말씀에 따라 우리는 약수터로 해서 산을 올라갔었고,정상은 아닌 꼭대기에서 하산길로 보이는 내리막길이 쭈~욱 펼쳐져 있었고,그 길이 하산길이 되더라도 우리는 내려갔었다.인연..누나가 내리막 길은 다소 잘 내려가셨었고,약수터로 해서 우리의 목표 지점인 태을봉을 갈수 있다는 어느 등산객의 말에 따라 약수터로 해서 열심히 걸어갔고,드뎌 태을봉 가는 표지판이 나타나서 난 "와!태을봉이다!"하고 좋아하며 급경사의 길도 마구 올라가 주는 센스를 보였다.뒤와의 거리가 멀어질때마다,조금씩 쉬어가며 30분 이상을 올라가서야 태을봉이 우리를 맞이해주었다.
이번엔 다기 형님이 가시지 않았었고,그렇다고 막걸이를 누가 준비해오지도 않아 태을봉에서 막걸리 한잔의 시간은 갖지 못 했지만,없는대로 준비해 간 맛난 음식들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기념 찰영을 하고 나서 안양쪽으로 해서 하산을 하였다.안양의 현충탑 가는 길과 제 1 만남의 장소로 가는 갈림길에서 우리는 정상에서 못한 막걸리 한 잔 등의 아쉬움을 달랠겸 배를 채우고자 제 1 만남의 길로 해서 급한 경사에 스릴도 느끼기도 하며,초록 여행 형이랑 선두로 내려오곤 하였다.내려오면서도 우리의 추억거리를 남기고,약수의 맛도 보고,떠 담아 오기도 하며 식당을 향해 걷다보니 안양의 중앙 시장까지 걷게 되었다
여기에서 막걸리랑 곱창 순대를 먹었고,나중엔 밥까지 비벼서 맛나고 배부르게 먹었었다.식당을 나오니 비가 내리고 있었고,지하도 덕에 안양역까지 쇼핑도 하고,비도 피하며 이동 할 수 있었다.안양역에서 인연..,세잎..누나는 더 쇼핑하고 오신다기에,싸랑이오 행님을 표함한 5명은 천안행 전철에 올랐고,동훈이는 성균관대에서,초록 여행 형님은 수원역에서 같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헤어지고..나랑,기러기형님,싸랑이오 행님은 같이 버스 타고 터미날에서 내려 헤어져 돌아왔습니다.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준비해 간
우의를 입고 추쩍추쩍 내리는 빗 속을 걸어 왔습니다.마지막으로 등산하기 좋은 날씨를 허락한 하늘에게 감사를 드리며,같이 등산을 하며 행복한 시간과 함께 고생을 같이 나누었던 싸랑이오(형?),기러기형,김동훈,초록 여행..,인연..,세잎..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담에 또 뵙시다!!
첫댓글 원랜 5시에 후기를 남겼었는데,또 인터넷 불안정으로 인해 날려 보냈습니다.그래서 정리해서 또 추가할 건 하고 해서 다시 쓰게 되었습니다.2번째의 홀랑당 날린거에 다시 쓰면서 얼마나 조심스러워 지고,복사하고 등록하게 되던지...암튼 잘 쓰고 그만 갑니다.좋은 하루 보내세여.
산본역에서 내리면 태을봉으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고 수리산역에서 내리면 종주코다....수리산 3봉을 다 올라가는거지....
드디어 후기 올리는거 성공했구나.. 문자보구.. 답글해야하는데 감기는 눈꺼플은.. 어찌할수 없었어 이제야... 내가 싸간 유부초밥 만나게 먹었다니 고마운걸.. 담엔 더 맛난걸로 준비해야겠군... 함께한 산행 넘 즐거웠구 담에 봐~~
역시 덕화니는 글이야...다시 한번 등산한것 같은 기분이 든다...힘들었지만 즐거웠던 산행이었어..어젠 잘 들어갔지?? 마트에서 뭐 샀어??ㅋㅋㅋ
덕환이 후기 역시~함ㄲㅔ 등산한 기분이 들정도로,,생생해..^^ 잘 읽었어^^* 맛난 소시지..싸갔었구나? 아쉬운걸~ㅎㅎㅎ 세잎언니의 유부초밥??후아...므찌다..ㅋㅋ 산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고추장에 찍어먹는 오이...윽~~ㅎㅎㅎ 아침을 안먹고 왔더니 먹는것만 생각나네효;;-.-;ㅋㅋㅋㅋ
와~~!! 잘쓰셨어요~~!! 형도 멋잇어졌는데요~~!!산에 가면서 점점 좋아지는거 같아요 글 잘읽었어요 다음주에도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