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마다 매실청을 담그는 것 같다.
어제 올 봄에 담근 매실청이 딱 100일 되는 날이라 걸렀는데...
평소에도 느끼긴 했지만 매실이 다 흐물흐물해져서 매실액도 탁하다.
이러긴 난생 처음이라 당황...
검색해보니 청매실로 담가야 하는데 인터넷 쇼핑으로 그만 황매실이 온 것이다. ㅠㅠ.
그래도 향은 청매실보다 훨씬 좋은 것 같다.
뭐 우짜겠노??
그대로 먹을 수밖에...
청매실은 거르고 나면 장아찌 거리가 생기는데 황매실은 앙상한 껍질과 씨만 남았다.
P. S: 건데기를 통째로 버리려다 씨에 묻어있는 살을 먹어보니 맛있어서 발려놨다. 매실잼이라 부르리. ㅎㅎ
첫댓글 보통 100일이라고 알고 계시는데요, 그럴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설탕과 매실의 농도 차이에 따른 삼투압 작용으로 매실의 과즙이 빠지는데요
제가 경험에 의하면 한 달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이 경우는 발효 이라기 보다는 그냥 과즙이 우러난 매실청(淸)이라고 하지요
한달후에 걸름 하셔서 그리고 병에 담아서 2차 숙성을 하시면 좋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우정이님^^
오호!!
설득력 있는 정보입니다.
함 써먹어 볼게요.
@우정이 한달후에 매실 걸름후에 건더기는 술 담으시면 일석이조 입니다 ㅎ
저는 매년 그렇게 합니다.^^
오호, 일석이조네요!!
우정이님과 섭이님 덕분에
홍매실에 대한 상식을 배웁니다 ㅎ
버리기 아까워서
씨에 묻은 살 발려놨더니
매실잼이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