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의 행복추구권을 박탈한 죄. 개에게도 개답게 살 권리가 있다. 나는 이것을 '개권'이라고 말하고 싶다. 개의 행복추구권을 아파트에 가둬놓고 인간이 기준대로 살도록 강요하고 있다. 일종의 개 학대다. 마당이 있고 노닐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곳에서 개를 키우는 것은 인간만이 도움을 받으려는 종이기주의다.
3)스스로 보편적 인간의 지위를 낮추는 죄. 스스로 집사라고 말한다.
4)자신의 개의 똥오줌을 근린공원에 마구 누게 하거나 그 잔변들로 인해 인근 주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죄.
5)자신의 개에게 먹이를 준답시고 정육점에서 소고기 사가는 사람. 다른 동물들에게 주는 죄. 적어도 개가 소보다 낫다는 것인가? 먹다 남은 음식 주면 되지. 아니면 개 사료나.
....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나도 어릴 적 우리집에 항상 2마리의 집개가 있었다. 모두 집지키는 용도로, 송아지 도망가면 잡으러 보내는 용도로, 키우는 닭 족제비가 오면 쫓는 목적으로 기른 것 같다. 이것이 완전히 이상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게 개에게 존재감을 주는 것이고 인간과 상생할 수 있는 요건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