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함정 몰카 정치공작'을 벌여 이른바 '명품 백 논란'을 일으킨 미국 시민권자 최재영은 누구인가?
매년 북한방문 --핵 미사일 개발등 찬양
LA서 반한단체 '민족통신' 편집위원 활동
미국에서 '목사'라는 직함으로 활동한다하여 '최재영 목사'로 알려진 그는 2018년 국가보안법 위반(반국가단체 찬양 고무) 혐의로 조사를 받은 바 있는 김일성주의 종북좌파 인사다.
최 목사가 2018년 6월 1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할 당시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보안 2과는 최 목사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및 남북교류협력법 위반혐의로 출석 요구서를 전달했다.
당시 그가 받은 혐의 내용은 △2012년 10월 3일 평양에서 대한민국을 비난하며 열린 10·4 남북공동선언 5돌 기념토론회 참석 △2013년 7월27일 북한이 말하는 소위 전승절(대한민국은 '정전협정 체결일) 60주년기념행사 참석 △2014년 북한이 말하는 소위 태양절(김일성 생일) 102주년 행사 참석 2014년 9월 23-27일 재북 인사 김려식 등 8명의 사진 및 약력 등을 북한의 대남전략부서인 통일전선부 소속 공작원 박철(전 유엔 참사)을 통해 반국가단체인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에 전달할 목적으로 7회 이메일 통신을 한 혐의 등이다.
최목사는 특히 재북평화통일촉진협의회' 구성원 현영애로부터 평양에 소재한 '재북인사묘'(월북인사 묘지)에 필요한 자료를 입수하라는 지령을 받고 이를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최 목사가 경찰 조사를 받자,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등 국내 좌파세력들은 공안수사라며 항의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재미교포 신분을 이용해 북한을 수차례 방문했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소재 친북매체인 '민족통신' 편집위원까지 지냈으며, <평양에선 누구나 미식가가 된다>, <평양에서 서울로 카톡을 띄우다>, <북녘의 교회를 가다>, <평양냉면(공저)>, <북 바로알기 100문 100답>, <북한, 다름을 만나다> 등 전체주의 독재세습체제 북한을 찬양, 비호, 고무하는 책까지 낸 최 목사의 국보법 위반 혐의는 상당했으나 문재인 정권 검찰이 무혐의처분결정을 내림에 따라 최 목사는 현재도 재미 통일운동가' 직함을 달고 자유롭게 활동 중이다.
'민족통신'은 조선노동당의 외곽 조직으로 미국에서 교포들을 대상으로 반한활동을 벌이고 있는 대미(對美)대남(對南)공작 선전매체이다. '민족통신'은 연세대 출신의 친북인사 노길남(2020년 3월 코로나 감염으로 사망)이 1999년 미국 LA에서 설립했다. 노씨는 2009년 평양의 김일성종합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014년 김일성상을 수상하는 등 그동안 62차례나 북한을 방문하고 북한 노동당 인사들을 만나는 등 반한활동을 벌여온 사람이다.
최 목사는 자신의 저서들을 통해"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인 북한은 정당성과 정통성, 합법성을 지닌 나라이며,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서구가 이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특히 <북녘의 교회를 가다>에서 왜곡된 반북 보도를 일삼는 친일 친미 사대주의 성향의 한국 수구 언론매체들과 미국의 시각에 의해 해석된 날조된 대북 정보들을 제공해온 남한역대 정권들은 일반 대중들을 상대로 그동안 북을 철저히 악마화 했다"고 주장했다.
"북조선 사회는 분명히 헌법에 종교의 자유가 철저히 보장돼 있으며 종교를 억압하거나 핍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북한이 헌법에 '종교의 자유'를 규정하고 있는 것은 종교가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위장전술이라는 것을 그는 간과하고 있다.
북한은 종교의 자유가 있다는 것을 선전함으로써 외국 종교단체로부터 적지 않은 지원을 받고 있다. 북한은 종교자유가 있다는 표시로 봉수교회(개신교)와 장충성당(천주교)을 설립해 두고 있으나 이들 교회와 성당 신도들은 100%가 조선노동당 신하 대남전략기구인 통일전선부 직원들이다.
최 목사는 또한 2018년 9월 창간한 인터넷 매체 '프레스 아리랑'에서 윤석열 정부 타도'와 '반미'를 주장하며 북한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정권과 주체사상, 북한 핵·미사일을 노골적으로 찬양해 왔다. 윤석열 정부를 괴'뢰 역도' 등으로 표기하며 대한민국을 '망한민국', 윤 대통령을 '윤두광'으로 부르기도 했다.
'프레스 아리랑'은 가장 최근인 지난 1월 19일에는 '한미는 군사대결 고조 행위를 멈춰야 한다'는 논평을 통해 미국은 "전쟁 위기를 부추기는 한미연합훈련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철딱서니 없는 골목대장처럼 오로지 남북 대결로 돌진하고 있다"면서 한미 훈련을 비난했다.
경기도 양평이 고향인 최 목사는1995년 '대북 사역 통일운동'을 위해서라며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1998년 미국에서 사회단체인 'NK (NewKorea) VISION 2020'을 설립했다. 그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해외총회 남가주노회 소속, 미국 풀러신학교 선교대학원 박사, 미주 장신대학교 대학원, 미주 총신 신학대학원, 안양대학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등을 거쳤다고 이력서에서 적고 있다.
2011년에는 미 LA의 영광의빛교회(The Light of Glory Church)의 2대담임목사로 취임했다고도 한다.
<서옥식 전 연합뉴스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