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가 휩쓸고 간 지역에 사하껀 교회 교인들이 다녀왔습니다.
방학을 맞아 시간을 내어 10시간이 넘는 남쪽 지방에 다녀왔습니다.
70세가 넘은 수니 할머니도 떠나기 전 며칠동안 몸이 좋지 않아 함께 가지 못할 까봐 걱정을 많이 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남쪽 지방에 다녀오고 싶어요. 몸 건강하게 도와주세요"
토요일 피아노레슨도 빠지면서 몸 관리를 하시던 수니 할머니는 떠나는날 새벽 4시에 팀과 함께 차에 올랐습니다. 일주일동안 팀들과 함께 건강하게 봉사활동을 잘 마치고 또 기나긴 10시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하며 건강하게 돌아왔습니다.
오늘 오후 금요전도를 마친 후 저녁 모임 시간에 이번 봉사활동에 다녀온 팀원들은 더욱 검어진 얼굴빛으로 나눔을 가졌습니다.
쓰나미가 오기 전에는 예수님에 대해 전혀 들어보지도 못한 지역에 지금은 끊임없이 기독교 단체들이 들어와 섬기며 예수님의 사랑을 보이며 전하기에 지역주민들의 반응이 달라졌다고 했습
니다.
오래전 제가 그곳을 방문했을 때는 쓰나미가 지나간 지 얼마되지 않은 시간이었기때문에 그저 정황없는 얼굴의 주민들만 대하고 왔는데 비해 이번 팀들은 나름대로 그들과 교제하며 함께 시간을 보내고 왔다고 했습니다.
가장 큰 나눔의 이야기는 이러했습니다.
" 쓰나미가 태국 남쪽을 휩쓴 시기는 나라전체가 특히 푸켙 지역이 들썩거리는 연말이었다.
그리고 바로 태국 국회의원들을 뽑는 선거철이었다.
세계 각 언론의 관심집중과 함께 선거철 영향으로 수 많은 단체를 비롯한 유명한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지금은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았는데도 정부의 관심은 약해지고 찾아오는 태국 단체들도 거의 없다.
지금까지 남아서 우리들 곁에서 우리를 위로해 주며 몸을 아끼지 않고 정성을 다하는 단체는 기독교 단체 밖에 없다.
지금 집을 지어주며 아이들을 돌보아주는 사람들도 모두 기독교인 들이다.
태국사람들도 쓰나미로 인하여 죽은 영혼들이 귀신이 되어 나타난다고 꺼리며 이곳을 찾아오지 않고 있는데 기독교인들은 특히 외국 선교단체들은 아예 이곳 안에 집을 짓고 우리와 함께 살고 있다.
처음엔 우리들은 기독교 단체라는 것 때문에 기피하였지만 지금은 우리들의 마음이 변하고 있다. 우리들의 아이들도 변하고 있다.
기독교인들의 변함없는 그리고 끊이지 않고 섬겨주는 사랑 앞에 우리들이 변하고 있다.
기독교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십자가 목걸이 달고 봉사활동을 나갔던 윤민영 선교사님 앞에 어린아기가 다가왔다.
"나..이것 알아요. 십자가 이지요?"
"그래..십자가야.. 십자가가 무슨 뜻인지도 알아?"
"네...십자가는 예수님이 바로 우리 죄 때문에 돌아가셨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맞아..."
쓰나미를 당한 지역은 푸켙 섬 안에서도 아주 외진 곳에 있는 남캠 지역이다.
어부들이 모여 사는 작은 집단촌이다.
푸켙 주민들 행사에도 잘 참석하지 않고 따로 행동하여 같은 남쪽 지방에서도 따돌림을 당하던 곳이었다.
이곳에 주님께서 복음의 문을 여셨다.
그렇지 않고서 어떻게 이곳에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당당히 들어가 함께 집을 짓고 살면서 어린아이들 입에서 십자가의 의미를 말할 수 있게 한단말인가?
지금은 곳곳에 십자가가 보이고 있다고 한다.
주님께서 긍휼히 여기신 태국 남쪽 지방에 기독교인들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문이 열리고 마음의 문이 열리고 있다.
우리들마저 관심을 내려놓는다면 이들은 마음 기댈 곳이 없다.
계속적인 중보기도와 관심이 있어져야 한다.
그리하여 등대와 같이 불을 밝히는 십자가 등대가 태국 남쪽 땅을 환히 비쳐줄 그날 까지....
첫댓글 기본앨범에 가면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이용웅
할렐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