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책이다. 한 권의 장엄한 책으로 편집된 책 모음이라고 할 수도 있다. 독자가 읽도록 제작되었다는 점에서, 성경은 다른 모든 책과 비슷하다. 그러나 중요한 여러 방식에서 살펴보면, 성경은 다른 그 어느 책과도 구별된다. 성경은 책 중의 책이며, 관례상 거룩한 책(the Holy Bible)으로 통한다. 이 책이 거룩하다는 근거는 성경의 타자성에 있다. 성경은 다른 모든 책에 비해 초월성, 개별성, 탁월성을 지니기 때문에 신성하다. 성경은 그 궁극적인 저자가 거룩할 뿐 아니라 그 메시지도 거룩하기 때문에 거룩하다. 또한 성경은 그 내용 자체가 신자를 거룩하게 할 목적으로 기록되었기 때문에 거룩하다.
성경은 영감된 책이다. 즉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책이다(딤후 3:16). 성경은 인간 예술가가 가진 영감을 훨씬 뛰어넘는 방식으로 영감되었다. 성경은 뛰어난 통찰 이상의 것, 인간적인 지혜 이상의 것을 제공한다. 인간 저자들을 통한 초자연적인 전달 방법 때문이 아니라 기원 때문에 성경은 "영감된" 책으로 알려진다. 성경은 단순히 하나님에 대한 책일 뿐 아니라 하나님에게서 기원하는 책이다. 따라서 참된 교회는 성경이 "복스 데이", 즉 참된 "하나님의 음성"이라는 신뢰와 확신을 고백한다.
성경은 규범적인 책이다. 교회는 성경이 "규범 중의 규범이며 규범 없는 규범"이라고 올바르게 선포했다. 규범은 표준, 즉 사물을 측정하는 잣대다. 우리는 우리 삶을 규제하기 위해 덜 중요한 많은 표준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그런 모든 규제는 성경에 종속되어야 한다. "규범 중의 규범"이 되는 것은 최상의 규범, 즉 다른 모든 규범을 측정하는 표준이 되는 것이다. 성경은 단순히 "동등한 책들 가운데 최고"가 아니다. 즉 성경의 표준은 다른 책들의 표준과는 다르다. 예수님이 왕 중의 왕, 주 중의 주로서 높이 들려 계시듯이 우리는 규범 중의 규범, 진리의 표준, 하나님 백성을 위한 오류 없는 규칙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
하나님은 하늘과 땅의 주님이시다. 또한 하나님만이 자기 피조물에게 절대적인 의무를 부과하실 수 있다. 하나님은 기록된 말씀을 통해 절대적인 의무를 부과하신다. 16세기 종교개혁가들은 성경이 가진 이런 독특한 권위를 인정했고, 이 권위를 "솔라 스크립투라", 즉 "오직 성경"이라는 표어로 표현했다. 종교개혁가들은 다른 권위를 경멸하거나 전통과 신조의 가치를 부인하지 않았지만, 성경의 뛰어난 권위, 즉 신앙과 실천을 위한 유일하게 오류 없는 규율을 구분했다.
하나님은 모든 기독교인에게 의를 추구할 것을 요구하신다. 우리는 어린아이처럼 신뢰해야 하지만, 우리의 이해는 성숙해야 한다. 그런 신뢰와 이해는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할 때 비로소 생겨난다. 참된 제자는 밤낮으로 성경을 묵상한다. 우리의 목적은 지식 이상의 것이다. 다른 말로 말해, 우리의 목적은 내적 순종과 외적 순종의 열매인 지혜다.
개혁파 전통은 성경적 기독교를 "성도에게 단번에 주신 믿음"(유 3절)으로 이해한다. 우리는 이 믿음이 성경을 신앙과 실천을 위한 유일하게 오류 없는 최고 권위로 수용한 결과인 종교개혁의 특징과 함께 모든 기독교 전통에 공통적인 에큐메니칼 신조 안에 표현되어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이런 에큐메니칼 신조와 종교개혁의 신앙고백서가 성경론에 대한 완전한 요약을 교회에 제공한다고 믿는다. 성경 말씀은 참이며, 그 메시지는 강력하다. 성경은 그 저자이신 하나님의 무오한 약속, 즉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사 55:11) 반드시 이룰 것이라는 약속을 전한다.
첫댓글 성경은 책이다.
성경은 영감된 책이다.
성경은 규범적인 책이다.
하나님은 하늘과 땅의 주님이시다.
하나님은 모든 기독교인에게 의를 추구할 것을 요구하신다..
그러므로 성경 말씀은 참이며 그 메시지는 강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