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봉환
대정봉환(일본어: 大政奉還 타이세이호칸[*])은 1867년 11월 9일 도쿠가와 막부 15대 쇼군
도쿠가와 요시노부가 메이지 천황에게 통치권을 반납하는 것을 선언한 정치적 사건이다.
막부는
국가의 모든 정치 실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19세기 들어 막부의 전제 정치를 비판하는 개혁 여론이 높아졌고,
1867년
서남 지역의 사쓰마 번(薩摩藩, 현 가고시마 현)과
조슈 번(長州藩, 현 야마구치 현)은
막부 타도를 위한 동맹을 결성했다.
도사 번(土佐藩) 번주(藩主) 야마우치 요도는
도사 번 출신 사무라이 사카모토 료마에게
대정봉환을 직소(直訴)할 것을 권유 받았고,
이를 수렴해 막부 타도 세력을 견제하여
신 정권을 수립하고자
에도 막부 제15대 쇼군인 도쿠가와 요시노부에게
'천황에게 국가 통치권을 돌려주라'고 권고하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힘이 약해진 쇼군은
국가 통치권을 돌려준 뒤에도
새로운 정치체제 아래서 권력을 장악해 실질적인 통치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 방안을 수용했다.
그리하여 11월 10일
천황에게 통치권 반환을 신청했고,
그 다음날 천황이 이를 허가했다.
이에 따라 교토에서 제후 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무산됐다.
그 사이에 막부를 타도하려고 동맹을 맺은 반(反) 막부 체제 세력들은
막부 정권을 물리치고 대정봉환에 성공했고,
1868년 1월 3일에
왕정복고와 함께 일본제국의 수립을 선언했다.
그리고 1868년 5월 3일,
에도는 일본제국군의 손에 떨어 지게 되었으며,
도쿠가와 막부는 결국 붕괴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