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국토종주 서울~부산 (576km) QRP운용하며 달리는 국토종주 계획을 세운지 3년이 됩니다.
생업으로 인하여 구간별로 나누어 구미까지는 하였고 큰 맘먹고 휴가를 내어 구미~부산을 2박3일로 잡았습니다.
잔차길 정보는 다음과 네이버 지도를 활용하였고 위성사진 활용 등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30일 새벽 4시40분 20kg에 달하는 베낭을 싣고 잔차로 집을 나섭니다.
구미까지는 버스이동으로 집에서 반포까지 22km를 달려야 합니다.
6시 10분 터미널에 도착 예약된 표를 발권하니, DS1RGC님에 전화가 옵니다.
동참하기로 한 멤버 입니다.
6시40분 버스는 구미로 향하고 금방 잠에 빠져 듭니다.
9시40분 한적한 구미 터미널에 도착 모든 채비를 마치고 부산까지 250km에 여정이 시작 됩니다.
1차 운용지는 칠곡보로 12시경 도착 더듬이를 설치하고 운용에 들어 갑니다.
운용과 함께 중식을 마치고, 현풍까지 55km 힘을 내어 출발 합니다.
날씨는 구름이 끼어서 그리 덥진 않고 달릴만 합니다.
석양이 지는 7시반경 현풍터미널 부근에 도착, 할매곰탕으로 저녁을 해결하며 이슬이 한잔 ㅎㅎ
숙소를 정하고 치맥으로 내일에 여정을 의논하며 첫날 70km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둘째날
눈을 뜨니 7시 에구구~
7시 출발해야 허는디?
부리나케 준비하여 숙소를 나서 남지까지 60km 이동을 시작 합니다.
조식은 김밥한줄로 해결하고, 물안개가 짙게끼인 걸로보아 낮에 엄청시리 더울것으로 예상 됩니다.
얼마가지 않아 자전거길은 강변을 벗어나 산속으로 접어들고 숨이 턱 막힙니다.
모냥은 빠지지만 할수없이 끌바(끌고가기)를 합니다.
12시면 2차 운용지 남지공원에 도착해야 하는데, 아직도 35km가 남았고 이걸 어쩐담...
어제와는 다르게 구름없고 땡볕에다 기온도 올 최고를 기록 합니다.
2차 운용 시간에 맞추어, 합천 아근리 강변에 더듬이를 설치하고 CQ 를 냅니다.
그러나, 전파상태는 별로 입니다.
울리는 전화 벨소리 남지공원 어디세요?
엥~누구지? 누굴까?
들려오는 목소리 6K5ZJJ 입니다.
아이구! 연락좀 주고 오시죠.
우짠데유~ 일정 지연으로 35km 3시간 더가야 합니다.
위치정보를 보내고, 30여분후 6K5ZJJ님께서 XYL님과 애견2마리와 고양이까지 동반하시고 나타 나십니다.
아이구! 반갑습니다.
포항으로 이동중에 잠시 들렸다고 하십니다.
시원한 얼음물과 호도빵 감사 합니다.
반시간이 지나고 14시 인사를 나누고 남지를 목표로 출발 합니다.
그러나, 더운날씨와 언덕길 땡볕으로 속도는 느리기만 합니다.
평균 이동속도 13km를 예상 했으나 평균 9km 밖에 안나오니 갈길이 험난 합니다.
예정엔 19시까지 용당들 이지만 아직도 80km가 남아 있습니다.
일단 남지로 이동 합니다.
18시경 남지공원 도착, 석식과 함께 3차 운용을 마치고 19시 중대 결단을 합니다.
계획을 바꾸어 야간 이동으로 최대한 부산 가까이 접근 하기로 합니다.
다음날,오전 을숙도까지 여유를 위해서 입니다.
중간에 간식으로 채력을 보충하며 달리길 7시간이 지나고 새벽2시 물금에 도착 됩니다.
하루 총이동거리 150km 거의 탈진 상태로 4시간 비박에 들어 갑니다.
셋째날
06시 지저귀는 새소리에 눈을 뜨지만 온몸이 다쑤시고 뻐근 합니다.
07시 준비를 마치고 출발 20여분후 황산체육공원 근처에서 어묵과 계란으로 조식후 힘을내어 을숙도로 고고씽~
그러나, 이틀동안 기력 소진으로 다리에 힘은 붙질 않습니다.
11시 낙동강 하구둑 목표로 천천히 달려 봅니다.
그동안 얼굴과 팔은 벌것게 타고 햇빛을 받으니 따끔거리며 아파 옵니다.
가다서다 목묵히 달리길 3시간 드디어 낙동강 하구둑이 눈에 들어 옵니다.
인천에서 576km 국토종주 잔차길 완성이 눈앞 입니다.
11시 낙동강 하구둑(시점) 이정표에 도착하니 , 그동안에 힘들었던 생각에 감동이 밀려 옵니다.
인천에서 부산까지 잔차로 우리국토에 구석구석을 QRP운용하며 내려온 길 입니다.
11시30분 생태공원에 더듬이를 설치하고 CQ를 냅니다.
12시경은 전파상태가 별로 였으나 반시간이 지나니 상태가 호전 됩니다.
SSB와CW모드로 교대로 운용하며 전국에 수십국과 교신이 이어 집니다.
교신중에 HL5UIZ님에 방문으로 재미난 이야기가 이어지고 14시 떠나야할 시간 입니다.
서울행 버스 부산(사상)16시30분에 맞추어 14시40분 여유있게 출발 합니다.
11km를 이동하여 15시40분 서부산 터미널에 도착 발권하고 커피한잔에 향기를 느낍니다.
짐칸에 잔차를 앞바퀴 탈거 상차하고 버스에 오르니 신차로 깨끗하고 의자도 편안 합니다.
서울 도착은 21시로 4시간 30분 소요 예정으로 3일간에 피로로 금방 잠에 빠져 듭니다.
안성을 지나니 빗방울이 굵어지고 걱정이 됩니다.
로컬에서 준비한 국토종주 환영식장 성산대고 짬뽕집까지 한시간 잔차로 가야 하는데...
20시경 서울에 비가 내린다는 정보와 DS1CWM님에 픽업 소식이 카톡을 타고 옵니다.
아이구! 감사~
21시15분 버스가 터미널에 들어서고 장비를 챙겨 대합실을 나서니 DS1CWM님께서
종주축하 인사와 함께 잔차2대 케리어를 장착한 애마로 안내 하십니다.
애마를 타고 반시간후 로컬로 이동하여 순대국으로 그간에 일정을 나누며 마무리 합니다.
로컬국 지원 및 격려에 감사 드립니다.
인천 ~ 부산 이동중 QRP신호 CQ에 응답해 주신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첫째날 : 구미~현풍 73km , QRP운용지 칠곡보
둘째날 : 현풍 ~ 물금 150km , 운용지2곳 아근리, 남지
셋째날 : 물금 ~ 부산 35 km 운용지 을숙도
첫댓글 정말 대단한 체력이십니다.
수고 많으셨고, 무사히 돌아오셔서 감사합니다.
동영상 잘 보겠읍니다.
평생 잊지못할 대단한 자전차 종주였습니다.
우리 대단한 체력의 최규영 전신위원장님
수고 많았습니다.
두분 대단하시고 존경스럽네요...
피곤하실텐데 동영상도 바로 올리시고 잘보았습니다.
기회가 되면 만난거 사드릴께요...
긴 여정의 긑을 마무리하셨네유^^*
정말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봄이라기엔 너무 더운 날씨인데 대단하시네요~
청주 인근으로 오시면 동행은 못해도 식사 대접이라도 해드릴텐데....
잘 보았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5.04 14:12
수고 많으셨습니다
같이 하고 싶었던 마음 굴뚝 이었는데
여건상 함께 못 했습니다
그래도 부산 을숙도에서 보내주신 QRP 신호 잘 받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먼길 고생하셨구요^수고 많으셨습니다^하시고자 하시는 계획 실천으로 이루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fighting^^*
대단하십니다.
을숙도 온다는 소식에 교신이나 방문해야지 하는 마음은 있었는데. 함게 못해 죄송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대단들하십니다 멋집니다 RGC오엠님 너무 프로다운 포스가...
잘다녀오셨는데 체력비축하시고 다음에 또 멋진 전파기행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