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열며/ 김용필 본지 편집국장
"2012년 임진년, 희망보다 염려가 앞선다"
새해가 되면 필자는 중국동포와 관련하여 올해에는 무슨 일이 있을까 곰곰이 생각하며 신년사를 써왔다. 올해는 지난해의 신년사를 뒤돌아보는 것으로 시작해 보려고 한다.
2008년에는 중국에서는 북경올림픽이 개최되고 한국에서는 경제대통령을 뽑게 된다는 기대가 담뿍 담긴 ‘희망의 해’로 시작하였다. 그리고 중국동포에게 재외동포 비자를 서서히 내주기 시작했던 해였다.
2009년에는 해피 소(牛)의 해를 맞아 “위기를 슬기롭게 배우자”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이때는 10년전 아이엠에프(IMF) 경제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경제위기로 실직자가 늘어나고 일자리를 찾기 어려울 때였다. 그래서 동포들에게 “기술력을 갖고 있으면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며 기술을 배울 것을 권장하였다. 하지만 경제위기 속에서도 중국동포의 희망을 찾았던 뜻깊은 해였다. 2009년 12월부로 한국정부가 중국동포에게 재외동포 비자와 영주자격 부여 확대 조치를 발표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2010년 경인년 새해는 중국동포의 지위와 역할이 커지고 재한 중국동포 50만명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가 한껏 높아진 상태에서 출발했다. 또한 2010년은 한중간 인적교류가 1억명 시대를 맞이하고, 문화·경제적 교류는 더욱 확대 될 것으로도 전망되어 중국동포에게는 희망의 해가 될 것이라고 필자는 자신있게 신년사를 썼다.
2011년 신묘년은 어떠했는가?
필자는 중국동포정책을 전망해 보고 “새해는 중국동포 정책의 정점을 이루는 중요한 해”라고 규정한 신년사를 발표했다. 불법체류 동포(약2만5천명) 구제정책과 단기복수(C-3)비자 입국 동포들(약 9만명 대상)에게 일반연수(D-4)체류자격을 변경해주고 일정 기일이 지나고 조건이 되면 방문취업(H-2)체류자격으로 변경해주는 단계별 체류자격 부여 정책, 그리고 5년 만기 도래된 방문취업 동포들(약 29만명)에 대한 후속 정책에 대한 관심이 컸던 해였다.
하지만 2011년 토끼띠 해는 동포정책이 어디로 뛸지 모르는 불안감이 상존하고 이로 인해 갈팡질팡하는 사람들이 많았던 해가 아니었나 싶다.
2012년 새해를 맞는다. 올해는 어떨까?
어느 해보다 기대되는 것도 많겠지만, 새해 벽두부터 동포들의 아우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중국에 볼일 보러 갔다가 입국불허되어 재입국이 안돼 발을 동동 구르다 중국으로 뒤돌아간 동포들dl 많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동포들도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지이다. 방문취업 5년 만기가 되어 귀국을 해야 되지만 고민되는 사람들도 있다. 만 55세가 되어가는 동포들이다. 이대로 가다간 불법체류하는 동포들이 또다시 많이 생겨나 그동안의 동포정책이 수포로 돌아가는 것은 아닐까 염려가 앞선다.
2012년 새해에는 도전과 변화가 많은 해가 될 듯싶다. 중국동포의 경우 방문취업 5년 만기로 중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도 많고, 또 새로 한국에 들어오는 사람들도 많은 해이다. 세계 곳곳에서 선거가 치뤄지고 새 지도자가 등극하여 권력이동이 두드러지는 해이다.
용(龍)은 문화적으로 왕, 기우의 신, 도전과 변화의 신으로 상징된다고 한다. 한국정부엔 진위(眞僞)를 확실히 가리고 주권국가로서의 동포포용정책을 펼쳐줄 것을 바란다.
중국동포들에게도 무엇보다 새해에는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분별하는 능력을 갖추어 동포사회가 혼탁해지지 않고 바르게 나아갈 수 있는데 일조하는 마음으로 새해 계획을 세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용필 본지 편집국장 [약력]1997년~1999년 환경운동 (월간 신문고 기자), 1999년~2002년 월간 사상21세기 편집부장으로 활동하던 중 2000년 초 서울조선족교회를 통해 중국동포를 접하고 동북아신문 창간과 동시에 2003년 3월까지 기자로 활동, 2003년~2011년 가리봉동에 거주하며 중국동포타운신문 창간 및 편집국장 활동을 펼쳐오다가 2011년 8월부로 <동포세계신문> 창간 및 편집국장 활동 개시
@동포세계신문 2012년 신년호(261호) 2012. 1. 12 발행, 2012. 1. 13일 인터넷 게재
첫댓글 그 동안 중국동포들을 위해 수고하심에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변함없는 중국동포사랑을 지속적으로 해주시기를 바라며,
임진년 "동포세계신문"이 중국동포 대변지로 거듭 나기를 바라며,
김용필 편집국장님의 건승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우리의 고유명절 "설"이 눈 앞에 다가 왔습니다.
새해 귀 댁에 평강과 함께 만 복이 깃드시길 두손 모아 기원합니다!!!
동포신문사 회원으로 있으면서 국장님과 야외행사에도 여러번참가해 기념사진도 많이 남겼고 언제나 변함없이 우리동포들과 고락을 같이하며 동분서주하는 국장님에게 언제나 감사를 드립니다 임진년 새해에도 우리 동포들에게언제나 좋은소식만 전해 주십시요 김용필 국장님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동포들을 위하여 두발로 많이 뛰시는 국장님, 임진년에도 화이팅입니다.
우리 동포들한테 참 좋은 일 하시는 분이네요
복 받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