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산(풍양면)(2020.10.09.)
코스: 풍양정수장-덕산-왕경산-오지턴널-와룡산-빈소산-안터산-청산-청운2리, 거리 약 12.5Km(1.9Km는 차로 이동), 4시간 46분 소요
로져와 외국 학생들을 데리고 하룻밤 신세지던 우망리의 뒷산인 풍양면의 와룡산을 몇 년전부터 간다고 별러 왔는데, 오늘 한글날 휴일일 맞아 가기로 하고, 03:40 집을 출발, 경부, 영동,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타고 문경새재IC를 나가 와룡산 날머리인 사막의 임도를 잠간 둘러보고, 와룡면 소재지의 청룡회관 우측골목길로 들어가서, 덕산 남쪽아래 정수장 입구에 오니 06:12이다. 혹시 차라도 지난다면 비켜주어야 겠기에 주차 공간이 있는 지점에 차를 세우고 준비해간 떡을 조금 먹고 산행준비를 하고, 마누라는 차를 운전해 조금전 보아 두었던 와룡산 날머리로 가서 거꾸로 와룡산을 오르기로 한다.
정수장입구(06:22)
차를 보내고 걸어서 시멘트도로를 1분 오르면 정수장 정문이다. 정문은 닫혀있고, 왼편으로 정수장 담을 끼고 등산로가 있는데, 잠간 이지만 마대를 깔아놓은 길을 오른다.
정수장 100여m전 주차공간에서 출발
정수장 정문-왼편으로 등산로 시작
10여분 오르면 넓은 바위오름을 지나서, 우측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고, 이후 등산로는 풀을 깎아 정비를 잘해 놓았다. (와룡산의 높은 구간을 제외하고 사막 날머리까지 넓게 풀을 깎았다) 1분정도 더 가면 운동시설과 돌탑도 서 있다.
바위 오름길
바위오름길에서 보는 풍양면
운동시설
덕산(257.8m)(06:38)
덕산에 오르면 돌탑과 산불초소가 있는데 이정표는 정수장 430m, 청룡회관 830m, 오지턴널 520m, 알운산(와룡산)3.7Km라 했다. 정상을 지나면서 우측으로도 길이 있는데, 왼편길로 가야 한다.
덕산 정상
덕사의 이정표
왕경산(261.0m)(06:49)
덕산에서 조금 내려서는 듯 하고 다시 오르면 의자와 운동시설이 있는 왕경산인데, 나무에 정상표지가 매어 있다. 정상에서 우측으로도 길이 있는데, 훈련장/연꽃마을이라 했다. 이곳에서 직진으로 2분정도 가면 Y갈림인데, 왼편길은 x184.4로 가고, 와룡산은 우측길로 내려가야 한다.
왕경산
Y갈림에서 3분정 가면 의자가 있는 쉼터이고 이곳에서 1분정도 가면 이정표가 있는 3거리인데, 우측-오지리 농협창고, 오지턴널 620m, 덕산 880m라 했다.
06:57 x209.5를 지나면서 앞의 와룡산이 시원하게 내다보이고, 2분여 더가면 우측으로도 길이 보인다.
저 앞에 와룡산이
07:03 Y갈림이다. 왼편은 오지턴널 서쪽 도로로 내려가고, 턴널은 우측길로 가야한다. 이곳에서 5분정도 가면 턴널 위이다.
오지턴널(07:08)
턴널 앞에서 급경사 절벽이 있어 길은 우측으로 갔다, 왼편으로 가고, 다시 우측으로 가서는 턴널 위를 지나는데, 임도처럼 넓다.
오지턴널
오지턴널 위-벌초가 말끔이 돼 있다
턴널을 지나 왼편으로 꺾어져 가면 시멘트 포장도로가 앞에서 와서 우측으로 간다. 이곳에서 전방으로 20여m 가면 3거리인데, 우측의 묘지들을 보면서 임도 같은 길을 따르는데, 좌우에 묘들이 자주 나오는게 묘지동네에 온 기분이다.
07:17 Y 갈림에서 우측길로 3분정도 가면 x175.8을 지나고, 2분을 더가면 의자와 운동시설 그리고 등산지도가 설치돼 있다. 이곳에서 5분을 더 가서 임도를 버리고, 왼편 산으로 오르면서 등산로는 좁아졌다.
x175.8지나 운동시설
운동시설의 등산지도
청미래는 빨갛고..
임도끝-이곳에서 왼편 산길로
07:30 203m정도의 봉을 지나면서 앞에 x276.3봉이 뾰족하게 올려다 보이고, 07:38 267m봉을 지난다.
저 앞에 x276.3봉이
07:42 x276.8에 오르고, 이봉을 내려서면서 저 앞에 와룡산이 뾰족하게 내다보인다. 안부를 지나 와룡산을 향해 오르면서 넓은 바위가 올려다 보이고, 마누라가 이 바위에 앉아 기다리고 있어, 5분여 앉아 쉬고..
저 앞에 와룡산
와룡산(299.5m)(07:55)
바위에서 조금 더 가면 와룡산 정상인데, 정상석은 알운봉이라 했고, 옆에 3각점이 있다. 이정표는 오지턴널 2.23Km, 덕산 3.7Km, 청운리(사막)800m라 했다. 정상을 지나 내려서는 길은 경사가 급하고 마사토라서 매우 미끄럽다. 한동안 내려서면, 08:13 묘지가 나오고 이후 묘지길은 풀을 베어 넓고 깨끗하다.
와룡산 직전 바위조망터
와룡산(알운봉)
와룡산 이정표
사막(08:15)
묘에서 1분을 가면 시멘트 포장길이고, 또 1분을 가면 3거리에 차를 세워두었다. 3거리 서쪽에는 태양열 발전시설을 해 놓았다.
이곳에서 차를 타고 마을을 지나 빈소산 입구 시멘트길에서 내리고 마누라는 청운2리로 가서 기다리고, 08:24 홀로 빈소산을 향한다.
묘지지나 묘지길-앞에 시멘트길이 보인다
이곳에서 차를 타고 빈소산 입구로 이동
시멘트길 끝에는 과수원이 있다. 과수원 입구 50여m전에서 왼편으로 넓은 농로를 따라가서, 오래된 임도를 기대하고 우측 산으로 들었는데, 임도는커녕 길 자체가 없다. 논두렁을 타다 왼편의 개울을 건너 산으로 들어가 전지가위로 나뭇가지들을 자르면서 진행을 하니 답답하기만 하다. 이따금 사람이 다닌 흔적인지 동물흔적인지 잠간 족적이 나오지만 곧 없어지고..
과수원 직전에서 보는 빈소산 부근
08:49 능선 안부에 와서 우측으로 혹시라도 족적이 보이지 않을까 두리번 거리며 나뭇가지들을 잘라가면서 북쪽으로 이동을 한다.
빈소산(154.6m)(09:06)
노란 리본이 걸린 x154.6에 왔다. 리본에는 빈소산이라 쓰고 화살표를 더했는데, 좀더 북쪽으로 가 보지만 산 같은 모습은 없고, 아무런 표지도 보지 못해, 발길을 되돌려 x154.6을 지나, 좀 전에 지났던 능선안부에 왔고, 무심코 가다보니 너무 올라가는 것 같아 되돌아 내려와서 서쪽으로 나무들을 헤치며 진행한다.
09:30 임도를 만나 우측으로 3분정도 임도 따라 내려서다 너무 내려가는 것 같아 임도를 버리고 왼편 산으로 들어 안터산과 연결되는 능선으로 향하면서 또 임도가 나와 이를 1분정도 따라 남쪽으로 오르다 임도를 버리고 서쪽으로 가서 능선에 서면 오래된 밭 같은 흔적이 보인다.
안터산으로 헤매던중 만나는 임도
안터산(145m)(09:50)
밭 흔적을 지나 북쪽으로 조금 더 가면 나무에 안터산 표지가 달려있어 이를 확인하고 발길을 되돌려 청산으로 향한다. 안터산 입구를 지나 능선을 고집하면서 오르는데, 길 흔적은 동물길 수준으로 희미하고 나무들이 앞을 가려 이를 헤치면서 오른다.
안터산
10:14 x220.4를 지나면서 3각점은 보지 못했고, 1분정도 더 가면 오래된 묘가 있는데 갈퀴하나 보이지만 추석에 벌초도 못한 듯...
산속을 헤매다 보는 묘지도 반갑다
모시잔대
청산(319.3m)(10:30)
묘를 지나 한동안 더 오르면 청산 정상의 나무에 표지가 매어있다. 정상에서 우측으로 꺾여 완만하게 내려서고.. 9분정도 평평하게 가서 약간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면서 방향을 잘못 잡아 2-3분 알바를 하고, 동물길 같은 흔적을 따라 내려섰다.
청산의 도요새님 리본-새가 쪼아먹었나??
고개(10:58)
좌우로 길이 있는 잘록한 고개에 내려서서 왼편으로 길을 따라 내려섰다. 5분정도 가면 시멘트 포장길이 되고, 마을을 지나면서 마을 회관으로 향한다.
잘록 고개에서 왼편으로 하산
청운2리회관(11:08)
마을회관 앞에 차가 두어대 서 있다. 마누라가 차를 운전해와 차를 타고 사막을 지나고, 국도를 타고 고향으로 가서 성묘를 한다.
청운2리 회관에 와서 산행 끝~
오늘 산행코스를 보니 정수장-와룡산-사막구간은 천당코스이고, 빈소산-안터산 구간은 지옥코스이다. 온몸이 긁히고 바지가랭이는 풀씨로 도배를 했다.
첫댓글 조진데이~ 고문님!
어제 이 시대의 마지막 주막이라는 삼강주막 아래녁에 있는 예천군 풍양면 와룡산(알운봉)에 다녀오셨군요.
항상 새벽 일찍 자가용으로 기동하시니 고속도로는 막힘 없이 뚫릴듯 합니다.
내성천이 낙동강으로 합수하는 지점으로 끝을 향하는 지맥들이 많이 있군요.
게중에 예천과 안동의 경계에 놓여있는 경북도청을 지나가는 문수지맥이 있는거구요.
세르파님과 부뜰이운영자님부부가 올려주신 후기에서 보는 문수지맥 끄트머리에 이상하게 똬리를 튼 물줄기가 인상적이었던 기억입니다.
그곳에서 강건너 남쪽이 큰 산이 없이 황량한 벌판이라 낮은 산들이 구릉을 이루고,,,
고문님은 그곳에서 덕산-왕경산-와룡산 한바리 하시고, 서쪽으로 약간 이동하여 빈소산-안터산-청산으로 두바리를 마무리 하셨네요.^^
항상 일찍 일어나셔서 오전 중에 가뿐하게 산행 마무리 하십니다.^^ 사모님과 함께 수고 많으셨습니다.
풍양 와룡산이군요.
비교적 등로는 잘 조성되어 있는데 빈소산 부근은 '길없음' 이군요.
이 구간은 봉대가분들의 흔적이 자주 눈에 띕니다.
로져는 요즈음도 북한땅에 가는지?..
도요새님 소식도 궁금하네요.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