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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안내문]
인천문인산악회
[제199회] (2009년 12월) 산행 안내문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09년 12월 산행은 총회가 있는 날이라 가까운 계양산을 올라가 볼까 합니다.
계양산은 <동국여지승람>에 인천의 진산 또는 안남산으로 기록되어 있는 명산으로 2009년 9월 징매이고개 생태통로가 완공되어 중구봉과 계양산이 옛날처럼 연결됨으로 인해 수도권 시민들로부터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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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지 :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 산 11번지 일원
* 일시 및 만나는 장소 : 2009년 12월 6일(첫째주 일요일) 오후 1시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경인여대) 대합실.
* 산행코스 : 계산역 대합실 (13:10) → 연무정 들머리 → 육각정 → 하느재(쉼터) → 정상(15:00) → 징매이고개 (15:30) → 중구봉(16;30) → 경인교대후문(17:00) → 경인교대역(17:20) → 부평역(17:40) → 신토불이 오리정식 전문점(17:50) → 2009년 인산 정기 총회 (18:00) → 만찬(19:00) → 해산(21:00)
* 준비물 : 참가비 20,000원, 연회비 100,000원, 식수 및 간식용 식품, 장갑(필수지참), 윈드자켓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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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양산 ]
위치 :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산동 산 11번지 일원
높이 : 394m
▣ 개요
계양산(桂陽山)은 인천광역시 북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인천을 대표하는 가장 높은 산이다. 산 이름은 이 지역 지명의 변천에 따라 고려 수주 때에는 수주악(樹州岳), 안남도호부 때에는 안남산(安南山), 계양도호부 때에는 계양산(桂陽山)으로 부르던 것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한 때는 아남산(阿南山), 경명산(景明山)이라고도 불렀다.
계양산이란 산 이름의 유래는 옛날 이 산에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많이 자생하여 계수나무 <계(桂)> 자와 회양목의 버들 <양(楊)> 자를 따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지고 있으나 계수나무 계(桂) 자와 볕 양(陽) 자를 쓰는 현재의 계양(桂陽)과는 한자어 표기가 틀리며, 조선시대 성종 12년(1481년)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는 진산 또는 안남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진산이란 각 고을을 품는 가장 큰산으로 그곳을 지켜주는 수호신 역할을 해오는 산을 말한다. 옛날에는 현재의 인천광역시 계양구의 행정관할지였던 부평도호부에서 계양산을 주산으로 섬기며 제사를 지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계양산은 건너편에 있는 강화도 마니산과 마주 보고 있다. 그래서 강화도의 마니산을 형님 산, 계양산을 아우님 산으로도 불렀다고 한다. 전설에는 마니산의 반쪽이 떠내려 와서 계양산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해발 394m의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이 탁 트여 있어 서쪽으로는 영종도와 강화도 등 주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동쪽으로는 김포공항을 비롯한 서울특별시 전경이, 북쪽으로는 고양시가, 남쪽으로는 인천광역시가 펼쳐진다.
이런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계양산은 한강유역의 영토확장을 위해 각축전을 펼치던 삼국시대 이후부터는 한강과 그 주변 경관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방의 요새 역할을 한 산으로 기록되고 있다. 산자락이 펼쳐지는 인천광역시 계양구 지역은 동북 방향으로는 한강(漢江) 유역의 김포평야, 서남 방향으로는 서해의 관문인 인천항과 연결되는 요충지이자 서울과 인천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한강의 인후지지(咽喉之地 : 동물의 목구멍과 같은 매우 중요(重要)한 지대(地帶)나 땅)로 이 지역의 외적 방어에 상당한 역할을 했을 요충지로 추정되고 있다.
계양산 동쪽 능선에 있는 계양산성(桂陽山城)은 한성 백제 시기 한강의 관문으로서 역사적ㆍ문화적ㆍ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을 산성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산성은 포천 반월산성, 이천 설봉산성, 안성 죽주산성, 충주 장미산성 등과 같이 4-5세기 한성 백제 시대 때 축조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일명 고산성(古山城)으로 불린다. 성의 둘레는 증보문헌비고(增補文獻備考)》〈관방성곽조(關防成廓條)〉에 1937보(步)로 기록되어 있다.
이 산성의 동쪽 성벽 집수정(集水井 : 우물터) 바닥에서 지난 2006년 《논어》〈공야장〉의 주요 내용이 기록된 목간이 출토되었는데, 5각형의 이 목간 각 면에 《논어》의 구절이 먹으로 쓰여져 있다. 이 목간은 한성백제 시기의 유물로 한국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만들어진 목간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목간의 출토로 인해 계양산성도 한성 백제 시기에 축조된 산성으로 추정하고 있다.
계양산성 반대편인 서쪽으로는 조선 고종 20년(1883년)에 해안 방비를 위해 부평고을 주민들이 참여하여 축조한 중심성(衆心城)이 징매이고개(景明峴) 능선을 따라 축조되어 있다. 계양산 북동쪽 자락에 있는 징매이고개는 한성 백제 시절 현재의 공촌동 지역에서 생산된 소금을 징매이고개를 넘어 서울 신정동 토성으로 향하는 물산의 인후지지 역할을 한 고개로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8차선의 경명로가 개설된 징매이고개는 옛날 지형이 험준하고 숲이 무성하여 도둑의 소굴이 었다고 한다. 이 고개는 많은 사람이 모여 함께 고개를 넘어야 안전하게 넘을 수 있다 하여 <천명이고개>라고도 불렀다. 고려시대 국영 <매방>이 위치해 있던 곳이며 전국 각지에서 매를 징발하여 사육하였으므로 징매(徵罵) 고개라 하여 <징매이고개>가 되었다는 유래가 전해지고 있다.
이 징매이고개 남단은 1986년 도시 자연공원(계양공원)으로 지정되어 현재 조성 중에 있다. 이 공원은 행정구역상으로 인천광역시 계양구 방축동, 목상동, 다남동, 계산동과 서구 공촌동에 걸쳐 조성되고 있으며 면적은 주변녹지를 포함하여 약 3,836천㎡에 이르고 있다. 공원 조성이 완성되면 이 공원은 인천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공원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양산은 장마철이나 큰비가 예상될 때는 산중턱이 온통 먹구름으로 휘감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만큼 계양산은 내륙과 해안의 변화 무상한 자연 현상을 민감하게 보여주기도 하는 산인데, 이런 기후적인 특성으로 인해 "계양산에 구름이 뜨면 반드시 비가 내리고 해풍이 몰아치면 틀림없이 햇볕이 나며 날이 갠다."는 속설이 있다.
계양산에는 계양산성과 중심(산)성을 비롯해 봉일사(奉日寺)·명일사(明日寺)·만일사(萬日寺) 등의 절터와 탑(塔)이 있으며, 구읍(舊邑)에는 부사청(府使廳), 관아지(官衙址), 문묘(文廟), 욕은지(浴恩地), 어사대(御射臺) 등 역사의 흔적과 전설을 품은 유적이 많다. 이규보의 <망해지>에는 "길이 사면으로 계양지경에 났는데 오직 한 면만이 육지로 통하고 삼면은 물이다."라고 계양산을 예찬한 구절이 나온다.
계양산을 오르는 등산로에는 곳곳에 자연석 계단을 많이 설치해 놓아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정상까지 다녀올 수 있다. 계산동 쪽의 연무정 들머리에서 등산을 시작해 팔각정을 돌아 내려오는 길(총연장 1.1km, 소요시간 2시간)과 계산2동의 계양공원관리사무소에서 출발해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코스(총연장 0.8kmm, 소요시간 2시간), 방축동 한성아파트에서 올라갔다 내려오는 코스(총연장 1.3km, 소요시간 2시간) 등 여가시간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등산로가 여러 개가 개설되어 있다.
2009년 9월 148억을 들여 계양산 징매이고개 생태통로가 완공되어 지난 1995년 경명로 개설로 단절된 중구봉이 연결됨으로써 4-5시간 소요되는 계양산 - 중구봉 - 철마산 종주산행이 가능해져 계양산은 젊은이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가현산 - 계양산 - 철마산 - 약산 - 관모산 - 상아산 - 문학산 - 청량산 등 인천시를 남북으로 잇는 S자형 녹지축이 완성되면 인천도 장거리 종주산행을 즐기는 산꾼들에게도 큰 호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 등산코스
<제1코스>
연무정(궁도장) 등산코스 : 연무정→공터→육각정→하느재(쉼터)→정상
소요시간 : 1시간 10분 내외(1,610m)
들머리 :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에서 하차하여 4번 출구에서 산 쪽으로 도보 5분 거리
<제2코스>
계양공원관리사무소 등산코스 : 계양공원관리사무소→하느재(쉼터)→정상
소요시간 : 50분 내외(1,090m)
들머리 : 인천지하철 1호선 계산역에서 하차하여 4번출구에서 경인여대 쪽으로 도보 10분 거리
<제3코스>
계양문화회관 등산코스 : 계양문화회관→계산약수터→정상
소요시간 : 50분 내외(920m)
들머리 : 계양문화회관내 주차장에서 길 건너 도보로 5분거리
<제4코스>
지선사 등산코스 : 지선사입구→산림욕장→계곡→정상
소요시간 1시간 내외(1,220m)
들머리 : 지선사 입구에서 등산시작
<제5코스>
징매이고개 등산코스 : 징매이고개→능선→헬기장→정상
소요시간 : 1시간 10분 내외(1,520m)
들머리 : 인천지하철 1호선 경인교대역에서 하차하여 징매이고개 쪽으로 도보 10분 거리
<제6코스>
임학공원 등산코스 : 임학공원→임학약수터→육각정→정상
소요시간 : 1시간 30분 내외(1,900m)
들머리 : 임학공원에서 등산 시작
<제7코스>
방축동한성아파트 등산코스 : 방축동한성아파트→무당골약수터→거량재사거리→헬기장→정상
소요시간 2시간 내외(4,300m)
들머리 : 방축동한성아파트에서 등산 시작
<제8코스>
목상동솔밭 등산코스 : 목상동 솔밭→북부능선사거리→거량재사거리→헬기장→정상
소요시간 1시간 20분 내외(1,890m)
들머리 : 목상동 솔밭 입구에서 등산 시작
<제9코스>
다남동약수터(밤골) 등산코스 : 다남동(밤골)약수터→거량재사거리→헬기장→정상
소요시간 : 50분 내외(1,250m)
들머리 : 다남동 약수터 입구에서 등산시작
▣ 찾아가는 법
<대중교통>
지하철 : 1) 서울 방면에서 오려면 먼저 1호선 경인전철을 이용해 부평가지 와서
부평역에서 인천지하철 1호선 바꿔 타고 계산역에서 하차해 산이 보이는 쪽으로 이동.
: 2) 인천 방면에서 오려면 인천지하철 1호선을 타고 계산역에서 하차해 산 쪽으로 이동.
시내버스 : 17번, 23번 시내버스 이용해 경인여대나 연무정 하차
<자가운전>
경인고속도로, 경인국도 등을 이용해 인천시내에 들어온 후 <계양구청>을 찾으면 됨
주차할 공간은 연무정과 계양공원주차장, 계양문화회관 등에 마련되어 있음.
▣ 고객 추천 맛집
<산야초원>
산야초원은 인천에서 수림이 가장 우거진 계양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으며 천연 양념만 고집하기로 유명하다. 1700평의 넓은 마당에 솟대 장승 장독대 원두막 등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았다. 작은 연못에는 100여 마리의 비단 잉어가 한가로이 노닐고 있고 잔디밭에는 미끈하게 잘 빠진 경주 마(馬)도 손님을 맞고 있다.
이 곳에서는 평상시 별로 맛볼 수 없는 야생초가 식탁에 듬뿍 올라온다. 직접 재배하거나 경기 여주의 자생화 농장에서 기른 기린초, 초롱꽃잎, 방가지똥, 구절초, 민들레, 패랭이, 미역취 등 ‘산야초(山野草)’를 내오고 있는 것. 이들 야생초는 백초식초 감식초 등 이 집에서 직접 발효시킨 10여가지 천연식초로 살짝 간을 냈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맛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쓴맛부터 달콤한 맛까지 혀의 미감을 강하게 자극한다.
거기다 도예작가들이 제작한 도자기 그릇에 맛깔스런 음식들이 담겨져 나오기 때문에 품격을 더한다. 이 집 내부에는 10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대청마루와 ‘돌매화’ ‘초령목’ ‘석란’ 등 야생화 이름을 붙인 10-40명 규모의 별실 6개가 있다.
음식은 1인 분에 3만 3000원·7만 7000원인 상차림 코스로 나온다. 기본 요리격인 ‘산야초 상차림’의 경우 야생초 등을 재료로 한 알뿌리 쌈, 산야초 냉채, 장김치 보쌈, 약령 닭요리, 시절초 갈비구이, 구절초 홍어회, 쥐눈이 콩국수 등이 차례로 나온다. ‘섬초롱 상차림’ 등은 기본 요리에 자연산 더덕과 송이, 전복초회, 바닷가재요리, 대하 강장요리, 한우 육회 등이 추가된다. 갈비구이를 제외하고 ‘산야초 상차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솔나리 상차림’(2만 2000원)은 점심시간에만 주문할 수 있다. 이 집의 ‘갈비관’에서는 한우고기를 맛볼 수 있다.
문의전화 : 032-551-4511∼3
▣ 정보 이용안내
계양산 안내소 : 032-450-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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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계양구청, 문화재청
자료 정리 : 서동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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