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평균 낙찰률 0.6%·낙찰가율 4.1%p 떨어져
8·28대책 후 매매가 등락 변화 … 수요자 관망세로도내
아파트 경매시장이 한 달 만에 각종 지표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www.ggi.co.kr)에 따르면 지난 9월 도내 아파트 경매시장의 평균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45.7%, 83.7% 등으로 전월보다 각각 0.6%포인트, 4.1%포인트씩 떨어졌다.
평균 응찰자도 전월 7.3명에서 5.4명으로 급감해 지난 한 달간 도내 경매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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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럼 아파트 경매에 대한 관심과 실제 낙찰률이 떨어진 것은 정부의 8·28 전월세대책 발표 이후 매매가격 등락에 대한 변화가
예고되면서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또 여야 대치로 정부의 부동산대책 후속조치가 지연되고 있어 경매시장 입찰을
늦추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최근 도내 아파트 경매시장에 나오는 아파트 물건 대부분은 최소 1회 이상 유찰돼 감정가의 66% 수준에서 최저입찰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으로 지난달 아파트 경쟁률 1위에 오른 강릉시 내곡동 현대아파트의 59.8㎡ 물건은 한 번 유찰된 이후 14명이 참여, 감정가 1억3,000만원의 75%인 9,700만원에 낙찰됐다.
지난달 도내 낙찰가율 1위는 감정가 9,500만원의 원주시 태장동 성호2차샤인힐즈아파트 59.7㎡ 물건으로 9,712만원에 낙찰, 102%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지
지옥션 하유정 연구원은 “지난 8월 평균 응찰자, 낙찰률, 낙찰가율 등 경매 3대 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정부의 매매 활성화
대책 및 관련 후속조치 입법처리 지연 등의 영향으로 한 달 만에 경매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