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이 걸리는 감기에 허피스라고 있다.
쥬쥬네 애들이 초봄에 허피스에 걸렸을 때 일주일 분에 28,000원 지불하고 약 받아다가 너무 비싸서
약 값이 저렴한 안산 동물병원에 가서 하루 두 번 1,500원씩에 30일분 사다가 열심히 먹여서 허피스를
치료해줬다.
그런데 최근에 고양이 카페를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이 바이러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와 동일한
바이러스라서 사람들이 치료제로 쓰는 약을 쓰면 고양이 허피스는 대번에 증상 완화가 된다고 한다.
미미 엄마 친정 근처에 약국에서 동물 약도 판다기에 고양이 허피스약을 사다 나에게 줬다.
그 약사님이 고양이를 많이 사랑하셔서 미미 엄마가 길냥이 허피스약을 찾으니 그 약을 판매가가
아니고 좀 더 저렴하게 처방전 없이 판매하셨다고 한다.
약은 아시클로버...
검색해보니 사람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사용하는 약인데 이걸 약사님이 잘 설명을 못하시고
사람이 하루에 다섯 번을 먹는데 한 번에 다섯 알을 먹으라고 했단다.
다섯 알씩 하루 다섯 번을 먹으라고??
그럼 하루 25알의 약을 먹으라는 거야?
뭔가 이상해서 그 제약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니 약 설명이 나오는데 대상포진이나 헤르페즈 바이러스에
걸린 사람이 먹을 때 하루 다섯 번을 먹는데 한 번에 1알을 먹는 거라고 나온다.
그러니 하루 5알을 5일간 먹으면 대상포진이 낫는다고 설명이 나오는데 내가 전에 대상포진인지 뭔지에
걸렸을 때는 하루 한 번 먹는 약을 일주일간 먹으라고 해서 보험가액임에도 한 알에 만 원에 먹었다.
그런데 혹시나 해서 약국에 아시클로버 처방을 받는다면 보험가액은 얼마가 되는지 물어보니 하루에 5알
먹는데 천 원꼴로 5일간에 5천 원 정도라고 한다.
하루 천 원꼴???? 그런데 내가 먹은 약은 왜 그리 비쌌던 거야? 하루 만 원이었는데..
어쨌건 약사님 설명이 만일 그 약을 고양이에게 먹인다면 한 번에 4알씩 하루 네 번을 먹이고....
이게 무슨 말인지 여기부터 미미 엄마가 나와 통화를 하다가 내가 하도 이상해서 말하다 보니 말도 꼬인다.
고양이에게 하루에 4번, 한 번에 4알식 그 큰 알을 먹이라고????
길고양이에게? ㅋㅋㅋㅋ 제약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제대로 된 설명을 듣고 나름 판단해서
사람 몸무게에 1/10 정도로 고양이 체중을 잡고 보니 아시클로버 반 알을 하루에 4번 나눠서
먹이는 걸로 판단이 내려졌는데 한 번 먹이기도 어려운데 4번을 어떻게 먹이나..
요새 사순이 때문에 쥬쥬네 애들이 모두 눈곱이 끼고 그래서 아시클로버를 하루 반 일씩
캔에 타서 열심히 먹이니 증세가 호전되었다.
이로써 고양이들 허피스에 대한 약 문제 해결...
고양이 카페에서 누군가가 아시클로버보다 팜시클로버를 병원에서 처방받아서 먹이라고 하는데
팜시클로버가 약효가 더 좋은지 몰라도 이건 약국에 물어보니 보험가액이 5일에 이만 원이라고 한다.
처방전 없으면 구입도 불가능하겠지???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