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윤사월 초하루 법회입니다.
여러분하고 저하고 이렇게 만나서 같이 수행도 하고 좋은 시간 보내다가 이제 저하고 만날 수 없다라고 가정한다면 저한테 무엇을 말씀하시고 무엇을 바래시겠습니까?
한 달 여유를 준다 그러면. 맛있는 것 사주세요. 이렇게 하실 겁니까? 맛있는 것 사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언제 사드리는가 하면 여섯째 일요일날 사드리겠습니다. 여섯 번째 일요일날.
과거로부터 우리 조상님들이 이렇게 말씀하셨대요. 해주고 싶지 않은 것 조르는데도 거절하는 방법이 윤동짓달 초하룻날 해주겠다.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데 윤달은 동짓달 섣달은 없어요. 그러니까 해주긴 해주는데 윤동짓달 초하루가 없기 때문에 못 해주는 거예요. 마찬가지로 저도 여러분에게 맛있는 것 사드리긴 사드리는데 여섯 번째 일요일날 사드린단 말씀입니다.
윤달은 그래서 공 달이다. 여벌 달, 덞 달. 이렇게 부르는 달입니다.
윤달에는 공 달이다 그래서 없는 달 셈 치는 달이라는 거예요. 지금은 음력도 사용하고 양력도 사용하지만 만약, 음력만 사용했다면 이 윤달에는 아무 일정이 없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정해진 일정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하는 일이 조상님에 관한 일을 합니다. 산소 옛날에는 산소에 일이 많았잖아요. 요즘은 산소 일이 거의 없어지고 있지만 그리고 살아계신 연로하신 부모님들을 생각하니까 돌아가시게 되면 얼마나 바쁩니까? 옛날에는 수의를 짓기 위해 가지고 돌아가시고 나서 짓기 시작하면 거의 뭐 온 동네 모든 분들이 총동원이 돼도 후닥닥해도 맞추기가 어려울 정도죠. 준비가 필요한 일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연로하신 부모님이 계신 집에서는 수의를 준비하는 그런 풍습이 있었습니다.
불가에서는 어떤 일을 합니까?
불가에서는 어떤 일을 하는가? 불가에서는 우리가 이 절에 오면 맨날 수행하라. 작복하라. 이렇게 이야기하잖아요. 그러니까 왜 수행을 못 하는가? 왜 작복을 하지 못하는가? 천재의 은혜 불보살님들의 은혜, 조상님들의 계산 할 수 없는 한량없는 은혜를 받아서 그 덕분에 우리가 태어났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그 은혜를 갚을 기회도 없었고, 갚을 시간도 없었고, 갚을 돈도 없었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시간적으로는 3년 전후로 돌아오는 이 윤달을 없는 셈 치자. 시간을. 그리고 수입도 돈도 한 달 동안 번 것을 없는 셈치자. 없는 셈 치고 어떻게 하는가?
이제 과거로부터 현재를 보면 빚 갚는 것입니다. 빚을 갚는 일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조상님들께 은혜를 받았는데 빚을 졌잖아요. 갚을 기회가 잘 없잖아요. 그러니까 조상님들을 위한 일을 한다. 제 의식을 하기도 하고 또 조상님들이 머물러 계신다고 여겨지는 산소를 장엄하고이런 일을 하는 거예요. 또 가족들이나 부모님을 비롯한 일체의 인연 있는 분들에게도 덕분에 우리가 잘살아왔으니까 이 달은 시간을 없는 셈 치고 또 물질적인 수입도 없는 셈 치고 그것으로 공양을 올리는 기간으로 삼은 거예요.
그것을 의식으로 하는 것은 생전예수재입니다. 생전예수재 잘 들어 보셨죠. 생전예수재의 의식 구성이 불보살님들께 갖은 절차를 밟아서 갖추어서 공양을 올리는 의식이 있고 또 조상님들께 공양을 올리는 의식이 있고, 그리고 중요한 것 중에 선세 죄업을 자기 자신의 선세 죄업을 다 씻는 그러니까 예수재죠. 미리 닦는다. 참회하는 의식이 포함되어 있고 독경을 많이 합니다. 독경. 여러분들이 생전예수재를 설한 의식집을 보면 우리 한 명 한 명들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온 갚아야 할 은혜 빚이 있다는 거예요. 그것을 표기를 해놨고, 경전을 발행하고, 경전을 읽어야 할 권수까지도 있어요. 오늘 아침에 계산을 해 봤더니 어마어마해요.
심청전에서는 눈을 뜨기 위해서 공양을 얼마나 올렸습니까? 공양미 삼천 석을 올렸잖아요. 공양미 삼천 석을 올리면서 과거의 빚을 다 갚고 이제 새롭게 태어나는 거예요. 건강한 눈으로 눈을 뜬 그런 이야기가 나오죠. 그리고 심청이 같은 경우에는 자기 몸을 바치잖아요. 부모님을 위해서. 아버님의 눈을 뜨도록 하기 위해 가지고 몸을 던져서 공양을 올리잖아요. 그 공덕으로 어떻게 합니까? 그 공덕으로 아버지 눈만 뜬 것이 아니라 자기도 새로운 왕비로 태어났잖아요. 이렇게 심청전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는데 생전예수재도 빚 갚기가 있고, 빚 갚기를 다른 말로는 은혜 갚기입니다. 그리고 경전을 발행하고 경전을 독송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아침에 계산했더니 제가 가지고 태어났다는 빚이 수백억이 돼요. 수백억. 그러니까 이것이 물질로 환산하면 수백억 빚을 지고 태어났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그 이야기를 살펴보면서 또 드는 생각이 그것은 과거에는 수백억이라고 하면 엄청나게 컸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지금은 계산 단위가 달라졌잖아요. 달라졌는데 그 계산 단위로는 계산할 수가 없는 정도의 은혜를 가지고 태어난 거예요. 누구나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물질적인 단위로 돈의 계산 단위로 여러분들의 값을 치면 수백억하고 여러분하고 바꾸시겠습니까? 불가능한 일입니다. 거죠? 여러분 아드님 따님 돈으로 계산하면 얼마입니까?
여러분의 생명의 값이 얼마나 가치가 높은가?
하면 우주하고 똑같다는 거예요. 우주하고 똑같애. 그리고 우주하고 똑같은데 우주는 무한이잖아요. 계산할 수가 없어요. 우리가 이 몸을 가지고 태어난 이상은 이 생명의 귀함이 지구하고도 못 바꾸고 우주 전체하고도 못 바꾼다는 것. 그만큼 귀하다는 거예요. 그래서 한 명 한 명들을 여러분들이 지금까지 태어나서 만났던 한 명 한 명들이 그렇게 귀하고 절대적인 존재죠.
절대적인 그 귀함, 그 가치를 지닌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가 늘 이야기 하기를 한 분 한 분을 부처님으로 바로 보고 예배 찬탄 공양 올려라 라고 하는 것이 부족하지가 않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여러분 자신입니다. 여러분 자신.
이 생전예수재의 구성이 은혜 갚기 빚 갚기라고 했는데 그렇게 방편으로 설한 거죠. 경전은. 그 의미를 생각해 본다면 우리가 이 윤달 한 달 동안에 수행하고 작복하는 특별한 마음을 내도록 하기 위해 가지고 설해졌기 때문에 우리들도 그런 시간으로 보냈으면 좋겠죠?
또 다르게 한번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삼 년 만에 한 달 동안 여러분들이 시간도 물질적인 여건도 여러분에게 꼭 맞게 주어졌다고 하면 한 달 동안 어떻게 보내시겠습니까?
무엇을 하며 보내시겠습니까?
또 다른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이 120세까지 사실 분인데 120세가 마감되기가 한 달 남았어요. 가정입니다.
한 달 남았는데 여러분이 지금 120세라고 칩니다. 한 달 동안에 죽기 저에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이겠습니까?
여러분들이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생전예수재를 지내는 그 의미가 여기에 있고 윤달을 맞이하는 우리들의 수행과 작복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시사하는 질문입니다. 한 달 후면 여러분들이 이번 생애를 졸업하는데 그 여러분 마음속에 있는 응어리 미련 또 풀지 못해서 서로 불편한 마음 가지고 계시겠습니까?
다 놓아버려야 되겠죠. 윤달에 그 일을 하란 말입니다.
내 마음속에 아직까지 뭉쳐 있는 원결이 있다면 다 놓아 버리란 말이에요.
이것이 안되기 때문에 불보살님 화엄성중님들 위신력을 빌려서 의식으로 하는 거예요. 생전예수재를 하지 않더라도 내 마음속에 있는 원결을 다 풀어버리라는 거에요.
오늘 대비주 하면서 여러분들 가슴속 뱃속에 뭉쳐 있는 그 응어리들을 끄집어내 버렸어요.
시원합니다. 대비주 소리가 여러분 가슴 가슴속에 파고드는 것을 느끼셨습니까?
그리고 여러분들과 이 땅에서 인연 맺었던 모든 분들 마음속에 있는 그 응어리들 원결들이 모두 풀어지기를 이 순간 다시 축원 드립니다.
마음을 그렇게 다 풀고 여러분들이 현실에서 가지고 있는 것들 정리 정돈할 것을 또 3년 만에 돌아오는 이 윤달에 청정하게 정리를 하십시오. 통장정리 깨끗하게 하고 통장 3년 전에 누가 좀 가입해 달라고 해서 만들어 놓았는데 한 번도 쓰지 않은 그런 자기 명의 있죠. 그런 것 싹 정리하란 말이에요. 쓸데없이 요금만 훔쳐 가는 뭐가 있다면 이런 것도 깨끗하게 정리해야 되요. 이렇게 깨끗하게 청정하게 정리하게 되면 삶이 가벼워져요. 그리고 내가 3년 동안 여행을 간다. 혹은 내가 바로 이번 생애를 졸업한다 해도 뒷사람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내가 지금 죽으면 수의 장만하느라고 동네 사람들 총동원 해야 돼. 옛날에는. 지금은 상조회에서 다하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없잖아요. 그 의미를 생각하란 말이에요. 그 의미를. 그러니까 비자금 같은 것도 남의 명의로 되어 있는 것 이런 것 정리 안 하고 죽으면 골치 아파. 만약 그런 것이 있으면 깔끔하게 정리하란 말이에요. 아직까지 돌아가신 부모님 명의로 되어 있는 부동산 이런 것들이 있다면 좀 수고스럽더라도 번거롭더라도 하는 기간이 바로 윤달이에요. 옛날에는 산소를 떼를 입히고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요즘은 그런 것이 중요합니다. 요즘 시대에는.
그런데 가감하게 여러분들의 시간과 물질적인 에너지를 집중해 가지고 밀린 숙제를 싹 해결하게 되면 마음도 몸도 아주 상쾌해지겠죠. 마음과 몸이 상쾌해질 때 삶이 몸과 마찬가지로 자기의 일, 자기의 환경, 인연들이 상쾌하게 변화가 일어나요. 옛날식대로 그대로 하면서 삶의 방식은 바꾸지 않으면서 맨날 우리는 더 낫게 되기를 아무리 기대해도 힘들어요.
윤달에 할 일이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그럼 여섯 번째 일요일날, 일요일이 불편하신 분들은 토요일날 제가 한턱 내는 것으로 하고 오늘 초하루 법회를 마치겠습니다. _()()()_
첫댓글 수일보살님의 이어지는 법문 녹취공덕 찬탄드립니다.
법문 새기면서 윤달에 할 일을 조금이라도 더 하려고 합니다.
신묘장구대다라니..._()_
금문보살님의 한줄메모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요.
눈이오나 비가오나,
법회가 있으면 있는대로
법회가 없으면 없어서 더 필요한신 분.
언제나 한결같이 올려주시는 금구와 멋진 그림에 비할 수가 있겠어요.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_()()()_
@秀一 댓글 찬탄의 달인이세요.
저도 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