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8시께 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농성을 하던 밀양시 산외면 희곡리 보라마을 인근에서 이 마을 주민 이모(73) 씨가 기름을 몸에 뿌린 상태에서 불이 몸으로 붙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숨진 이 씨가 이날 자신의 집에서 휘발성 기름을 몸에 뿌린 상태로 농성장으로 와서 숨진 장소에서 잔가지로 불을 피우려다 몸에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최초 분신의도은 있었지만 사고 당시 분신을 했는지 아니면 잔가지로 불을 피우던 중 몸에 불이 붙은 안전사고인지 명확하지 않다는 견해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씨가 공사를 강행하려고 농성현장을 철거하려는 용역업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분신을 통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분신 여부 등 정확한 화재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16일 오후 11시 40분 현재 농성 현장에서는 주민과 용역업체 직원이 대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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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8시10분께 밀양시 산외면 희곡리 보라마을 송전탑 건설 반대 집회 현장에서 마을 주민이 분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시신이 모셔져 있는 천막. /김구연 기자 |
첫댓글 명복을 빕니다 ''얼마나 분했으면 몸에기름을 뿌려을까요?
송전 철탑자리에 비석을세워 살신성인을 기리고
송전철탑 반대운동을 후세에 알려야 합니다!
ㅡ주민의 입을 口束(입구 .묶을속) 시키고 합의 운운한자는 세워진 철탑에 이름을 세겨
후세에 심판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얼마 전에 여수마을, 평밭마을을 지나던 중 지키고 계시던 마을어르신들을 만났는데 추운날 애처러워 수고하신다고 몇마디 건네다가 옆에 있던 공사직원으로부터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들었습니다. 철탑공사용역직원들은 사람이 아닌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그런 인간들로부터 당한 어르신의 분노가 어떠했을지 짐작이 갑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