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코비드’로 ‘폐렴환자’ 급증(?) ⇒ ‘폐렴구균 백신’ 맞아야...
'롱코비드(Long COVID)' 입원 원인 1위는 폐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5~69세 중장년과 호흡기 질환자는 롱코비드 확률이 최대 4.5배 이상 높아,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권고가 나왔다.
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1. 폐렴구균 백신접종 권고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한국화이자제약 기자간담회에서 롱코비드 관련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중장년층과 호흡기 기저질환자에게 롱코비드 및 코로나 재유행 대비를 위한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 회복 후에도 피로, 발열, 호흡곤란, 기침, 흉통 등 다양한 중장기적 징후를 아우르는
코로나19 후유증을 말한다.
발표에 따르면, 롱코비드로 입원한 환자의 입원 최다 원인(28.2%)은 호흡기 질환이고, 이 중 77.2%는 폐렴환자다.
폐렴 다음으로 많은 원인 질환은 간질성 폐질환이었는데, 이는 22.4%로 폐렴의 1/3 수준이다.
정기석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 몸에 침투해 호흡기 조직손상과 상피세포의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활성화하고,
만성염증을 일으킨다."라며
"손상을 입고 무력화된 몸은 폐렴구균으로 인한 2차 감염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롱코비드 사례가 드문 일이 아니다.
정 교수가 국내 외 연구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감염 후 2주 후까지 코로나 증상이 이어지는 경우가 80%,
퇴원 후 3개월까지 지속하는 경우도 93%에 달한다.
경북대 연구에선 6개월 후까지 증상이 있었다는 환자가 66%로 집계됐다.
특히 롱코비드 발생 확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호흡기 질환이 있을수록 상승해, 중장년층과 호흡기 기저질환자에게
적극적인 접종이 권고된다.
영국에서 코로나 감염자 120만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를 보면, 18~24세 보다 롱코비드 진행위험이
45~54세는 4.4배, 55~69세는 4.5배 높았다.
2. 천식 환자가 롱코비드 진행위험 높아...
- 영국과 스웨덴, 미국 등에서 진행한 연구에선 천식 환자의 롱코비드 진행 위험이 일반인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수록 폐 기능은 자연스럽게 저하되고, 호흡기 질환자는 일반인보다 폐 기능이 저하돼 있기 때문이다.
폐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으면 더욱 치명적인 후유증이 남고,
폐 기능은 더 악화해 롱코비드 가능성이 커진다.
정기석 교수는
"우리나라는 60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이라 다른 나라에 비해 더욱 치명적인 롱코비드를 겪을 가능성이
큰 사람이 많고, 롱코비드 환자 증가는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올가을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이 크기에 중장년층, 40세 미만이라도 면역저하자나 면역억제제 복용자,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등이라면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길 권한다."고 했다.
이어 정 교수는
"델타와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는 백신이 개발된다면 올해 가을 접종해야 할 가능성이 있고, 인플루엔자 백신은
대유행 기간을 고려할 때 9월~10월경에나 되어야 하기에 폐렴구균 백신은 지금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옮긴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