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올닭은 품질을 위해 전부 직영점만 운영한다고 했는데
모 지점 사장은 내가 아는 사람이라 조금은 의아하다.
대놓고 물어보기엔 좀 거시기 하다.
나름 사장이랍시고 목에 힘 빳빳하게 주고 있는데...
직영점 형태로 다른 방식의 프랜차이즈인지 모르겠다.
암튼 자주 가던 침산동 지점이 없어져서 죽전동까지 가서 먹는다.
지산동이나 칠곡은 너무 멀다.
녹두가 간을 보호하고 위를 튼튼하게 해준다고 해서
삼계탕에 녹두를 갈아 넣어 녹두삼계탕을 만들었다고 한다.
녹두를 갈아 넣으면 살도 안 찌고 여드름이나 피부질환에도 좋단다.
고혈압에도 좋고 숙취 해소에도 상당히 좋다고들 한다.
하지만 어쩌다 한번 먹는 음식에 이런 것이 대단히 어필하지는 못한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먹는다.
공장은 상주에 있고 2대째 생산부터 유통까지 한다는
50년 전통의 닭올닭은 일단 국물이 녹두가 있어 그런지
구수한 맛을 느끼게 만든다.
보양식 한 그릇을 먹는 기분이 든다.
산삼배양근을 사용한다고 선전하는 것을 보니
싸구려 산삼을 사용하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전복, 송이, 산삼배양근을 다 때려 넣어 ‘황제삼계탕’이란 게 있는데
한 그릇에 32,000원이다.
국민연금 받아선 먹기 힘든 가격이다......
복날 가면 인삼주는 안 주지만 똥집은 준다.
몰릴 때 식당가면 무조건 푸대접을 받게 마련이다.
그래서 시원한 가을이나 겨울에 삼계탕은 또 다른 맛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