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2편
구피 선생님 신 씨 아저씨
강수민
많은 이가 신 씨 아저씨를 '사회적 고립가구'란 수식어로 만나왔습니다.
곡선의 시선을 훈련한 강수민 선생님은
아저씨의 다른 모습을 보려 애썼습니다.
사람과 왕래가 없이 혼자 있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
이런저런 어려움에는 사연이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어두운 바다 속 등대처럼,
그 가운데 반짝이는 무언가를 붙잡았고,
이를 향하여 천천히 나아갔습니다.
신 씨 아저씨께서 잘해온 일, 잘하고 싶은 일, 잘할 수 있는 일.
물고기를 키우는 재미와 감동에 주목했습니다.
이를 구실로 둘레 사람과 어울리게 도왔고,
이런 활동이 삶에 생기를 주었습니다.
인생의 보람을 느끼게 했습니다.
놀라운 건, 강수민 선생님이 새내기 사회사업가란 겁니다.
강수민 선생님 앞날을 응원합니다.
신 씨 아저씨의 물잡이 생활과 이로써 빛나는 인생을 응원합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캐묻는 질문이 아닌 일상 이야기를 묻고 싶었습니다.
마음과는 다르게 지원사업의 특성상 상품권 드리면서 서류의 빈칸을 채워야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첫 만남에 죄송하게도 여러 가지 물어야 했습니다.
몇 가지 질문하며 당신 자신을 수혜자로 생각해 마음이 상하시진 않을까 염려했습니다.
질문하는 이유를 설명해도 늘 마음 한구석엔 불편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신 씨 아저씨는 괜찮다며 이해해 주셨습니다.
정말 중요한 질문만 하고 재빨리 눈을 돌려 신 씨 아저씨의 일상 이야기하고자
주변에 있던 어항과 책장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신 씨 아저씨 대답과 표정에 놀랍습니다.
이전 대화에서는 단답형으로만 대답하셨습니다.
어항과 책 이야기가 나오자 눈을 반짝이며 수다쟁이로 변하셨습니다.
열대어라 어려운 영어 이름과 복잡한 특징도 어렵지 않게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습니다.
신 씨 아저씨가 들뜬 마음으로 어항 속 이야기 재밌게 들려주셨습니다.
관심사로 대화하니 기분 좋아 보였습니다.
당사자의 강점, 흥미, 좋아하는 분야로 대화하는 힘을 느꼈습니다.
'구피 선생님 신 씨 아저씨'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당사자를 도울 때 그 사람의 문제가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믿습니다.’
강점으로 만났을 때의 힘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아이들을 마주하며 칭찬과 지지의 말을 나누고, 해볼 만한 것에 초점을 맞출 때 표정이 변화되고, 눈동자가 초롱초롱해짐을 느낍니다.
강점으로 당사자를 바라보고, 거들 때 변화가 시작될 것임을 기억하며 나아가야겠습니다.
당사자의 문제가 아닌 강점에 초첨을 맞추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당사자가 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하게 하고 당사자를 세워줄 수 있는 사회사업을 하고 싶습니다.
구피 아저씨글을 읽으며 내내 마음 깊은곳에서 올라오는 감동과 희열로 마음이 벅차오름을 느낍니다.기록의 흐름을 따라가며 감정이입이 되었나봅니다
신시 아저씨와 함께한 1년의 과정에 많은 배움을 느꼈다고 고백하는 선생님의 사례를 통해 저 또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우리가 지향하고 꿈꾸는 사례관리라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제게도 작은 소망이 생겼습니다.
누군가(특히 저의 가족에게)에게 보여줄수 있는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사례관리를 위해..
더욱 더 고민하며 노력해볼까 합니다.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사례관리업무를 처음할 때 당사자의 모든 것을 도우려고 하고, 당사자에게 실패할 기회도 주지 않으려고 했다는 내용에 크게 공감합니다.
당사자의 때에 맞춰 거들고, 강점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얼마나 보람찬 일인지 구피 선생님들보며 다시금 느낍니다.
코로나19와 사별의 아픔으로 홀로 힘들어하던 신씨 아저씨..물고기를 키우면서 버티던 신씨 아저씨를 잘 도운, 그것도 새내기 사회사업가 선생님이시라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당사자가 어떤 사회사업가를 만나느냐가 중요하듯이, 첫발을 내디딘 새내기 사회사업가가 첫 직장에서 어떤 선배님들과 동료를 만나게 되는가도 참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본인이 가장 중요할테지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당사자가 좋아하는 일 , 강점을 중심으로 접근했을때 지역사회 내에서 떳떳하게 살아가고 더욱 풍성한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는걸 다시 배우게 되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강점을 보는 것을 그냥 이론책을 읽는 것보다 사례로 접하니 적용하고 실천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 아저씨의 변화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 먼저 알아보았습니다. 또 가장 크게 느끼셨습니다. 자기 일처럼 반기셨습니다.
- 무엇보다 당신 변화를 본인이 느끼십니다. 요즘 부쩍 모임이나 주민센터 수조 관리나 사람들 만남으로 바쁘십니다. 종종 먼저 전화하셔서 대화 중 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번 주는 좀 바쁘네요.” 웃음기 가득한 목소리로 말씀하셨습니다. 전화기 맞대고 같이 웃었습니다. 이 말이 저는 활기차다는 소리로 들립니다. 당신 일상이 고여있지않고 세차게 흐르는 중이라고 하신 것 같습니다. 근사합니다.
강점의 힘을 느낍니다. 강점을 가진 모습으로 아저씨를 소개하니 아저씨를 만나오던 선생님들의 시선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더불어 당사자가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는 활동을 제안하는 것이 중요함을 배웁니다. 구피 전시회를 시작으로 주민 모임까지 구피를 사랑하는 당사자의 마음을 알아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사자를 만날 때, 부담감을 내려놓고 인격적으로 만나고자 하는 선생님의 말씀이 참 와닿습니다. 당사자를 만날 때 부담감을 가지고 만나는 날이 늘어갔습니다. 강점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만나면 당사자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깁니다. 더욱이 정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