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감정의 밀물과 썰물
끝없는 정열에 몸을 맡기고
끝없는 사랑의 표현은 고독하고 외로웠다
몽상에 잠겨 억누르기 힘든
어떤 생각이 고개를 들 때
가슴부터 느껴지는 이 지독한 공허함
아찔한 심연의 가장자리까지
뒷걸음치는 망상
단 한 번만이라도 안아 볼 수만 있다면
언제까지 슬픈 관계를 단조롭게 계속하면서
그녀의 평화를 지켜줄 수 있을까
절망이 아니라 확신으로
당신을 위해 나를 바치겠다는 것으로
처음 만난 봄부터 자살한 겨울까지
엉망으로 취해 버린 시간
타버린 뇌수에서 마지막 눈물을 짜낸다.
인생이라는 무대의 장막을 걷어치우고 퇴장하자
그러면 모든 게 끝난다.
그녀의 시선 그의 얼굴과 뺨
윗옷의 단추와 외투의 깃이 닿았다
모든 것이 너무도 성스럽고 소중하게 느껴졌다
탄환은 재어놓았습니다
지금 열두시를 치고 있습니다.
자, 그럼 됐습니다.
이성에서 감성으로 향하는 사이
초록이 지쳐 단풍이 되듯
쉴 줄 모르고 흐르는 본질의 것
집착은 집착을 낳고
모든 것이 사라졌다
베르테르와 로테의 순수한 사랑
행복은 시간의 소용돌이에 영원히 부서졌다
나는 마지막을 바라보았다
로테! 로테! 안녕, 안녕!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독일의 문호 괴테의 서간체 소설이다.
1774년 출판되었다. 이 책은 괴테의 첫 성공작으로서, 무명작가였던 괴테를
유명인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다
카페 게시글
♣ 김영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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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2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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