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수온은 조금 차지만 열정만 있다면 하나도 춥지 않다는
생각에 제주에서 첫 보말을 잡으러 황우지해안으로 갔어요.
제주 해안가 바다에서 쉽게 잡을 수 있는 제주의 고동 종류인
보말들을 잡아 해감하고 삶아서 알맹이를 꺼내는 연이은 작업이
참으로 재미 있고 또한 이 보말로 맛있는 요리를 해 먹으니......
잡아온 보말을 수돗물을 받아서 소금 촥촥 뿌리고 해감을 시켰어요.
보말은 해감이 따로 필요 없다고는 하지만 저는 3시간 정도 했어요
해감을 마친 보말을 삶아줍니다! 여기서 꿀팁!!!!!!!
옆에서 미리 물을 끓여 놓은 후 보말을 바로 끓는 물에 넣으면 얘네가 조금
나와있는 상태에서 끓이는거라 뺄 때 조금 더 수월하게 뺄 수 있어요!
그냥 끓이면서 삶으면 보말집 안으로 더 깊숙히 쑤욱 들어가서 빼기가 어려워요.
끓이면서 생기는 거품은 계속 걷어내고 10-15분 정도 끓여줍니다.
보망을 덜 삶으면 꺼내기가 힘들고,너무 많이 삶으면 육즙이 다 빠져
맛이없다고 해요.
짜잔, 보말 삶기 완성!!!!!
식힐 때도 찬물로 씻으면 싱거워지니까 저는 냄비 자체를 찬물에 식혔어요!
보말에는 물이 닿지 않도록!
이쑤시개랑 바늘을 이용해서 뺐더니 이만큼~~~~
빼면서 몇 개 골라 먹었는데 넘 맛있었어요 ㅠㅠ
고동보다 더 크고, 덜 쓰고, 더 쫀뜩해용 뿔소라의 쫀득함이랄까.
남은 보말은 냉동보관! 필요할 때 마다 꺼내 해동하고,
보말죽, 보말라면, 보말쌈장, 보말된장국 해먹을거에요.
넘 재밌는 보말잡기 또 해야지~~~~
[출처] 제주살이의 꿀 맛, 첫 보말잡기‼️|작성자 예스리
주: 일부 내용은 저가 보기 좋게 편집을 해서 올렸습니다.
첫댓글 다음에는 저도 꼭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