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온의 영광
(시편 87:1~7)
* 본문요약
하나님이 시온의 문들을 더 사랑하셔서 시온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터전을 세우셨습니다.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시리니 이방 민족은 물론 하나님을 아는 모든 자들이 “거기서 났다”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 “이 사람이 거기 시온에서 났다”하실 것이며, 노래하는 자들은 “모든 근원이 시온에 있다” 할 것입니다.
찬 양 : 243장(새 207) 귀하신 주님 계신 곳
478장(새 419)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 본문해설
1. 시온의 영광(1~7절)
1) 그 기지(자기의 터, 하나님의 터)가 성산(거룩한 산)에 있음이여,
2)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더욱 사랑하시는도다.
3) 하나님의 성이여, 너를 가리켜 영광스럽다 말하는도다.(셀라)
4) 내가 라합(애굽을 일컫는 시적 표현)과 바벨론을 나를 아는 자 중에 있다 말하리라.
보라, 블레셋과 두로와 구스여, 이 사람들도 거기(시온)에서 났다 하리로다.
5) 시온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시온)에서 났다”하고
말할 것이니, 지존자(가장 높으신 이)가 친히 시온을 세우리라 하리로다.
6)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이 거기(시온)에서 났다”하시리로다.(셀라)
7) 노래하는 자와 춤추는 자는 말하기를
“나의 모든 근원이 네 안에(시온에) 있다”하리로다.
- 그 기지가 성산에 있음이여(1절) :
성산은 하나님의 거룩한 산인 시온을 가리키는 것으로,
시온 산이 여호와께서 임재하시는 여호와의 터전이 되리라는 뜻입니다.
-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6절) :
‘등록하실 때에(이쓰포르 비크토브)’는 ‘장부에 기록하다’라는 뜻으로
하나님께서 서기관이 되셔서 친히 그 나라의 백성의 이름을 기록하신다는 뜻입니다.
- 거기서 났다(6절) :
‘났다’에 해당하는 ‘율라드’는 ‘태어나다’라는 뜻의 동사에서 파생된 단어로, 시민권을 얻었다는 뜻입니다. 애굽과 블레셋과 두로와 구스 사람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의 권리와 특권을 누리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 묵상 point
1.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거룩한 산 시온
1) 하나님의 터가 있는 거룩한 산 시온(1절)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산 중에서 시온 성이 있는 산을 가장 기뻐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시온 성이 그 산에 있음으로 그 산도 덩달아 거룩한 산이 되었습니다. 시온 성은 그 옛날 다윗이 하나님을 기뻐하며 찬양했던 그가 머물던 시온 궁에서 나온 말로, 그 후에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곳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습니다. 여기에서는 예루살렘 성전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본문 1절에서 시온성이 있는 거룩한 산에 하나님의 터가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곳, 하나님께서 쉬시며 기쁨을 얻으시는 하나님의 터전이
시온성에 있다는 것입니다.
2) 여호와께서 더욱 사랑하시는 시온성(2절)
이 세상의 모든 것들 중에 하나님께서 가장 사랑하시는 곳이 야곱(이스라엘)입니다. 그런데 그 이스라엘 중에서도 더 사랑하시는 것이 바로 시온입니다. 그곳이 비록 사람 보기에 초라한 곳일지라도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곳, 그곳이 바로 하나님께서 사랑하시고 특히 더 사랑하시는 곳입니다.
3)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거룩한 성(3절)
시온이 영광스러운 것은 그곳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여 계시기 때문입니다. 시온(예루살렘 성전)이 크고 아름답기 때문에 영광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그곳에 사람이 많이 모이기 때문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에 임재하여 계시므로 그곳이 영광스러운 곳이 되었습니다.
● 묵상 : 기쁨과 감격이 있는 예배
하나님께서는 참되게 예배하는 자를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기쁨과 감격으로 예배드리는 자가 복된 자입니다. 이런 자들이 있는 곳이 바로 거룩한 곳입니다. 본문의 시온은 바로 이렇게 예배드리는 자들이 있는 곳을 가리킵니다.
당신이 하나님께 참되게 예배드렸다면,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 예배를 받으셨다면, 그곳이 바로 시편 87편이 말하는 시온성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향한 기쁨과 감격이 있는 예배를 드리십시오.
2. 하나님 때문에 생긴 기쁨
1) 의도적으로 재미만 추구하는 예배를 조심하십시오.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가 한 가지 조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예배가 기쁨이 있는 노래와 춤이라고 하니까, 밴드나 찬양팀들을 통한 빠른 리듬의 노래로 의도적으로 사람들을 기쁨으로 몰아가는 예배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습니다. 시편에도 하나님을 향하여 노래할 때 각종 악기들을 동원하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결코 주가 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자칫 그 마음 속에 하나님은 없고 오직 찬양곡의 재미에만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기쁨이 없는 상태에서 의도적으로 만들어지는 기쁨은 예배가 아닙니다.
2) 하나님 때문에 기쁜 예배, 하나님을 기뻐하는 예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예배는 하나님이 기뻐서 부르는 노래이고, 하나님 바로 그분이 즐거워서 추는 춤이어야 합니다. 이런 기쁨이 있는 자가 악기와 밴드를 동원하여 하나님께 노래하고 춤을 추는 것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순서가 뒤바뀌면 겉으로 보기에는 활기하고 역동적인 예배인 듯 보이지만, 하나님과는 상관없이 사람들만 즐거워하는 예배가 됩니다. 예배를 드리는 당신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향한 기쁨과 감격이 있습니까?
3) 예배는 한 주간의 삶의 결과물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향한 기쁨과 감격을 내 안에 채우기 위하여 우리는 하나님이 누구신지, 하나님이 우리에게 어떤 은혜를 내려 주셨는지를 배워야만 합니다. 주일아침의 공동예배는 한 주간 동안 날마다 하나님과 교제한 결과물입니다. 한 주간 동안 하나님과 떨어진 삶을 살다가 주일 아침에 달랑 와서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기쁨과 감격의 예배를 드릴 수는 결단코 없습니다. 예배는 한 주간의 삶의 결과물입니다.
3. 하나님의 백성이 시온에서 나는도다
1) 세상의 모든 만민이 시온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4~5절)
4절부터는 내용이 바뀌어서 장차 세상의 모든 만민이 시온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고 노래합니다. 애굽도 바벨론도, 구스와 두로 사람들도 다 시온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이 말씀대로 세상의 모든 나라 사람들이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날이 왔습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세상의 어느 나라 사람이라도 예배의 자리인 시온으로 초대되었습니다. 누구든지 들어와서 주의 이름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경배하는 때가 되었습니다.
장차 예수께서 다시 재림하여 오신 후에 천국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 어디에서 왔냐고 물으면, 모든 사람이 다 시온에서 왔다고 말할 것입니다. 예배의 자리에서 천국 백성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2) 하나님께서 친히 등록하시는 자들도 시온에서 나올 것이라(6절)
하나님께서 구원 받은 천국의 백성들의 이름을 친히 기록하실 때에도, 그 사람들이 다 시온에서 났다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누구든지 주께 예배하고 경배하지 않은 자는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천인공로 할 죄를 범한 자라도 회개하여 용서를 받은 후에 시온(예배의 자리)에 와서 주께 경배하면 그 사람도 천국 시민이 됩니다. 그러므로 천국에 들어가는 모든 자들은 다 시온에서 온 것입니다.
● 묵상 : 노래하는 자와 춤추는 자들도 다 시온에서 나올 것이라(7절)
천국에서 기뻐 노래하며 춤추는 자들이 다 시온에서 나온 자들입니다. 천국에서 기뻐하며 춤추는 자들은 모두 주께서 받으실만한 참된 예배를 드린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주께서 받으실만한 참된 예배를 드리기에 힘쓰십시오.
* 기도제목
1. 주께서 받으실만한
참된 예배를 드리게 하옵소서.
2. 그래서 우리가 어디에 있든
그 자리가 주께서 기뻐하시는
시온이 되게 하옵소서.
3. 주님을 믿지 않는 자들에게
이 시온으로 들어오도록
초청하고 인도하게 하옵소서.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