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의 정원 - 류시화
여기 이 숲에 오면
둥근 나무들과 황금의 벌레들이 있고
안으로 더 들어가면 잊혔던 옛날의 불꽃이 있다
새들이 부리로 그 불꽃을 물어 날아
사방에서 빛이 터진다
나는 어린아이처럼 즐겁게 달려갔다
누군가 오래 전에
이 길에서 했던 말들의 메아리가 내 뒤를 따라왔으며
나는 그 의미를 알지 못했다
삶의 고독함도 청춘의 방황도
그 뒷 날의 일이었다
그러나 더 늦기 전에
나는 숲을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가야했다
갑자기 비구름이 숲을 뒤덮고
모든 것들이 그 오솔길에서 덧없이 져버렸다
숲에서 돌아 나오면서 그 옛날의 불꽃을 나는 잊었다
카페 게시글
양떼 님 삶의 방
옛날의 정원 - 류시화
양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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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
26.09.04 05:4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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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름다운 이미지와 김호중씨의 산노을 너무 좋습니다
고운글 옛날의 정원 류시화님 너무 잘보았습니다
이른아침에 글을 못보게 되니까 지금시간에 보게
되는군요 양떼님 오후시간 고우신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