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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음식규례
말씀 : 행15:29. 2024년 10월 6일 일요일 오후 2시
설교하다 돌에 맞아죽은 사람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스데반)
초저녁부터 늦은 밤까지 설교한 사람은 누구입니까? (사도 바울)
바울의 긴 설교를 듣다가 졸려서 떨어져 죽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①디모데, ②디두모 ③두기고 ④유두고,
오늘 오후에도 계시록 강해를 계속 해야 하는데 오늘 부분 주제가 한 시간에는 다 못할 것 같고 둘로 나누면 너무 짧아서 다른 주제로 설교하려고합니다. 다음 시간엔 한 시간이 넘는 강해도 있을 것을 미리 말씀드리기 위해서 잠시 퀴즈를 드렸습니다.
여러분들 점심 맛있게 드셨습니까? 배부르게 먹었습니까? 식사하면서 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까? 준비하신 손길에도 감사했습니까? 아마도 여러분들은 며칠을 굶은 사람이 모처럼 음식을 먹는 것 같은 눈물어린 감사를 드리진 않았을 것입니다. 물론 저도 그러합니다.
누구나 마태복음 6:25절을 읽을 때 자기가 처한 현실에 따라서 느끼는 감정이 다를 것입니다. 날마다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 사람은 무엇이든 먹을 것만 있다면 가리지 않고 먹겠지만 항상 먹을 것이 풍족한 사람들은 어떤 것이 더 맛있을까? 종류를 가릴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불과 60~70년 전에는 생명을 위해, 즉 살기위해 무언가를 먹어야했습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초근목피(草根木皮)라는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이는 풀뿌리와 나무껍질이라는 말입니다. 먹을 곡식이나 생선이나 과일 같은 것이 전혀 없어 살기위해 풀뿌리와 나무껍질을 벗겨먹고 생명을 부지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풍족해진 지금은 먹고 즐기기 위해 무엇이 더 맛있을까? 맛 집을 찾아다니며 마치 먹기 위해 사는 것 같습니다.
마6: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생명을 위해 너희가 무엇을 먹을까 혹은 무엇을 마실까 또 너희 몸을 위해 너희가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생명이 음식보다 소중하고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아니하냐?] 여러분들은 이 말씀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부유한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금 먹을 것이 없어 굶고 죽어가는 북한 사람들이 이 말씀을 읽는 심정과 항상 먹을 것이 풍성한 남한 사람들이 읽는 느낌은 아마도 많은 차이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6.25 전쟁 후 배고픈 어린 시절에 이 말씀을 읽었다면 생명을 위해, 즉 살기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읽고 기도하며 믿음으로 마음속에 고이 간직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젊은이들이나 학생들이나 어린이들은 이 말씀을 어떤 감정으로 읽고 있을까? 매우 궁금합니다.
여러분들은 생명을 위해, 즉 살기위해 무엇이든 먹는 것이 아니고 즐기기 위해 어떤 음식을 먹을까 고민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물이 없어 목이 타는 갈증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마실까 찾기보다는 어떤 음료가 맛있고 몸에 좋을까 선택을 고민할 것입니다. 이처럼 가난한 자들에게 필요한 것과 부유한 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날 의식주를 고민하지 않는 세대들에게는 가난한 자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절실하지 않을 것입니다.
건강한 자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지만 병든 자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합니다(마9:12). 굶주리는 자들에게는 먹을 것이 절실하지만 배부른 자들에게는 간절하지 않습니다. 어느 나라나 어느 민족이나 가난할 때 복음을 받아들입니다. 등 따습고 배부르고 건강한 자들에게는 복음이 잘 들리지 않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눅4:18~19, [주의 영께서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그분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게 하셨기 때문이라. 그분께서 나를 보내신 것은 마음이 상한 자들을 고치며 포로 된 자들에게 구출을, 눈먼 자들에게 다시 보게 함을 선포하고 상처 입은 자들을 자유롭게 하며 주의 받아주시는 해를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눅7:22참조)
여러분들은 이 말씀을 읽을 때 구원 받았음을 진실로 감사하고 있습니까?
여러분들은 먹을 것이 없거나 입을 것이 없거나 잠잘 곳이 없을 만큼 가난하지도 아니하고 마음이 상하거나 포로 되었거나 눈멀었거나 상처입지 않았음에도 복음을 받아들였고 구원 받았음에 깊은 감사를 드려야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주님이 주신 복이요, 은혜입니다.
여러분들은 배고파서 무엇을 먹고살까 걱정하지 않는 반면 어떤 맛있는 음식을 먹을까 고민하는 자가 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은 무엇을 입어야 내 몸을 가리고 따뜻하게 할까 고민하지 않겠지만 어떤 명품의 옷을 입어야 좀 더 멋지게 보일까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지금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우리가 그것으로 만족할 것이니라.](딤전6:8) 하신 말씀을 항상 기억하십시오.
지난 일요일 김형제께서 오후 성경공부시간에 잠간 하나님의 경륜에 따른 음식규례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조금 더 시대별 음식규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이 있고 성경을 계속 읽는 성도들이라면 음식규례에 대한 특별히 어려운 일은 없을 것입니다. 다만 많은 교회와 목회자들이 진리의 말씀을 바르게 나누지 못함으로 언제 누구에게 하신 말씀인지를 구분하지 못하여 우왕좌왕하는 성도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첫 사람 아담에게 말씀하신 음식규례와 노아홍수 후에 노아에게 말씀하신 음식규례와 이스라엘에게 율법에 따른 음식규례와 교회시대에 성도들에게 말씀하신 음식규례가 각각 다릅니다. 그것만 분별한다면 오늘날 성도들이 음식에 대한 어려움이 없을 것인데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지금 신약교회에, 자신들에게 맞추려고 하니까 무엇이 맞는지 분간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성경전서라 함은 신구약 전부를 말합니다. 구약성경은 하나님의 천지창조와 인간의 타락과 하나님의 심판과 언약들이 있습니다. 신약성경의 첫 마태복음은 구약의 율법아래에 있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그들의 메시아 즉 그리스도를 보내심과 구원에 관한 말씀으로 시작하며 사도행전을 통하여 교회의 탄생과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지난 시간에도 여러분들이 김형제에게 배웠듯이 이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음을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고전 10:32, [유대인들에게나 이방인들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걸려 넘어지게 하는 어떤 일도 하지 말되] 하신 대로 하나님께서는 현 세상 사람들을 세 부류로 나누셨으므로 각각 그들에게 주신 말씀도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구약성경에는 사람들을 이스라엘과 이방인으로 나누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택하신 이스라엘이 아닌 모든 민족들은 모두 이방인들입니다.
신약에 와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인하여 독특한 백성들이 생겨났는데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라 부르기도 하며 유대인이라고 부르는 자들과, 유대인도 아니고 하나님의 회교에 속하지도 않은 모든 사람들을 이방인들로 나누게 됩니다.
오늘은 먹는 문제, 즉 음식규례에 대해서 성경을 살펴 볼 것인데 여러분들이 아시는 대로 유대인들에게 주신 율법에 명시된 음식규례는 복잡하기도 하고 대단히 엄격합니다. 동물의 고기를 먹으려면 발굽이 둘로 갈라지고 되새김질 하는 동물만 먹어야합니다. 생선을 먹으려면 비늘과 지느러미가 있는 것만 먹어야합니다. 여러분들이 모세 오경을 읽으면서 음식규례에 대해서 배우겠지만 오늘날 우리 주위에 그 규례대로 먹는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많은 성도들이 여러 가지 음식을 먹으면서 자유롭지 못하고 마음에 부담을 가지면서 먹는 음식들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하나님께서 시대별로 금하신 것과 허락하신 음식들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아담에게 허락하신 것과 금하신 것들.
창2:15~17, [주 하나님께서 남자를 데려다가 에덴동산에 두사 그것을 가꾸고 지키게 하시며 주 하나님께서 남자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동산의 모든 나무에서 나는 것은 네가 마음대로 먹어도 되지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 나는 것은 먹지 말라. 네가 그 나무에서 나는 것을 먹는 날에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에덴동산에 어떤 나무들이 얼마나 있었는지, 그 나무들의 열매가 얼마나 맛있었는지는 자세하게 말씀하신 정보가 없으므로 우리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많은 나무들과 많은 열매들이 있었음에 틀림없습니다. 모든 나무라 했으니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 많은 것들 가운데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 나는 것”은 금하셨습니다.
저는 생각하기를, 선과 악을 모르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구별할 필요도 없고, 가릴 필요도 없고, 눈치 볼 필요도 없고, 누구의 간섭이나 제약을 받을 필요도 없는 세상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에게 그런 자유를 주셨습니다. 에덴동산의 모든 나무에서 나는 것을 마음대로 먹어도 되는 자유를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아담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에서 나는 것을 먹지 않았다면 모든 것이 자유로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담은 마귀에게 속아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을 먹음으로 자유를 잃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얼마나 불행할지 생각해야합니다.
2, 노아와 그 후손들에게 주신 음식규례
하나님께서 동물들과 사람들을 창조하시고 처음 그들에게 허락하신 것은 “온 지면 위에 있는 씨 맺는 모든 채소와 또 속에 씨 맺는 나무의 열매”(창1:29)를 먹을 것으로 주셨습니다. 그런데 아담으로 인하여 죄와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전달되어(롬5:12) “사람의 사악함이 땅에서 크고 그가 마음으로 생각하여 상상하는 모든 것이 계속 악하여” 주께서 땅 위에 사람을 만드신 것으로 인해 슬퍼하시고 그것으로 인해 마음에 근심하시며(창6:4-5) 물로 심판하신 것이 곧 노아의 홍수입니다.
이 홍수로 말미암아 지면의 모든 인류와 모든 동물들이 죽고 노아와 그의 가족 8명만이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방주를 짓고 그것으로 인하여 살게 되었으며 홍수가 끝난 후 그들이 농사를 짓게 되었고 다산하고 번성하여 세상을 다시 채워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먹을 것을 지정해 주셨습니다.
창9:1~3, [하나님께서 노아와 그의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다산하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라. 너희에 대한 두려움과 너희에 대한 무서움이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날짐승과 땅 위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에게 있으리니 내가 그것들을 너희 손에 넘겨주었노라. 살아서 움직이는 모든 것이 너희에게 먹을 것이 될 것이요, 푸른 채소와 같이 내가 모든 것들을 너희에게 주었노라.]하셨습니다. 이어서 (창 9:4) [그러나 너희는 고기를 그것의 생명인 그것의 피와 함께 먹지 말지니라.] 그들에게 육식을 허락하셨으나 모든 짐승들의 피는 먹지 말라하셨습니다.
노아홍수 전에는 채소와 과일들이 사람들의 먹을 것이었으나 노아홍수 후에는 동물이나 식물이나 모두 먹을 것으로 주셨습니다. 이때는 아직 하나님께서 히브리인들의 조상인 아브라함을 부르시기 전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약속의 아들 이삭과 그의 아들 야곱과 그의 아들들 시대에도 음식규례는 없었습니다. 이집트를 떠난 이스라엘에게 율법이 주어지기 전에는 동물이나 식물이나 음식의 규례가 없었습니다.
3,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음식규례
여러분들이 잘 알듯이 이스라엘에게 율법과 함께 주어진 음식규례는 복잡하면서도 구체적이고 매우 엄격합니다.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이루어진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으로 택하신 특별한 백성입니다. 여러분들이 읽는 구약성경 출애굽기부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에 기록된 율법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어진 것으로 이방인들에게나 아직 생기지 않은 하나님의 교회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만약 여러분 중에 누군가 유대인이 되고자 한다면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모든 율법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 땅위에 있는 모든 짐승들
(레 11: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땅 위에 있는 모든 짐승들 가운데서 너희가 먹을 짐승들은 이러하니라. 3) 짐승들 가운데서 굽이 갈라지고 쪽발이며 되새김질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너희가 먹되](레11:1~8참조) 굽이 갈라지고 되새김질하는 짐승은(소, 양, 염소, 사슴 등) 먹을 수 있으나 굽은 갈라졌는데 되새김질을 하지 않는다든가(돼지) 되새김질은 하는데 굽이 갈라지지 않았다면(토끼) 먹을 수 없습니다.
♣ 물에 있는 모든 물고기
(레 11:9) [너희는 물에 있는 모든 것 중에서 이것들을 먹을지니 곧 물과 바다와 강에 있는 것 중에서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너희가 그것들을 먹을 것이요, 10) 물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과 물속에 있는 살아 있는 것 즉 바다와 강에 있는 것 중에서 지느러미와 비늘이 없는 모든 것은 너희에게 가증한 것이 되리라.](레11:9~12) 여러분들이 맛있게 먹는 바다뱀장어는 지느러미는 있는데 비늘이 없으므로 유대인들은 먹어서는 안 됩니다. 갈치도 지느러미는 있는데 비늘이 없으므로 율법아래 있는 유대인들은 먹어서는 안 됩니다. 오징어와 낙지는 비늘도 지느러미도 없으므로 역시 먹어서는 안 됩니다.
♣ 하늘을 나는 모든 날짐승
(레 11:13) [날짐승들 가운데서 너희가 가증히 여길 것은 이러하니라. 그것들은 가증한 것이므로 너희는 그것들을 먹지 말지니 곧 독수리와 수염수리와 물수리와 14) 대머리수리와 솔개 종류와 15) 모든 까마귀 종류와 16) 올빼미와 밤매와 뻐꾸기와 매 종류와 17) 작은 올빼미와 가마우지와 큰 올빼미와 18) 백조와 펠리컨과 수리와 19) 황새와 왜가리 종류와 댕기물떼새와 박쥐니라.]
짐승이나 물고기들은 먹어도 되는 것과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의 기준이 분명한데 날짐승들은 정확한 기준은 없고 먹어서는 안 될 것들만 기록하셨으므로 여기에 이름이 없는 날짐승들은 먹어도 됩니다. 다행히 닭과 오리는 먹지 말라는 것들의 명단에는 없습니다. 닭은 가축으로써 들짐승에 속하는지 날짐승에 속하는지 아무튼 맛있는 고기 중의 하나입니다.
♣ 피는 먹지 말라.
(레 17:14) [이는 피가 모든 육체의 생명이기 때문이니 육체의 피는 육체의 생명을 위한 것이니라. 그러므로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어떤 육체의 피도 먹지 말라, 하였나니 모든 육체의 생명은 그 육체의 피이므로 누구든지 피를 먹는 자는 끊어지리라.]
(신 12:23) [오직 확실하게 너는 그 피를 먹지 말라. 피는 생명이니 너는 생명을 고기와 함께 먹지 못하리라. 24) 너는 피를 먹지 말고 그것을 물같이 땅에 쏟을지니라. 25) 너는 피를 먹지 말라. 이로써 네가 {주}께서 보시기에 옳은 것을 행하면 너와 네 뒤를 이을 네 자손들의 일이 잘되리라.]
오늘날 우리 주위에는 동물의 피가 들어간 음식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음식들을 잘 먹습니다. 순대나 순대 국에는 돼지 피가 들어갑니다. 여러분들이 율법을 지키는 이스라엘 국민이라면 돼지고기도 먹어서는 안 되지만 더더구나 돼지의 피를 먹는 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선지 해장국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많은 크리스천들 중에는 이런 음식들을 먹으면서도 성경말씀이 금하고 있어서 입에는 맛있는데 마음은 즐겁지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맞는 답입니까? 정확한 답은 성경에 있습니다. 어떤 성경말씀이 나에게 주신 말씀인가? 어떤 성도는 “나는 율법아래 있는 이스라엘 백성도 유대인도 아니다” 라며 마음 편하게 즐기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래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먹지 말라 하셨는데 유대인이 아니라고 먹어도 되겠느냐?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 문제는 초기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에게서도 심각한 논쟁거리가 되었습니다.
안디옥 교회에서 복음을 받아들인 이방인들이나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믿어도 할레를 받지 않으면 구원받을 수 없다(행15:1)는 주장이 강했습니다. 할례는 율법 안에 있으므로 율법이 정한 음식 규례도 마찬가지입니다. 600여 가지 율법을 다 지켰어도 그중 하나를 어겼다면 모든 것을 어긴 것이 되므로(약2:10) 그에겐 구원이 없다는 말입니다. 이 문제는 심각한 문제요 중대한 일이므로 예루살렘교회에서 회의가 열렸고 거기서 결론을 내게 됩니다. 이 말씀을 교회에 주신 음식규례로 보면 됩니다.
4, 그리스도인들의 음식규례
행15:1~2, [유대로부터 내려온 어떤 사람들이 형제들을 가르치며 이르되, 너희가 모세의 관례대로 할레를 받지 아니하면 구원 받을 수 없느니라. 하므로 바울과 바나바가 그 사람들과 작지 않은 분쟁과 논쟁을 벌이매 그들이 이 문제로 인해 바울과 바나바와 자기들 중의 몇 사람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장로들에게 올려 보내기로 결정하니라.]
예루살렘에서는 사도들과 장로들이 모여 회의를 열었고 결론을 얻었습니다.
행15:29, [그것은 곧 우상들에게 바친 음식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너희가 멀리 하라는 것이니라. 너희가 이것들을 스스로 삼가면 너희 일이 잘되리라. 너희에게 평안이 있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 “우상들에게 바친 음식”
우리나라 그리스도인들은 조상들을 모시는 제사 문제가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조상들에게 드리는 제사가 우상을 섬기는 것이냐? 제사상에 차려진 음식이 우상에게 바쳐진 것이냐? 단순히 조상들에 대한 예의냐? 민족의 풍습이냐? 일단 죽은 조상들과 살아있는 자손들은 더 이상 이 세상에서는 교제가 불가능합니다. 조상을 그리워하거나 섬긴다는 의미로 제사를 지내지만 어떤 산해진미도 이미 죽은 조상들이 먹을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고전 10:25) [무엇이든지 고기 시장에서 파는 것은 양심을 위해 아무것도 묻지 말고 먹으라.] 당시엔 우상 앞에 제물로 바쳤던 고기를 시장에서 팔기도 했기 때문에 고기를 사 먹는 사람은 “이것이 어디에서 나온 고기냐?” 묻지 말고 그냥 고기로 먹으라는 것입니다.
(고전 10:26) [땅과 거기에 가득 찬 것은 [주]의 것이니라. 27) 믿지 않는 자들 중에서 누가 너희를 잔치에 초대하여 너희가 가기를 원하거든 너희 앞에 차려 놓은 것은 무엇이든지 양심을 위해 묻지 말고 먹으라. 28) 그러나 어떤 사람이 너희에게 이르되, 이것은 우상들에게 희생물로 바친 것이라, 하거든 그것을 알게 한 사람과 양심을 위해 먹지 말라. 땅과 거기에 가득 찬 것은 [주]의 것이니라. 29) 내가 말하는 양심은 네 양심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양심이니라. 어찌하여 내 자유가 다른 사람의 양심에 의해 판단을 받아야 하겠느냐?]
음식(고기)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상 앞에 드려진 희생물이라고 독이 든 것도 아닙니다. 그 음식을 먹었다고 죄를 짓는 것도 아닙니다. 저주 받은 것도 아닙니다. 양심의 문제입니다. 여러분들 앞에 차려진 음식에 어떤 의미를 두지 말고 감사함으로 드십시오. 그러나 무슨 말을 들었거나 마음에 거리낌이 있다면 피하면 됩니다.
♣ “피”
율법이 오기 전 노아의 후손들이나 율법시대나 신약교회에서나 동일하게 피는 먹지 말라. 하셨습니다. 그러나 순대나 선지해장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말하기를, 나는 피를 먹지 않는다. 피가 들어간 음식을 먹는다. 그 말도 틀린 말은 아니지만 율법에는 짐승을 잡을 때 피를 물같이 땅에 쏟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처음부터 피를 땅에 쏟는다면 피로는 어떤 음식도 만들 수 없겠지요.
레17:24, [너는 피를 먹지 말고 그것을 물같이 땅에 쏟을지니라.]
그러면 또 어떤 성도는 딤전4:3~5절 말씀을 인용합니다. [이들은 혼인을 금하고 음식물을 삼가라고 명령할 것이나 음식물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사 진리를 믿고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게 하셨느니라. 4, 하나님의 모든 창조물은 선하며 감사함으로 받으면 거부할 것이 하나도 없나니 5, 이는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그것이 거룩히 구별되기 때문이라.] 건강에 좋다며 실제로 동물의 생피를 굳기 전에 마시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 살아있는 곰의 혈관에 빨대를 꽂아 피를 빨아먹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결론 은 각자 스스로 내리십시오.
창 9:4절에는 율법이 오기 훨씬 전에도 동물의 고기를 먹도록 허락하셨으나 그것의 피를 먹는 것은 금하셨습니다. [그러나 너희는 고기를 그것의 생명인 그것의 피와 함께 먹지 말지니라.] 이는 율법과 상관없이, 노아가족 이후의 모든 인류에게 해당된다고 봅니다.
행15:29절 말씀을 여러분의 음식규례로 삼는다면 피를 먹지 않을 것입니다.
딤전4:3~5절 말씀을 여러분의 음식규례로 삼는다면 이미 요리된 피가 들어간 음식을 많은 음식물 가운데 하나로 여기고 먹든지 피하든지 자신의 양심과 이웃의 양심을 위해서 행동하십시오.
♣ “목매어 죽인 것”
아주 옛날에 제가 장로교회에 있을 때는 해마다 부흥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성경 사경회나 수련회 같은 것을 행하지만 전에는 봄가을로 부흥강사를 모셔와 부흥회를 했습니다. 그것이 교회마다 큰 행사로 명목은 교회 부흥입니다. 그러나 대개는 부흥강사를 초청하여 교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습니다. 교회 건축문제, 선교사 파송문제, 직분 임명분제, 담임목사 사례비 인상문제 등,
제가 교회 재정을 담당하고 있을 때인데 초청한 부흥강사님이 개고기 보신탕을 그렇게 좋아하셔서 부흥회 일주일 동안 보신탕만 사달라는 강사가 있었습니다. 그런 사실을 성도들은 잘 모르지만 부흥강사님을 대접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그 사실을 알게 되어 목사가 개고기를 먹는다고 수근 대기도 했습니다.
사실 개고기나 돼지고기나 소고기나 짐승고기는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개를 잡을 때는 위험하므로 목을 매어 죽이고 불로 털을 태워 잡기 때문에“목매어 죽인 것”이므로 즐거워하지 않습니다. 모든 동물을 잡을 때는 먼저 피를 뺍니다. 피를 빼지 않고 죽이면 고기 속에 다량의 피가 함유되어 있으므로 고기 맛에도 영향을 줍니다.
레22:8, [그는 저절로 죽은 것이나 짐승에게 찢긴 것을 먹음으로써 그 일로 자기를 더럽히지 말지니라. 나는 주니라.]하셨습니다.
신14:21, [너희는 저절로 죽은 것은 어떤 것도 먹지 말지니라. ........]
겔44:31, [제사장들은 날짐승이든 짐승이든 저절로 죽은 것이나 찢긴 것을 먹지 말지니라.] “목매어 죽인 것”이나 저절로 죽은 것은 그 짐승이 피를 흘리기 전에 죽었기 때문에 그 고기를 먹는 것은 그것의 피와 함께 먹는 것이 되므로 금하신 것입니다. 심지어 바다에서 잡은 살아있는 물고기도 피를 뺀 다음에 그것을 회로 먹습니다.
저도 순대나 순댓국이나 선지해장국을 먹은 적도 있었으나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율법 아래 있지 않지만 그 어떤 피도, 피를 넣은 음식도 피하는 것이 자신이나 이웃의 양심에 거리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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