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주일
오늘은‘성서주일’입니다. 세계적으로 지키는 성서주일은 한국 교회에서는 해마다 12월 둘째 주일을 성경책을 알리는 주일로 기드온 협회, 대한성서공회, 성경번역위원회를 위해 기도하며 성서보급과 연구의 목적을 위해 선교 헌금을 하는 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키게 된 과정에는 1804년 영국에서 성서공회가 정식으로 조직되면서 시작 된 것으로 알려 졌으며 한국에서는 처음에 '성서공회 주일' 이란 이름으로 1899년 5월 7일 성령강림절에 소수의 교회가 지킴으로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성경공회주일’을 한국에서 처음 주창한 영국성경공회 조선지부 책임자 캔뮤어씨는 모금을 통해서 조선인 스스로 성경을 보급하길 바라는 것 보다는 서구 기독교의 아름다운 전통, 즉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것에 대한 감사와 감격으로 이웃에게 성경을 보급하고자 하는 정신을 한국성도들에게 심어주려 했습니다. 서울에 대한성경공회 사무실이 개설된 만큼 1899년 5월 성령강림주일부터 성경주일을 지켰습니다.
이후‘성서공회 주일’은 1900년부터 '성서 주일' 로 호칭되었으며 점차 전국 교회의 광범위한 관심과 지지를 받으며 한국교회의 중요한 행사로 정착되었습니다.‘성서 주일’을 통해 당시 한국교회 성도들은 필요한 곳에 성경을 보내야 한다는 의식을 고취함과 동시에 드려진 헌금이 가치 있게 쓰인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현재‘성서 주일’을 하나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시는 것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대림절 혹은 대강절 기간에 지키는 것은 말씀이 육신으로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리는 기간에 더욱 더 성경을 읽어 생명의 말씀을 전파할 목적으로 모금과 기도하자는 취지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대강절은 하나님의 말씀이신 주님의 성탄을 대망하는 절기로 이 은혜로운 절기 중에‘성서주일’이 있다는 것은 매우 기쁜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곳은 대한성서공회입니다. 대한성서공회는 한국교회와 후원회원들의 협력으로 1973년에 해외 성서 제작과 보급을 시작한 이래, 세계성서공회와 협력하면서 해외 성서 보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해마다 120여 개 언어로 240여 나라에 약 600여만 부의 성경을 제작하여 보급해 오고 있습니다.
오늘‘성서주일’을 맞이하여 아직도 성서가 없는 지역과 나라에 더 많이 보급되기를 기도합니다. 더불어 말씀을 가까이 하지 않는 자는 믿음이 자랄 수 없음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말씀을 더욱 가까이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바라기는 우리 성도들은 항상 영의 양식인 성경을 가까이 하여 읽고, 쓰고, 묵상하고, 암송하며 연구하여 더욱 풍성하고 충만한 삶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