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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최고 주인공은 중국의 마롱(Ma Long. 马龙)이었습니다. 마롱은 8강, 4강에서 자국 영건 린가오위엔(Lin Gaoyuan), 리앙징쿤(Liang Jingkun)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스웨덴 에이스 마티아스 팔크(Mattias Falck/舊 마티아스 카를손)를 4-1(11-5, 11-7, 7-11, 11-9, 11-5)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티아스 팔크는 4강에서 한국 영건 안재현(An Jaehyun)의 거센 도전을 4-3(8-11, 11-7, 3-11, 11-4, 11-9, 2-11, 11-5)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지만, 마롱까지 뛰어넘지는 못했습니다. 이로써, 마롱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개인단식 3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마롱은 자국에서 개최된 2015년 쑤저우(Suzhou) 대회에서 첫 우승한 이후, 2017년 뒤셀도르프(Düsseldorf) 대회와 2019년 부다페스트 대회까지 3회 연속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마롱의 세계선수권대회 3회 연속 우승 기록은 1965년 중국의 주앙제동(Zhuang Zhedong/주앙 저동) 이후 54년 만의 대 기록이었습니다.
마티아스 팔크는 스웨덴 선수로 1997년 맨체스터(Manchester) 대회 얀-오베(Jan-Ove Waldner) 이후 무려 22년 만에 남자 개인단식 결승에 올랐습니다. 1997년 맨체스터 대회 결승에서 얀-오베 발트너는 블라디미르 삼소노프(Vladimir Samsonov)를 3-0(21-12, 21-17, 21-13)으로 꺾고 역대 2번째(89, 97) 챔피언에 올랐고, 마티아스 팔크는 마롱에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리고, 마티아스 팔크는 부다페스트 세계 대회 은메달을 바탕으로, 5월 세게 랭킹에서 세계 11위까지 오르며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전 최고 랭킹은 2017년 11월, 12월에 기록한 세계 12위였습니다. 마티아스 팔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6월 세계 랭킹에서 세계 9위에 오르며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을 연이어 갱신(更新) 함과 동시에 사상 첫 세계 탑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마티아스 팔크의 세계 탑텐은 2018년 7월 세계 18위에 오르며 처음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정확하게 11개월 만의 랭킹이었습니다.
똑같은 랭킹 포인트
(출처 : 시나닷컴)
(2019년 6월 마티아스 팔크 랭킹 포인트)
마티아스 팔크는 6월에 11475점의 랭킹 포인트를 받았습니다. 이 포인트는 5월과 똑같은 포인트로, 마티아스 팔크는 5월에 선전 중국(China/플래티넘) 오픈에 출전했지만, 본선 1라운드 32강 첫 경기에서 중국의 위쯔양(Yu Ziyang)에 3-4(8-11, 11-9, 11-13, 11-9, 9-11, 11-9, 11-5)로 패하며 포인트(675점)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이 마티아스 팔크는 자신은 5, 6월이 랭킹 포인트가 똑같았지만, 자신보다 앞서있던 한국의 장우진(Jang Woojin), 이상수(Lee Sangsu)의 랭킹 포인트가 하락하며 세계 탑텐에 올랐습니다.
장우진, 이상수는 선전 중국 오픈에서 두 선수 모두 본선 1라운드 32강 첫 경기에서 탈락했습니다. 장우진은 슬로바키아 Lubomir Pistej에 2-4(11-9, 1-11, 11-9, 9-11, 11-4, 11-9)로 패했고, 이상수는 프랑스 시몽 고지(Simon Gauzy)에 1-4(6-11, 11-9, 11-6, 11-9, 11-7)로 패했습니다. 이와 같이 마티아스 팔크, 장우진, 이상수 세 선수는 똑같이 선전 중국 오픈 본선 1라운드에서 패했기 때문에 마티아스 팔크의 랭킹 상승을 단순히 장우진, 이상수의 부진만으로 분석하기는 부족하고, 두 선수 모두 지난해 5월 출전했던 홍콩(Hong Kong/레귤러) 오픈과 선전 중국 오픈의 랭킹 소멸까지 겹쳐진 결과였습니다.
마롱 중국 오픈 우승
(출처 : 시나닷컴)
(2019년 선전 중국 오픈 남자 개인단식 4강전 마롱 VS 하리모토 토모카즈)
(출처 : 유튜브)
(2019년 선전 중국 오픈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 마롱 VS 린가오위엔)
(출처 : 유튜브)
2019년 선전 중국 오픈 남자 개인단식은 중국의 마롱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롱은 4강에서 일본 영건 하리모토 토모카즈(Harimoto Tomokazu)의 파이팅을 4-1(14-16, 16-14, 11-7, 11-8, 11-7)로 잠재웠고, 마지막 결승에서 중국 린가오위엔을 4-0(12-10, 11-6, 11-5, 11-4) 완승으로 돌려세웠습니다. 하리모토 토모카즈와의 4강전, 린가오위엔과의 결승전 모두 경기 초반에는 듀스 접전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마롱이 곧 플레이를 주도하며 큰 위기 없이 승리를 결정지었습니다. 이로써, 마롱은 올해에만 벌써 플래티넘 2개(카타르 포은, 선전 중국 오픈)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탁구 최고 대회인 2019년 부다페스트(Budapest)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첫 출전 대회에서 곧바로 우승하는 괴력(怪力)을 선보였습니다. 보통,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과 같은 메이저 대회 우승 이후에는 쉬어가는 타임도 있을 법 했지만, 우승에 관한한 마롱의 열정에 휴식은 없었습니다.
마롱 - "국제 무대에서 벌어진 진정한 빅 매치였고, 특히 처음 2게임은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번 경기에서 하리모토는 예전보다 더욱 강했다. 2게임을 승리하는 데 약간의 운도 작용했다. 3게임부터 나는 전략을 바꾸었고, 결과적으로 좋게 끝났다. 그는 이제 겨우 16살이지만, 매우 높은 수준에 올랐다. 나는 하리모토가 향후 10년 동안 중국에 가장 위협적인 상대라 생각한다" (출처 : ITTF 홈페이지)
판젠동 위태로운 세계 1위
(출처 : 시나닷컴)
(2019년 6월 ITTF 세계 랭킹 세계 TOP 15)
중국의 판젠동(Fan Zhendong/판전동)은 2019년 6월에도 세계 1위에 오르며 지난해 4월 이후 무려 15개월째 세계 최고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판젠동은 최근 몇 개월 동안 부진에 빠지며 세계 1위 자리가 위태로워 졌습니다. 판젠동이 부진한 사이, 린가오위엔, 쉬신 등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며 6월 세계 랭킹에서 판젠동(14405점)과의 격차가 크게 줄었습니다. 린가오위엔(14400점)은 판젠동과 5점 차로 따라붙었고, 쉬신(14160점)은 245점 차로 따라붙었습니다. 6월에 출전한 일본(Japan/플래티넘) 오픈에서 쉬신이 우승, 판젠동 4강 진출, 린가오위엔이 16강 진출의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7월에는 새로운 선수가 판젠동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6월 세계 TOP 15에 오른 선수들 중에 세계 랭킹이 가장 많이 오른 선수는 독일의 디미트리 옵차로프(Dimitrij Ovtcharov)입니다. 디미트리 옵차로프는 지난달(세계 12위)에 비해 3계단이 상승한 세계 12위에 올랐습니다. 디미트리 옵차로프 역시 지난달과 똑같은 랭킹 포인트(10813점)을 받았지만, 다른 선수들의 하락으로 세계 랭킹이 올랐습니다.
세계 탑텐 장우진
(출처 : 플릭커닷컴)
(2019년 6월 ITTF 세계 랭킹 한국 남자 TOP 10)
한국은 5월까지 장우진, 이상수 2명의 선수가 세계 탑텐에 올랐지만, 6월에 랭킹이 한 계단씩 하락하며 장우진만 세계 10위로 세계 탑텐에 올랐습니다. 장우진은 지난해 코리아(Korea/플래티넘) 남자 개인단식 우승자로, 올해 성적이 좋지 않으면 큰 폭의 랭킹 포인트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장우진 올해 대회에서 다시 우승하더라도, 대회 자체의 레벨이 플래티넘에서 레귤러로 격하(格下) 되어 일정 부분 하락이 정해진 상황입니다. 장우진은 지난해 코리아 오픈 우승으로 무려 2250점의 랭킹 포인트를 받았지만, 올해는 우승하더라도 받을 수 있는 최고 포인트가 1800점입니다.
한국 서현덕(Seo Hyundeok)은 지난달 태국(Thailand/챌린지) 오픈 남자 개인단식에서 준우승하며, 무려 9년여 만에 월드투어&챌린지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서현덕은 태국 오픈 준우승으로, 지난달(659위)에 비해 무려 350계단이 수직 상승한 세계 309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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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쉬신이 다시 세계 1위 등극했으면 좋겠네요 ㅎㅎ 그나저나 한국선수들 분발 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 오픈 우승해서 조만간 1위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팔크 너무 파워풀 해서 무서운 선수 ㅎㅎ
불과 얼마 전까지 존재감 이렇지 않았는데 최근에 확 올라왔네요
팔크의 무서운 상승세군요 안재현 선수와의 경기가 다시 떠오릅니다.
정말 무서운 상승세인데 월드투어에서 성적을 좀 내야 할 것 같습니다
장우진선수 7월랭킹 9위 예상해 봅니다. 7월 코리아오픈과 호주오픈에서 좋은성적으로 랭킹 방어하길 응원해 봅니다....^^
작년 코리아오픈 성적이 너무 좋아서 올해 8월이 문제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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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장우진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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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왜 이래 웃겨욬ㅋㅋㅋㅋ(내가 아재가 되어가는 건가...)
선생님 어디 댓글 학원 나오셨습니까???
정상은 선수가 많이 떨어졌네요. 또 다시 좋은 소식 들려주면 좋겠네요 ~
다시 스웨덴 탁구도 슬슬 부흥하는 걸까요? 응원합니다 ^^
소중한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