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렬 목사 “백부장의 믿음이 하인을 살렸다”
포항중앙교회 3부 예배서 강조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목사는 9일 백부장의 믿음 때문에 그의 하인이 고침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손 목사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드린 3부 주일예배에서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믿음(2)’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손 목사는 “백부장이 어떤 신앙인이었기에 하나님을 감동시켰는지 살펴보자”며 설교를 이어갔다.
백부장은 큰 믿음의 사람이었다고 소개했다.
손 목사는 “예수님이 가버나움 지역에 들어오실 때 그 지역의 사령관(로마의 지휘관)인 백부장이 예수님께 나아가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있다’며 고쳐 주길 바랬다”고 전했다.
이어 “백부장은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란 예수님의 말씀에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 하옵소.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라고 했다”고 마태복음 8장 8절을 들려줬다.
손 목사는 “백부장은 예수님의 말씀을 100% 믿고 순종했다”며 “그러니 ‘오시지 마시고 말씀만 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유대인이 이방인의 집에 오면 난리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손 목사는 “예수님은 이 같은 말을 한 백부장의 믿음을 보시고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며 “조금 기도하다 그만두면 안 된다. 눈물로 씨를 뿌리면 언젠가 기쁨으로 단을 거둘 줄 믿는다.”고 했다.
백부장은 따뜻한 사랑을 실천하는 큰 그릇이었다고도 했다.
손 목사는 “당시 하인은 재산에 불과했다”며 “하인이 죽으면 다른 하인으로 교체하면 됐다. 병든 하인을 집에 두면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한다. 그런데도 백부장은 하인이 중풍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예수님이 감동을 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런 뒤 매주 1~3건의 장례를 집례하고 있다고 했다.
손 목사는 “우리 교회 경비이며, 1부 예배 찬양대원인 이종근 안수집사가 지난주에 세상을 떠났다. 한 주 전에 이 집사와 통화를 했다. ‘목사님 목회에 힘이 돼 드려야 하는데 병석에 있어 죄송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걱정 말고 치료 잘 받아라’고 했다”며 “우리 인생 아무 것도 아니다. 주님이 부르시면 가야한다. 언제 주님 앞에 설 지 모른다. 주님 앞에 섰을 때 사랑받고 칭찬받아야 한다. 나 밖에 모르고 나만 생각하는 못난 인생이 돼선 안 된다”고 권면했다.
백부장은 참으로 겸손한 사람이었다고 했다.
손 목사는 “예수님이 ‘내가 가서 고쳐 주리라’고 하셨지만 백부장은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라고 대답했다”며 “로마 지휘관인 백부장은 가버나움 지역의 사령관이다. 30대 초반의 예수님께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겸손이다. 예수님은 여기서 또 감동 받았을 것”이라고 했다.
손 목사는 “우리는 주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겸손해야 한다. 우리는 과분한 교회, 과분한 은혜, 과분한 사랑으로 이 자리에 있다”며 “이 마음이 있어야 예수님께서 은혜를 주신다.”고 했다.
손 목사는 “수십 년 교회에 다녀도, 직분을 받아도,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신뢰하고 순종하느냐이다. 이게 중요하다. 이 믿음으로 나갈 때 하나님께서 그를 통해 역사하신다.”고 전했다.
손 목사는 “남편과 아내들이여 잘 들어라”며 “자기 밖에 모르고 화내고 대들고 잔소리 하면 가정이 시끄러워진다. 여보, 나 같이 못난 사람에게 당신 같은 아내, 남편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과분한 부인과 남편, 자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 가정이 화목해지고 기쁨이 넘친다.”고 했다.
손 목사는 교인들과 함께 “예수께서 백부장에게 이르시되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란 마태복음 8장 13절을 읽었다.
손 목사는 “백부장 때문에 그의 하인이 고침을 받았다. 믿음의 한 사람 때문에 누군가 은혜 받고 회복되고 고침 받을 줄 믿는다. 여러분 한 사람 때문에 가정이 살아나고, 교회가 일어나고, 민족과 세계가 변화될 줄 믿는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예배는 박노찬 목사 인도, ‘주기도문’ 찬송, 성시교독, ‘사도신경’ 신앙고백, ‘주 예수 이름 높이어’ 찬송, 이문숙 장로 기도, 최윤숙 권사 성경봉독, ‘주의 친절한 팔에 안기에’ 봉헌찬송, 교회소식, 환영 및 교제, 시온찬양대(지휘 김산봉)와 관현악단의 ‘이제야 보이네’ 찬양, 손병렬 목사 설교,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파송찬송, 미국 필라델피아지역 교회 목사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
손 목사는 환영 및 교제시간에 첫 출석한 신주환 아기(부모 신동헌, 전세희)를 위해 축복기도했고, 교인들은 박수로 축하했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