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오늘 마눌과
니
딸 결혼식에 다녀왔다.
참
곱게
잘 자란 모습이어서 보기 좋았다.
오후 1시 결혼식
그런데
마눌과 쪼끔 일찍 출발했다.
결혼식 장소
주차도 모르고 해서
마눌과 오전 10시에 출발해서 커피 두잔을 시켜 백양터널을 지났다.
지하 4층에 주차를 하고
마눌과 3층에 올라가니 아직 12시 결혼식이 준비되고
마눌과 같이
옆에
커피집에 앉아 쪼끔 쉬다가 가니
친구
마눌과 딸이
신부대기실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었다.
인사를 나누고
잠시지만
부산 하단에 함께 살던 그때를 얘기하면서 웃었다.(둘이서 격하게 포옹을 하고 나는 옆에서 쳐다보고)
딸
둘이가
예쁘게 잘 자랐다.
어제
혹시나해서
화환을 하나 보내고 올려고 하다가
친구
직장생활
회사와 임직원들이 화환 몇개는 보내지 않았을까해서 나는 보내지 않았다.
차라리
돈을 쪼끔 더 넣어서 하고(마눌과 그렇게 얘기를 나누고 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썰렁했다.)
친구부재
사람들의 인심
참
많은 것을 생각하고
마눌과 둘이서 얘기를 나누었다.
만약
살아있었다면
풍족한 구경거리가 았었을텐데 쳐다보니 눈물이 핑 돌았다.
근데
한분이 보였다.
친구와 함께 처음 근무했던
회사
그다음 회사
친구야!
인생무상이다.
참
덧없고
부질없는 우리네 삶이라고 해도
오늘
결혼식
사진 몇장을 올리니 함께 감상하고 축복하자.
딸
입장대기
사회자
예행연습중
양측
사돈들의 촛불 연습
양측
사돈들의 촛불켜기 전 포옹
찬구야
부인과 결혼하는 딸 사진이다.
쳐다보고
축복해주라.
저승보다는 이승이 좋을텐데 우짜노.
동생은
오늘 같이 못가고 돈만 보냈다.(마눌이 줬다.)
살아
남은 자들의 행복
기쁨
친구가 저승에서 쳐다보고 축복을 많이 해주야 할 것 같다.
만약
친구가
살아있었다면
분명
지금보다는 쪼끔 더 화려하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하면서 눈물을 삼켰다.
덧없고
부질없는
우리네 삶
돈
권력이 있을때는
개나
돼지가 죽어도 발길이 끊이지 않는데
사람이 없으니
참
덧없고
부질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마눌과 얘기를 나누었다.
친구가
죽고나서
가버린 친구에게 바치는 노래
참
많이 들었다.
예전에
음악다방에 가면
줄기차게 사연을 적어 들었던 노래인데(하루에 몇번도 신청해서)
지금은
세상이 좋아서
내가
듣고 싶을때는 언제던지 앉아서 수십번도 더 들을 수 있는 세상에 살고있다.
방금
사무실 오면서
노인회장을 만나 얘기를 잠시 나누었다.
인생무상
그렇게 쟁쟁하시던 분이 지금은 걷는 것도 힘들어 하니
3년전
코로나19 이전
젊은 친구들보다 더 쟁쟁했는데 지금은 백세인생 노래처럼 저승사자를 매일 기다려야하는 몸이다.
세상에
올때는 순서대로
하지만
세상을 떠날때는 그 어떤 순서가 없다.
친구야!
저승에서 잘 놀아라.
그리고
여건이 되면 다시 세상에 다시오고
아무리
반복해도
어려운 것이 우리네 인생이다.(수백번을 다시 태어나더라도)
부처님
관세음보살님
세상 모든이에게 다 자비를
나는
친구가
둘 있었는데
하나가 먼저 세상을 떠났다.
서울 친구
부산 친구
부담없이 모든 것을 얘기할 수 있는 친구
시간이
세월이 지나면
다
없어지고
사라지지만 그때까지 우리는 항상 생각을 하면서 딱 그만큼 고통을 느끼고 행복을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