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적고 보니 저녁부터가 문제. 게다 먹는것도 온통 빵/과자.
이미 알고 있었지만 더욱 적나라하다.
식이가 80, 운동이 20이라던데 - 운동보다 식습관부터 고쳐야 한다.
근데 이게 탄수화물 중독이라 너무 힘들다. 어떻게든 야식과 탄수화물 중독에서 벗어나야 하는데. 한번엔 못되더라도 조금씩이라도.
그리고 요새 프로젝트가 너무 바빠 통 운동할 시간이 없다.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는 시간은 6:30, 그리고 퇴근하면 11:00. 씻고나면 11:30. 운동도 적당히 체력이 있어야 하지 그 시간에 오면 솔직히 덥고 힘은 빠지고 피곤해서 운동해야지 하는 생각 자체가 스트레스가 된다. 일기 2째날인데 싶어서 억지로 팔떨기를 했다.
운동 관련해서 뭔가 다른 방법이 없을까? 이번 한달 내내 프로젝트 일정이 빡빡한데.
생각 같아서는 이때 바로 자서 아침까지만 쭉 자면 살 빠질거 같다.
그리고 실제로도 난 그대로 잠을 청한다. 괜히 책보고 TV보며 더 깨어 있다가 냉장고 뒤지는게 싫어서.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을 맛있게 먹고 싶다.
근데 꼭 새벽 01:30분에 깬다. 핸드폰을 옆에 두고 자는데 늘 그 시간. 그리고 나도 모르게 또 냉장고를 뒤지고 있었다.밑반찬도 먹고.. 정말 정확한 시간에 눈이 떠지는게 무섭다. 첫날 이 게시판에 고백했듯이 2년전부터 나는 자다 먹는 야식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금 내 의지보다도 습관이 나를 지배하고 있는거다. 몸의 항상성이란건 좋게 작용하면 정말 좋지만 안좋게 작용하면 정말 무섭다. 그래서 나쁜 습관은 떨쳐야 한다. 성인병은 결국 이런 습관에서 비롯되는거 아닌가.
오늘은 점수를 주기 싫다.
식이나 운동 둘 중의 하나라도 지켰으면 80점인데 둘다 못 지켰으니 50점.
그나마 잘한점은 새벽에 먹은 아이스크림 - 평소같으면 한컵 제대로 먹고 잤을텐데 숟가락으로 5숫갈에서 그친거. |
첫댓글 안타깝네요.내가 나를 지배하지 못하고..습관이 자신을 지배하는것... , ... 님 조금씩천천히. 잘하실수 잇을꺼에요. 음..우선 빵을 아예 안먹을라하면 잘 안되니. 조금씩 대체할것을 찾아보시는게 어때요.
그래서 이번 다이어트의 목표는 무엇보다도 야식 없애기, 바르고 균형잡힌 밥 먹기에요. 다른 분들 일기 보면서 많이 도움됩니다.
저두 빵 좋아하는데 요즘 잘 참고 있답니다 빵의 칼로리가 엄청나다네요 빵의 유혹에서 잠시만 빠져나오면 반은 성공한거라 생각되네요 오늘도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