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질부가 개두릎 보내며 무당벌레도 넣어 보냈다
나물 속에 숨어 있던 앙증맞고 예쁜 무당벌레
강원도 산골에서 서울로, 너도 나처럼 출세했다
길 잃은 손님
연한 엄나무 순에 숨어
강원도 깊은 산골서
서울까지 따라온 무당벌레
녹두알만한 크기
까만 등의 붉은 점들이
훈장처럼 반짝인다
처음 서울역에 내리던 날
낯선 소음으로
혼란스럽던 내 모습
나물 다듬던 손 멈추고
한참 너를 들여다본다
어느결에 날개를 접고
나물 틈으로 몸을 숨기네
고향 냄새 지워진 시멘트 위
우리 둘 다
길을 잃은 손님이다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무당벌레
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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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9
26.05.05 15:4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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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당벌레야 어디에 사느냐 보다, 어떻게 사는가가 중요하단다. 먼길 왔으니 널 알아주는 귀인을 만나 끝도 좋았으면 해!
나 처럼 어리버리 하지말거라
서울은 눈 감으면 코 벼가는
세상이란다
무당벌레가 예쁘네요~
오랜만이라 반가워요
무당벌레 안녕~^^
서울도 살만한 곳이니 걱정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