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9:4~11 /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신 예수님
(요 9:4)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요 9:5)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요 9:6)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요 9:7) 이르시되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실로암은 번역하면 보냄을 받았다는 뜻이라)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요 9:8) 이웃 사람들과 전에 그가 걸인인 것을 보았던 사람들이 이르되 이는 앉아서 구걸하던 자가 아니냐
(요 9:9)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이라 하며 어떤 사람은 아니라 그와 비슷하다 하거늘 자기 말은 내가 그라 하니
(요 9:10) 그들이 묻되 그러면 네 눈이 어떻게 떠졌느냐
(요 9:11) 대답하되 예수라 하는 그 사람이 진흙을 이겨 내 눈에 바르고 나더러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 하기에 가서 씻었더니 보게 되었노라
4절 "때가 아직 낮이매 나를 보내신 이의 일을 우리가 하여야 하리라. 밤이 오리니 그때는 아무도 일할 수 없느니라."
이 말씀은 우리가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가르쳐 주시는 말씀입니다. 때가 낮입니다. 낮은 예수님이 오신 때, 예수님이 세상에 계신 때입니다. 하나님도 낮에는 열심히 일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 쉬셨습니다. 우리도 낮에는 열심히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린 인생의 낮이란 언제를 말할까요?
낮은 우리가 젊을 때입니다. 우리에게 건강이 있을 때이고, 돈이 있을 때이고 우리에게 사명이 있을 때입니다. 우리는 늙고 죽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날이 저물고 저녁이 오듯이 반드시 죽음은 옵니다. 축구 경기가 끝날 때가 있듯이 우리의 인생도 끝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심판의 때는 반드시 옵니다. 어둠과 죽음이 덮치는 때가 옵니다. 우리는 그 전에 열심히 일을 해야 합니다. 누구나 한 가지를 잘할 수 있습니다. 그 일을 해야 합니다.
사람들에게 2002 월드컵 경기 중에 가장 인상적인 경기가 어느 경기였는가 질문을 했습니다. 그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이탈리아와의 경기라고 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가 함께 보았지만, 종료 3분을 남기고 박지성이 역전 골을 넣고 또한 연장전 몇 분을 남겨놓고 안정환이 골든 골을 넣었는데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역전시키는 드라마는 참으로 멋이 있습니다.
우리는 선수가 힘써 경기해야 하듯이 힘써 인생에서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온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보내서 오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내셨을 때는 할 일도 주셨습니다. 우리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우리는 사명을 마치기까지 최선을 다하여 일해야 합니다.
(행 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5절 "내가 세상에 있는 동안에는 세상의 빛이로라."
우리가 어떤 불행한 조건 가운데서도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빛 되신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어둡고 문제가 많습니다.
설명하기 어려운 문제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인간적인 노력과 지혜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빛을 비추면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예수님은 차가운 마음을 따뜻하게 하시는 빛이 되십니다. 예수님은 운명의 어둠을 몰아내는 섭리의 빛이 되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려주는 사랑의 빛입니다. 절망하는 자에게 소망을 주는 소망의 빛 이십니다. 예수님은 원망의 어둠을 몰아내는 감사의 빛이 되십니다. 예수님은 운명의 빛을 섭리의 빛으로 바꾸어주십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우리의 인생은 밝아집니다.
우리가 빛 되신 예수님을 영접할 때 어떤 상황 어떤 조건 가운데서도 힘써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빛 되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하시고 일하는 것에 본을 친히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면 예수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나님의 일을 하셨습니까?
6절 "이 말씀을 하시고 땅에 침을 뱉어 진흙을 이겨 그의 눈에 바르시고."
예수님은 말씀 한마디로 "소경아, 눈아 떠져라!"하고 소경을 고치실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렇게 고치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에게 일하는 것을 가르쳐 주시고자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일을 하고자 했으나 일을 할 수 있는 도구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수술 도구도 없었고 병원에 입원시킬 돈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땅에는 진흙이 있었고 입에는 침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침을 뱉었습니다. 갈증 나는 때라 침도 조금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조금 나온 그 침으로 진흙을 이겼습니다. 진흙도 아주 조금만 이겨서 소경의 눈에 바르셨습니다. 그리고 소경에게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고 하셨습니다. 즉 소경에게 눈을 뜨기 위해서 수고하는 일을 하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새군산교회는 처음에 막막했습니다. 성도는 가족만 있었습니다. 돈도 없어서 200만 원 보증에 50만 원짜리 월세에서 시작했습니다. 주집사님 가족이 손집사님 가족이 오셔셔 전심으로 일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이런 진심을 받으셨습니다. 이는 마치 야곱이 알룩진 양의 새끼를 얻기 위해서 신풍나무 껍질을 벗겨 양들이 교미하는 데 세워놓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심정을 받으시고 새군산교회를 축복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기도의 진흙과 말씀의 침이 있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이겨서 양들의 눈에 바를 때 기적이 일어날 것을 믿습니다.
7절 "이에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하시니 이에 가서 씻고 밝은 눈으로 왔더라."
소경은 청각이나 촉각이 발달하여 있습니다. 그는 침 뱉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진흙이 눈에 붙여지는 것도 느꼈습니다. 눈에는 티도 들어가지 말아야 하는데 진흙과 침까지 넣는 것을 알았습니다. 소경은 이것으로 인하여 자존심이 상할 수 있었지만,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보내신 사명을 받아들이고 순종한 것입니다. 실로암은 보냄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에게 함께 하시고 능력을 베풀어 주십니다.
나아만 군대 장관은 온전히 순종하자 문둥병이 나았습니다. 순종이 기적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