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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란바토르 도시 빈민, 게르촌 아동 교육 지원하는 한국희망재단
국제개발협력단체인 한국희망재단과 <가톨릭뉴스 지금여기>는 가난하고 소외된 지구촌 이웃들에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공동캠페인을 2024년 한 해 동안 진행합니다. -편집자
“교황님에게 답장을 받았어요!”
몽골 소녀 게겔른(왼쪽에서 세 번째)에게 교황의 답장을 전달하는 몽골 울란바토르 지목구장 조르조 마렌고(왼쪽에서 네번째). ⓒ한국희망재단
교황의 답신 서한 전문. ⓒ한국희망재단
“아버지 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인사드립니다.”
세계 가톨릭 최고 지도자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 몽골 소녀의 편지에 답장을 보냈습니다. 교황의 편지를 받은 소녀 게겔른은 몽골의 도시 빈민 지역인 체쯔동에 있는 미래의몽골 아동센터에 다닙니다. 2023년 9월 교황이 몽골에 방문했을 때, 게겔른은 체쯔동에 사는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는 편지와 함께 센터 미술 수업에서 그린 그림을 교황에게 보냈습니다.
교황에게 편지 보낸 소녀 게겔른. ⓒ한국희망재단
게겔른이 교황에게 보낸 그림. 몽골의 설날 풍경 속 게르가 보인다. ⓒ한국희망재단
약 반 년이 지난 올해 2월 29일, 게겔른은 생각지도 못한 교황의 답장을 받았습니다. 교황은 “편지와 그림 잘 받았어요. 몽골에서 만났던 많은 아이의 얼굴이 생각나 기쁨이 넘쳤어요”라는 반가운 인사에 이어, “게겔른과 (체쯔동에 사는) 친구들, 그리고 가족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저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라고 전했습니다.
체쯔동은 몽골의 도시 빈민가 게르촌입니다
체쯔동 전경. 흰 원뿔 형태 지붕을 한 이동식 가옥 게르가 곳곳에 보인다. ⓒ한국희망재단
교황이 기도를 약속한 체쯔동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북동쪽 외곽에 있는 게르촌입니다. 게르촌은 게르가 집성한 지역을 일컫는데, 일자리를 찾아 도심에 몰린 이들이 값비싼 주택비를 부담하지 못해 바깥으로 밀려나면서 형성된 곳입니다.
체쯔동 아동이 살고 있는 게르 내부. ⓒ한국희망재단
이곳에는 방과 후 집에 홀로 방치되는 아이가 많습니다. 부모님 대부분이 일용 노동자이고, 아이들은 하루 종일 일해야 하는 부모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합니다. 몽골 교육청에 따르면, 체쯔동 아동청소년의 학업 성취도는 시내에 사는 중산층 아동 청소년에 비해 낮고, 가정 폭력 등에 노출되는 사례도 많아 신고 전화 수가 타 지역에 비해 높습니다.
게르촌 아이들의 희망, 미래의몽골 아동센터
미래의몽골 아동센터 태권도 교실과 영어 교실 ⓒ한국희망재단
체쯔동 아이들이 안전한 보살핌과 다양한 교육을 받도록, 한국희망재단은 미래의몽골 아동센터 운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센터는 유치원과 학습지도, 특기 교육(미술, 한국어, 태권도), 진로 및 인성교육(탐방, 인권교육, 학교폭력 예방)을 운영하여, 게르촌 빈곤 아동에게 다채로운 교육 기회를 제공합니다. 더불어 부모의 인식 개선과 일자리 사업을 통해, 아동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정 환경 조성에도 힘씁니다.
지구촌 가난한 어린이에게 희망을 전해 주세요
몽골 게르촌 체쯔동 아이들 ⓒ한국희망재단
프란치스코 교황은 편지 말미에 “많은 사람의 사랑과 도움에 힘 입어, 여러분 모두 열심히 공부하고 잘 자라나, 꿈을 이루는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랍니다”라고 응원의 말을 전했습니다.
전세계에는 마을의 낙후, 빈곤, 아동결혼 등을 이유로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아동 2억 5900만 명이 있습니다. 이 아이들이 잘 자라나 꿈을 이루기 위해선, 어른들의 사랑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한국희망재단은 몽골을 비롯한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카 곳곳에서 아이들을 위한 교육 시설을 짓고, 장학금과 교육 물품을 지원합니다. 또한 빈곤 가정이 자녀 교육을 포기하지 않도록, 부모의 소득 증대 활동에도 함께합니다.
한국희망재단 후원을 통해, 지구촌 가난한 어린이가 잘 자라날 세상을 함께 만들어 주세요.
후원문의 02-365-4673
*여러분의 후원금은 빈곤 아동 교육, 가정 소득 증대 등 지구촌 아동이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 한국희망재단의 마을생계자립 사업에 사용됩니다.
한국희망재단은 지구촌 소외 이웃의 존엄성 회복과 경제적 자립을 위해 아시아ㆍ아프리카 16개 국가에서 식수개발, 지역개발 및 소득증대, 아동교육, 긴급지원 등 활동을 펼치는 국제개발협력 NGO입니다.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http://www.catholic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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