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혁명 심화편
10) 종격(從格)의 성패에 관하여
사주의 격에 종격(從格)이라는 있다. 앞서 설명한 일행득기격(一行得氣格)은 오행으로 구분한 것이니
體의 모습이 되고, 종격은 십신으로 구분한 것이니 用이 된다. 같은 것 같지만 둘은 다르다.
일행득기격은 드물지만 한개의 오행(일간포함)으로 구성되어 있거나, 일간을 생해주는 인성으로 구성된 것이고 종격은 일간이 약하고 월지를 포함한 나머지 십신이 워낙 강할때, 일간이 그 나머지 세력을 말그대로 從(쫒을 종)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래의 설명에 비겁으로 구성된 종강격은 제외됨을 미리 주지하고 살펴보도록 하자.
종격(從格)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종강격(從强格)- 인성이 강하니 비겁을 따라간다.
종왕격(從旺格)- 비겁이 강하니 인성을 따라간다.
종아격(從兒格)- 식상이 강하니 식상을 따라간다.
종재격(從財格)- 재성이 강하니 재성을 따라간다.
종살격(從殺格)- 관성이 강하니 관성을 따라간다.
사주팔자는 8글자로 구성되는데, 이렇게 한두개의 강한 기운이 왕성하니 이에 거스르지 않고
일간을 버리고 왕성한 십신을 따르게 된다.
의학에서 보는 희귀병같아서 실제 사주를 보면 제대로 된 종격 사주는 몇백명 중에 1명, 몇천명중에 1명꼴로
찾아보기가 힘들다. 보통의 의사라면 희귀병보다는 일반사람들에게 많은 일반병에 대해 더 깊게 공부하는 것이 좋다. 그래도 학문이 깊어지면 그러한 일행득기격이나 종격에 대해서 알아두면 음양오행과 십신을 이해하는 도움이 된다. 드물지만 실제 존재하는 사주이고, 가끔씩 영화나 드라마에서 그러한 종격의 사주를 볼수 있다.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 몇가지 예를 들어보고자 한다.
종아격에 대해서는 전에 쓴 ' 명필 한석봉의 엄마는 계모였다 ' 를 생각해 봤다.
자식의 뒷바라지를 위하고 그를 위해 헌신했던 한석봉의 어머님을 통해서 종아격을 볼수 있다.
내가 생하는 것은 식상인데, 여자의 경우 자식이 되니 자식에게 모든것을 헌신하고 자식을 따라간다.
현대에도 존재한다. 자식들을 위하여 재혼도 하지않고 자신의 인생보다는 자식의 인생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헌신한다. 그러한 열정과 헌신이 보답으로 피드백이 되면 좋지만 안타깝게도 나이들어 자식에게 버림을 받는
부모도 많으니 안타깝다. 종아격이니 전적으로 자식에게 달려있으니, 한석봉이 명필로 이름을 날리면 보상을 받고 무명지인으로 사라지면 의미가 퇴색하게 된다.
꼭 종아격이라서 그런것만은 아니고 원국에도 식상이 강한데 대운에서 식상운이 오래 길게 들어오면 그러한 형태를 보여준다.
1980년에 개봉한 일본영화 가케무샤인데, 그 의미가 그림자무사라는 뜻으로 주공의 암살등을 대비하여
똑같은 복장과 외모로 대역을 하는 상황을 다루었다. 자신의 삶도, 이름도 없이 관성에 종하는 모습이 된다.
자신의 상관인 전두환을 위해 절대충성을 바치고 감옥에도 웃으면서 들어간 장세동씨도 그러하다.
관성에 종한 종살격이 되는데, 이러한 종살격은 내가 속한 조직이나 상관이 성공하는가 실패하는가에 따라
성패가 갈라지게 된다. 전두환을 따랐던 부하들은 쿠테타이후 고위직의 호사를 누렸고
김재규를 따랐던 부하들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으니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인성을 따르는 종강격도 그러하다. 내가 따르는 인성이 공인을 받으면 주류로 활약하지만
다른 인성에 패한다면 이단이고 사이비로 몰려서 흉함을 면하기 어렵다.
AD 325년 니케아 종교회의에서 아나타시우스파의 삼위일체설이 공인되니, 반대편에 서있던
아리우스파는 이단을 몰려서 쫒겨나게 된다. 아리우스를 따르던 많은 이들이 종교적인 박해를 면치못하고
비주류로 어둠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일반적인 삶에서 종강격은 인성이 너무 강하니 윗 사람으로부터 받는
혜택도 많고 능력이 비해 같이 갈수 있지만 자신의 뜻을 펼치지 못하는 어려움을 동반하게 된다.
심각해지면 부모의 능력과 보호속에서 안주하는 마마보이, 마마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종격의 사주가 극귀해지거나 극천해지는 이유는 팔자의 주인공이 자신이 아닌 인성(학파, 종단, 부모),
관성(조직, 단체, 상관), 식상(자식, 부하직원, 후배), 재성(회사, 대표, 아내)에 의지해야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운명을 자신이 결정하고 진행하지 못하니 아쉬움이 있지만, 팔자가 그렇게 구성되었으니 따르지만
지혜를 발휘한다면 성공가능성이 높은 인성, 관성, 재성에 투신하는 것이 좋고, 자식을 바르고 큰 인물로 키워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사주팔자가 종격이라도 대운에 따라 영향을 받게 된다. 대운은 사주팔자를 둘러싼 큰 환경이기 때문이다.
종살격으로 살다가도 식상운이 들어오면 관성을 거부하고 뜯어 고칠려고 할수 있다. (중앙정보부 김재규씨)
종강격으로 살다가도 자신만의 종교를 창시할 수도 있겠다. (신천지 이만희씨)
종재격이나 종아격으로 살다가도 자식이나 아내에게 의지않고 이제는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려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속에서 우리는 사주팔자 원국의 글자들은 항상 대운의 영향을 받고 의식이 변한다는
것을 살펴볼수 있는 것이다.
명리학을 공부하다가 막히고 답답해지면 책을 덮고 밖에 나와 자연을 바라보거나
세상사 인간군상들의 모습을 살펴보면 답을 찾을수 있다.
자연의 기운과 흐름, 인간의 삶의 다양한 현상을 담은것이 사주팔자이고 명리학이기 때문이다.
Written by 명리혁명을 꿈꾸는 허주명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