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보마·에투 주전선수들 합류…V비책도 마련
'브라질 2진쯤이야.'
'아프리카의 제왕' 카메룬이 '축구의 나라' 브라질을 잡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B조 개막전 상대인 브라질이 히바우두(바르셀로나) 카를로스(레알 마드리드) 등 차,포를 뗀 상황인데 반해 음보마(파르마) 에투(마요르카) 등 주전선수들이 속속 합류한 카메룬의 사기는 치솟고 있다.
25일 일본에 도착 현지 적응을 시작한 카메룬 대표팀은 29일 가시마 앤틀러스 연습구장 연습에서 특유의 유연함 몸놀림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비록 24일 수원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0_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사실상 1.5군이었던데 반해 지금은 최고 라인업을 구축한 것이다.
이날 오후 2시경 '수비의 핵' 워메(보로냐)와 함께 입국한 음보마는 곧바로 가시마로 이동 오후 훈련에 합류한는 열성을 보였다.
음보마는 "피곤하지만 모든 경기에 출장,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며 슈팅 연습에 몰두했다.컨페드컵에 참가한 카메룬 팀은 모든 부문에서 현재의 브라질 팀보다 앞서 있다.
브라질보다 중량감에서 앞서는 워메와 송(웨스트 햄)의 수비 라인을 시작으로 은지타프(레알 마드리드),에타미(아스날),올렘베(낭트) 등이 역할을 분담한 미드필더진은 밤페타(파리생제르망)가 고군분투해야 할 브라질과의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전력.
무엇보다도 음보마, 에투가 버티는 FW진은 세계 톱 클래스.시드니 올림픽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금메달을 따냈고 2002 월드컵 예선전에서 6골을 작렬한 음보마는 이번 대회에서도 득점왕 1순위에 올랐다.
더구나 카메룬은 '브라질 격파'라는 시나리오를 현실화하기 위해 30일 비공개 훈련에 돌입했다.카메룬 대표팀의 르샹트르 감독은 선수 기용이나 전술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묻지 말아 달라"며 비장한 모습까지 보이기도.
양팀 훈련 장면을 지켜본 세계 작국의 축구 전문가들과 전문 기자들도 카메룬의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