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흥미돋 하이큐도 이렇게는 못 만들지... 싶었던 도쿄올림픽 배구 *터키전*의 흥미진진했던 경기상황.gif(스압주의)

[갓생살자구]

출처 : 여성시대 캡틴킴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3418608?svc=cafeapp (1탄 한일전)

하이큐도 이렇게는 못 만들지... 싶었던 도쿄올림픽 배구 한일전의 흥미진진했던 후반부 경기상

오늘은 스압 많이 주의

조별예선에서 케냐-도공-일본을 꺾고 8강에 오른 팀코리아!

이번 8강 상대는 (여자)배구계의 세계적인 명장이자
킴 사생팬롤로 배구팬들 사이에서도 이미 유명세를 떨친
이탈리안 감독 구이데띠가 지휘하는 세계랭킹 4위 터키였음.

이 사람은 그 유명한 김연경 >= 메시 드립의 원조이자

연경신이 약 10년간 터키리그(페네르바체 + 엑자시바시)에서 맹활약하며 우승컵과 MVP와 득점왕을 씹어먹던 당시

상대팀 에이스인 연경신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이를 갈았지만
동시에 자기 구단으로 영입하고 싶어서 생난리를 쳤던
라이벌 구단 바키프방크의 사령탑임ㅋㅋㅋ

아 킴 막으려고 블로커 3명 띄웠는데 뚫림 개빡침

연경신 못 막았다고 아이패드 집어던지는 승질머리로 유명한 구이데띠...

그는 4년 전 리우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저지했던 네덜란드 대표팀의 감독이기도 했고,
라감독과도 이탈리아 리그에서 만난 적이 있으며,
우리 부감독 세자르는 바키프방크 수석코치 출신으로 구이데띠를 보좌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를 너무 잘 아는 그런 상황... 팝콘각이 서고요...

k-정신력과 리빙레전드 김연경의 분투로 기적처럼 8강에 진출했지만
월클 + 준월클급 주전들을 많이 보유한 터키와는 전력면에서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승리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경기는 치열하게 흘러갔고

제흐라의 강한 공격을 받아낸 희진킴의 디그가 그대로 상대 코트의 빈곳으로 꽂혀 득점으로 연결되는ㅋㅋㅋ
이런 묘기에 가까운 행운도 찾아오는 등
3세트의 분위기는 점차 팀코리아 쪽으로 넘어오고 있었음.

디용? / 와아아아악

놀라서 디그한 자세 그대로 굳어버린 희진킴과 신나버린 캡틴

그리고 이 상황이 웃겨 죽는 염세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 키(190)를 활용해 상대 블로커 위에서 빈 곳으로 공을 빠르게 밀어넣는 센터 양효진의 전매특허 중앙 오픈공격,
일명 양뽕놀이가 쏙쏙 들어가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만들고

터키에서의 오랜 용병생활로
상대 주전들이며 감독이며 싹 다 잘 아는 얼굴들인 김연경은
뭐 그냥 꾸준히 김연경해주고 있었음.

(터키전 28득점)

그렇게 3세트의 매치포인트를 우리가 먼저 선점한 상황에서
뜻밖에도 한국의 캐치볼(공이 손에 오래 머무름)이 선언됨.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심의 캐치볼 선언에 가장 먼저 반응하며 억울해하는 캡틴과
들고 있던 태블릿PC를 패대기쳐버리는 라감독을 볼 수 있음ㅋㅋ

참고로 이 캐치볼은 심판 고유의 판정 권한으로 인정되어
비디오 판독 신청이 불가능한 파울 중 하나임.

암만 봐도 수긍하기 어려운 판정이었기에 극대노한 라감독
how????? how!!!!!! 심판한테 소리지르고 난리남

마찬가지로 거칠게 항의하던 캡틴에게는 옐로카드가 주어짐
(중계화면에는 안 잡혔는데 이때 언니 네트를 찍어 누르셨다고ㅋㅋㅋㅋㅋㅋ)

하나 가자 하나 가자 하나 가자!

결국 조금은 억울하게 듀스로 가게 되었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더 정확한 공격으로 이번 세트를 따내자며 의지투합하는 국대즈들

그리고 다시 한 점을 내주며 역전당했다가
위기의 순간 상대 코트의 빈 공간을 정확하게 파고든 클러치박의 공격득점으로 두 번째 듀스로 가게 된 팀코리아

이어진 대왕하리보 희진킴의 블로킹
한국의 두 번째 매치포인트!

는 시벌 다시 듀스;

터키는 평균신장 188의 월클급 라인업을 가진 강팀이지만
범실을 좀 많이 내는 팀이기도 함

엥 그만 넷터치를 해버렸음돠ㅋ

레프트 올라갈 수도 있어 레프트 올라가면 @&#^#^@~

27:26 한국의 세 번째 매치포인트
쩌렁쩌렁 레프트 조심하라고 외치는 캡틴

레프트 견제를 지시하는 연경신의 목소리를 듣고
터키는 공을 레프트가 아닌 중앙 백어택으로 때렸으나
이미 중앙까지 견제 중이던 리베로 오지영의 디그!
(참고 : 터키전 후반부터는 수비성공률 72%에 달하는 오지영 크레이지모드를 볼 수 있음)

그렇다면 상대팀까지 다 들으라고 쩌렁쩌렁 소리질렀던 건
연경신의 페이크였던 듯ㅋㅋㅋ

이번에도 마무리는 짱정아의 블로커 터치아웃

ㅠㅠㅠㅠㅠㅠㅠ

무려 세 번의 듀스 끝에 기어코 3세트를 가져오며
강팀 터키를 상대로 슬슬 분위기를 리드하기 시작한 팀코리아

4세트 초반

이번에도 터키 리베로 심게의 더블컨택을 주심보다 먼저 발견한 연경신과 라감독

오른쪽을 보면 왜 파울 선언 안하냐고 심판을 향해 소리지르는 연경신과 멀리서 빡침 어필하는 라감독을 볼 수 있음.

연경신 : 므아아악 내가 더블컨택이라니!!!!!

더블컨택이란 무엇일까?
공을 받는 선수가 두 차례 공을 건드리는 것을 더블컨택 파울이라고 함.

짤 출처 : fivb갤러리

다시 자세히 보자.

더블컨택은 양 손이 공에 동시에 닿고 떨어져야 하는 오버핸드 패스 상황에서 주로 나오는데,
양손에 투터치로 따닥! 맞은 공은 공중에 뜰 때 이런 식으로 가속 회전이 걸리기 때문에 알아볼 수 있음.

공을 띄우고 흠칫한 심게의 반응을 보면 본인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순간적으로 인지한 듯 하지만...

이 더블컨택 판정도 앞선 캐치볼과 마찬가지로 심판의 고유 권한임. 억울해도 VAR(비디오 판독)이 불가함.

오죽하면 캡틴조차 경기 도중에 우뚝 서서 항의하고 있음ㅋㅋㅋ

결국 더블컨택에 대한 정확한 판정 대신 테크니컬 파울(정도를 넘어선 항의를 했을 경우)로 레드카드 받게 된 연경신과
서브권 + 1점을 터키에게 넘겨주게 된 팀코리아...

초반부터 이런 식으로 분위기가 넘어가버린 나머지
4세트는 터키에게 내주게 됨

이 과격한 항의 방식 또한 캡틴의 전략이었지만

김연경은 “1세트부터 심판의 판정이 마음에 안 들었다. 상대 팀이 항의하면 꼭 다음에 (휘슬을) 불어주더라. 그런 점을 보면서 항의하면 반응을 보이는 심판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때는 우리도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좀 더 강하게 이야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3세트에서는 터키가 추격한 상황이어서 “한 번쯤 경기를 끊어가는 것도 괜찮겠다고 판단했다”고 과격했던 항의의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결과적으로 좋게 마무리됐다. 사실 후배들을 모았을 때 (심판) 욕도 하고 그랬다”고도 말했다. (ㅋㅋㅋㅋㅋㅋ)

짤 출처 : fivb갤러리

(아니 아까 그거 더블컨택이었다고... 내가 봤다고... 올라갈때 공에 스핀 제대로 걸렸잖아 왜 못봄?)

캡틴의 품격 넘치는 스포츠맨쉽으로 유명해진 이 영상에서도
못내 억울했던 연경신은 항의했던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 설명까지 재차 해주었다고 한다ㅋㅋ

어쨌든 석연찮은 판정을 떨치고 5세트로 가는 터키전
그 포문을 여는 캡틴의 스파이크 공격득점

연경신을 개빡치게 하면 좆되는거야...

연경신이 로테이션상 후위에 있는 동안
라이트 보즈, 레프트 셰노글루의 활약으로 점수를 벌려놓는 터키

그러나 계속되는 한국의 좋은 수비와 좋은 공격
오지영 디그 - 염혜선 토스 - 박정아 공격

내내 무릎이 좋지 않았던 희진킴의 완벽한 블로킹까지 터지며
절대로 호락호락하게 무너지지 않는 팀코리아

이때 터키 측에서 저지른 오버넷 범실까지
시청자들은 한 경기에서 주심 고유 권한의 파울 3개를 다 보게 되고...

오버넷 : 선수의 신체가 네트 너머로 넘어가 상대 측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인정되는 공을 건드려 방해하는 것

방금 오버넷을 낸 터키 분홍머리 선수는
00년생 아포짓 스파이커 에브라르 카라쿠르트

높은 신장(197)에서 나오는 타점이 좋은 선수지만
그만큼 범실도 자주 내고
괴팍한 성깔과 과한 감정표현에서 나오는 관종모드가 특징인 선수임

(에브라르의 광폭 스파이크를 편ㅡ안하게 받아내는 연경신에 주목)

킴이랑 네트싸움 붙었다가 져서 쌩지랄떨다 동료 코 치는거 킬포

얘 경기할 때 이지랄나는거
연경신은 한두번 본 것이 아닌......

암튼 본인 시니어 데뷔전때는 연경신과 같이 찍은 사진을 인스타에 올리는 등 우상처럼 생각하는 것 같긴 하지만
터키전 전날 밤에 연경신을 언팔하는 등(*맞팔 아님)
혼자만의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고 있던 에브라르...

위 짤과 이어지는
에브라르 공격 - 김연경 수비 - 박정아 터치아웃 득점

다시 동점이 되자 마음이 급해졌는지
얼토당토않는 공격범실까지 나오는 터키

그렇게 점수를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경기 중후반부로 넘어가는 이때
에브라르가 표승주를 향해 서브를 넣고 그대로 들어가자

......
과하다 진짜

받아랏 김연경!!!!!!!!!! / (편-안)

서브에이스가 터지자 급 자신감을 얻었는지
후위의 김연경에게 목적타 서브를 때리는 에브라르...

킴한테 주는 서브는 그냥 서브 버리는 수준임을
터키측이 모를 리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요...?

김연경 서브리시브 + 염혜선 토스 + 김연경 득점
~스무스~

바로 교체당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 울겠다고요

이제 10점을 넘어간 클러치 상황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온 박은진
예리한 서브가 강점인 선수임

월클 리베로인 심게조차 길게 받을 수밖에 없는 좋은 서브를 넣어줬고 공이 캡틴 쪽으로 튀면서 벼락같은 다이렉트 득점!

11:10

경기 종료까지 4점을 남겨놓은 한국의 역전 상황에서
재차 박은진의 좋은 서브가 터졌고,
연경신의 강력한 연속 다이렉트에 공이 굴절되어 멀리 튀는데

Q. 공이 크게 튀긴 했지만 땅에 닿지는 않은 상황이었고
터키 측에서 쫓아가 수비할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왜 주심이 먼저 휘슬을 불었나요?

이 경우는 후위에 있다가 앞으로 튀어나온 터키 세터 찬수의 블로킹이 후위 경기자 반칙으로 인정된 것으로 보임.

*세터는 포지션이 전위일 경우에만 공격 및 토스가 가능하므로 후위에 있을 때는 블로킹도 해서는 안 되는 것이 규칙

12:10

터키의 최다 공격득점을 자랑하는 라이트 공격수 보즈의 공격범실

연경신의 퀵오픈 공격(세터의 낮고 빠른 토스 - 공격수의 빠른 공격)이 터키 블로커들에게 막히자
곧바로 달려와 커버해주는 대왕하리보

연경신 이번에는 멀리 보고 오픈 스파이크 때렸으나
그걸 또 받아 올리는 집념의 터키;;

이후

보즈 공격 - 연경신 블로킹 - 블로킹 맞고 굴절되는 공 곧장 다시 코트에 밀어넣기 - 터키 디그 실패 - 연경신 득점

팀원들과의 좋은 합에 힘입어
9점부터 14점까지 연속 5득점째인 연경신

그... 신이 인간계에서 이러셔도 되는 부분인지...

14:11

점수 격차가 벌어진 상태에서 한국의 매치포인트 선점에
보즈도 크레이지모드 가동했음

순식간에 2점을 먹혀 14:12가 되자
끊어가는 라감독

원블록이면 때려 원블록이면 그냥 때려!!!!!

(=상대 블로킹이 한 명만 뜨면 그냥 공격 때려라)

우리 캡틴 흥분

차분하게, 야 야 차분하게 하나야. 하나 돌리자구

하지 않고 팀원들 다독이시는 중

매치포인트인데 김연경 전위래...

터키는 이미 울고 있다

대왕하리보는 울지 않는다

14:13 한국의 매치포인트
앞서 터키의 득점이 있었기에 서브권은 터키에 있는 상황

연경신의 강한 오픈 스파이크를 아슬아슬하지만 기가 막히게 수비하는 제흐라-멜리하

그러나...

너무 예쁘게 잘 올라간 염세터 토스(예술...) + 알고도 못 막는 연경신 깊은 대각 스파이크로 경기 마무리

그렇게 이번 올림픽에서 여남 배구 통틀어
4강에 진출한 유일의 아시아팀이 된 한국의 원팀 팀코리아

Q. 아직 궁금한 게 남았습니다 선생님

아까부터 얘가 아우티까~ 아우띠까~ 하던데 뭔 뜻임?

out dikkat : 아웃 조심

무슨 아웃을 조심하라는 건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었으나...
우리쪽 서브 상황에서 외치는 걸 보면
라인 바깥으로 아웃되는 강서브 범실을 주의하라(아웃일 경우 받지 말라)는 의미인 듯...

또 너냐

++ 터키전 이후 구이데띠 인터뷰

Guidetti에게 8강전에서 3-2로 패한 2020 도쿄 한국전에서 "무엇을 바꾸고 싶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는 "인생의 매 순간마다 다른 시나리오와 순간을 선택할 수 있다. 나에게 마술 지팡이가 있다면 한국의 김연경을 경기장 밖으로 데려갔을 것"이라고 답을 주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

문제시 김연경과 결혼



https://m.cafe.daum.net/subdued20club/ReHf/3424180?svc=cafeapp (3탄 도미니카공화국전)

하이큐도 이렇게는 못 만들지... 싶었던 도쿄올림픽 배구 *도미니카공화국전*의 흥미진진했던 경

[호놀룰루루루루룰]

내여친들최고야

[대한민국우리나라]

꿀잼

[연유빵]

이거진짜 생방으로본게 젤행복

[han__miseul.00]

아 다시봐도 존잼

[제주도 여행 갈꺼임]

하… 진짜 이걸 라이브로 본 나 칭찬해

[배구부넘버원]

다시 봐도 존잼.... 이기자마자 소리지르고 난리쳤었는데ㅠㅠ

[아이셔츄잉캔디]

나 저때 일하다 때려치고 화장실가서 경기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짜릿해

[내가 말하고 있잖악!!]

하 진짜 조오오오온나 잼났다.. 도쿄에서 해서 좋았던점 시차가 맞았다는 것..

[초코퍼지맛있다]

아직도 생생한데 일년전이라니ㅠ 분홍머리 연경언니한테 목적타 때리고 교체되는거 킬포

[Jimjjak]

아 이때 오열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

[로또 연금 1등 당첨자 나다]

봐도봐도 너무 재밌다..ㅠ 생방 무릎꿇고 봤는데 진짜 개존잼 ㅠㅠㅠㅠ레전드

[Cunning]

진짜ㅠㅠㅠ여배 짱

[김연경 짱]

하아 다시봐도 존잼 개멋있다 진짜....

[amor_fatiii]

나 아직도 유튜브에서 찾아서 정기적으로 본단말이야.. 너무조아 이런 글 ㅠ 짤만 봐도 그 장면 그 상황 다 생각나 ㅋㅋㅋㅋ 특히 보즈가 아우띠까~ 하는 거 존나 뭐라는거야 하고 여태 몰랐는데 여시글 보고 이제야 무릎을 탁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연경]

난 아직... 2021 여름에 살아.... 도쿄여 ....... ㅎ ㅏ

[연경킹]

진짜 대 존잼 ㅠㅠㅠㅠㅠㅠㅠ 어제도 케베스스포츠에서 재방 해주는거 보고잠